집안일이 귀찮아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 - 할 일은 끝이 없고, 삶은 복잡할 때
에린남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책에는 하루아침에 "나는 오늘부터 미니멀리스트야!"라고 선언하고 미니멀을 시작하는 초보 미니멀리스트의 무작정 일상변화도전이 담겨있다.

비우고 채우고를 반복하면서 집 뿐만아니라 가치관과 생각 삶의 자세가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준다. 구독자 3.5만명, 누적 조회수 310만회 유튜버 에린남의 단순하고 기분좋은 그림체가 담긴 미니멀라이프를 볼수 있다.

누구나 처음부터 바로 미니멀리스트를 시작할수 없다. 나는 물건에도 정이 많은 편이다. 에린남처럼 처음에는 이사갈때나 혼자살다가 본집으로 돌아올때 전에 가지고 있던 종이쪼가리 하나까지도 다들고 왔다. 그래서 방정리를 할때마다 어? 이게 왜 아직도 있지 하는것이 많다. 사용하는 도구 뿐만아니라 소지품, 입는 옷등 어차피 계속 사용하지 않았던 것들은 앞으로도 사용할 가능성이 없는데 언젠간 입겠지 언젠간 쓰겠지 하고 쟁여둔다. 그리고 나는 미니멀라이프에서 너무멀리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게 또 하나있는데 그것은 수집하는 취미를 가진것이다. 수집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경향을 가지고 있는데 그래서 요즘에는 다이어리 꾸미는 용도의 문구들을 많이 쟁이는것 같다. 매달 매일 수많은 예쁜 문구들이 쏟아져나온다. 한두번 쓰고 말것들인데 자꾸 사게된다. 이런 행동을 먼저 고쳐야겠다고 이책을 읽으며 느꼈다.

서평신청을 많이하고 책을 많이 읽게 되면서 수납장 위에 올려두던 책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그래도 처음에는 내방에 책장은 없었다. 근데 이러한 책들이 늘어가면서 더이상 책 탑을 쌓을수 없기에 책장하나를 올해 장만했는데 책장이 생기면서 책을 꽂아 둘 뿐만아니라 이것저것 수납하게 되면서 더 방이 어지러워진것 같다. 나는 내가 맥시멀라이프를 미니멀라이프로 바꿀수 없다고 항상 생각했다. 하지만 이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변화해 간다면 나도 언젠간 미니멀하게 살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사실 물건이 많을 수록 방을 치우는 횟수가 많아진다.  처음에 방정리를 할때 방을 싹 뒤집어 엎어서 차곡차곡 정리하지만 새로운 물건이 생기면 안그래도 수납공간이 없는 방에 새로운 수납공간을 만들어야 되기때문에 쉽게 정리가 안된다.그래서 결국 물건을 쌓아두다가 다시 또 방을 뒤엎는 일이 생긴다. 이책의 저자도 나처럼 처음에는 이랬다고 한다. 이책속의 상황들이 지금의 내 상황들과 겹치는것이 많아서 나도 개선할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한것 같다.

Chapter 1. 물건을 비워내다

Chapter 2. 버려지는 쓰레기도 줄이고 싶어서

Chapter 3. 미니멀리스트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Chapter 4. 다시 채우는 시간

Chapter 5. 내일을 위한 중심 잡기

책 제목 "집안일이 하기 싫어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는 이미 11만명에게 공감을 받은 유튜브 영상의 제목이라고 한다.

자신만의 미니멀라이프를 많은 이들에게 공유하고 실천하면서 뭐든지 도전해보고 싶은 용기를 주고 있다고 한다. 호주이민 3년차이며 문득 설거지를 하다가 화가나는 계기가 뭘까? 를 생각하며 본격적으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집안일을 하기 싫으면 집안일을 하지않을방법을 찾아내야 하는데 수많은 고민 끝에 집안일을 적게 하는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옷은 많지만 입을 옷없는 옷장을 비우고 , 미련섞인 물건들은 과감하게 버린다. 비우다보니 환경을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된다.  호주삶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며 비우기와 채우기과정을 경험하며 에린남만의 라이프스타일을 갖게된다.

오늘의 교훈.

"서랍장을 함부로 집에 들이지 마시오."

p.041

넣을수 있는 공간을 줄이면 이성적으로 판단하게 되는것을 깨닫게 된다. 어떻게든 비우고 넣게 되면서 서랍장의 역할은 수납할 공간을 만들어준다는 착각을 버리게 된다.

