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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나고 나를 알았다
이근대 지음, 소리여행 그림 / 마음서재 / 2020년 4월
평점 :

30만 독자의 하루를 변함없이 밝혀준 공감의 글모음 베스트셀러 <너를 사랑했던 시간>의 이근대 작가의 신작이다.
이책의 작가는 사랑이란 과연 무엇일까? 라는 질문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통하여 아름다운 나를 발견한다고 말한다.
사랑에 빠지고, 사랑으로 살아가고, 이별을 맞이한 모든이들에게
아름답고, 꽃피우는 꽃씨가 되기도 하지만 위로와 응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작가는 말한다.
part.1 나에게 가장 좋은 사람
part.2 너를 만나고 나를 알았다
part.3 오늘 나에게 필요한 말
part.4 인생은 그런 것이다
이렇게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랑이 시작되는 썸의 단계부터 이별한후의 모습까지의 감정들을 짧은글, 또는 시로 담아내었다.
독자들에게 말하는 방식이 아닌 , 나라는 주체로 글을 써내려서 읽을때, '나' 라는 인물에 감정이입을 하여 읽으니 조금 더 공감이 되는것 같았다.
중간중간 글과 어울리는 잔잔한 소리여행의 그림들도 담겨있다. 때로는 한면 전체에 글과 그림들이 있기도 하고 , 글의 반대쪽에 그림이 있기도 하다. 글의 분위기와 그림이 잘 어우러져 있다.
특히 인물을 그릴때는 표정이나 , 이목구비가 그려져 있지는 않은데, 그래서 그런지 글을 읽을때 저 그림의 인물은 어떤 표정을 하고 있었을까 생각하며 , 읽었던 것 같다. 나는 시를 읽을 때, 글의 분위기와 상황을 나의 감정과 생각에 이입해서 읽는 걸 좋아하는데 ,그런면에서 집중이 잘되었던 잔잔한 그림들이었다.
코로나로 아직까지는 사회가 제한된