동네에 대형 쇼핑몰이 있어서 세일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알수 있었다. 여기저기에 '반값' 이나 '할인'이라는 글자가 크게 붙을 때면 얼마나 반가운지. 정신을 차려보면 손에는 몇개의 쇼핑백일 들려 있었다. 이렇게 많이 샀는데도 신상 옷 하나 값이 겨우 넘었다. 완전히 득템한 기분이 들어서 신났지만, 저렴한 가격의 옷들은 한두 번 겨우 입은 뒤 곧 옷장 안에 처박혔다.

p.046

나는 유행을 따르지 않을 거야 ! 라고 생각하며 살아도 어느정도는 유행을 따라가는것같다. 이문장을 보면서 아주 완전 나같다고 생각했다.

평소에 필요한 옷은 수많은 고민끝에 사는데, 이렇게 반값이나 할인이라는 문구를 보게 되면 고민을 하지 않고 지금 안사게 되면 또 언제살지 몰라 하고 사게되는것 같다. 생각지도 못한 물건들을 싸게 사면서 살때는 기분이 좋고 가성비 좋게 많이 입고 버리자 라고 생각하지만 항상 한두번 입고 질려서 저자처럼 옷장에 처박아 두는것 같다. 저렴하게 구매한 옷자체에 문제가 있는건 아니자만 그만큼 쉽게 구입하게 된다는 점이 큰문제점이다.

저자는 옷장을 제일 미니멀하게 하고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터득한 방법들은 여러가지 비슷한 제품은 하나만 가지고 다 버리는 것과, 입고 나갓을 때 기분이 좋지 않은옷, 기존 스타일과 매치하기 어려운옷을 과감히 비워내는 방법을 선택한다. 오랜시간의 추억이 쌓여 버릴수 없는 옷들은 어울리는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도 한다. 싫어하거나 입고 싶지 않은 옷들을 비우다 보며 자신에게 어떤 옷이 필요한지도 알게 됬다고 한다.

옷장을 정리하는것 자체로 겉모습만 좋아진것이 아니라 옷과 저자의 관계도 좋아졌다고 하니 나도 하루 날을 잡아서 정리해봐야겠다.

몇달 동안 쉼 없이 물건들을 비우면서, 오랫동안 쓸모 없는 물건을 '굳이' 짊어지고 지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깊은 서랍장 안쪽에 있던 선글라스와 손목시계가 그랬고, 이사 온 뒤로 한 번도 꺼내본적 없는 옷이 그랬고, 먼지만 소복이 쌓여 있는 전자제품 상자가 그랬다.

p.139

오랫동안 쓸모없는 물건을 굳이 짊어지는 생각을 바꿔야겠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물건에 정이많은 나에게 천천히 정을 떼는 연습을 먼저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되었다.

소비는 말 그대로 소비일 뿐이다. 소비하지 못한다고 해서 세상이 무너질 일도, 내가 하찮게 느껴질 이유도 없다.

그런데도 내 삶은 그저 돈을 벌고 쓰는 일에 집중되어 있었다.

p.142

나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소비해 !라는 생각을 바꾸게 된 문장이었다. 버는 돈을 앞으로는 좀더 가치있게 쓰는 방법을 생각해봐야겠다고 느꼈다.


저자는 미니멀리스트하면 좋아요! 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이책을 출간한게 아니었다.

자신이 오랫동안 고민하고 실천하게된 미니멀라이프를 다른사람들도 자신처럼 뭔가를 하면 좋겠다고 느껴서 이를 공유하는것이라고 느껴졌다.

자신의 노하우와 자신의 생각이 변화되는 과정 , 버리고 채우고 비우면서 터득하게 되는 꿀팁들이 소개된다. 저자의 초반의 삶의 가치관이 지금의 나와 비슷해서 이책이 나에게 좀더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하게 된것 같다.  단순하고 기분좋은 미니멀라이프를 하면서 마음에도 여유가 생기고 , 삶이 조금이나 가벼워질수 만 있다면 나도 지금부터 조금씩 시도해 봐야겠다.

#집안일이귀찮아서미니멀리스트가되기로했다 #에린남 #미니멀라이프 #미니멀리스트 #상상출판 #맥시멀리스트 #일상변화 #버리고비우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추천 #가볍게읽기좋은책 #글그림에린남 #서평 #도서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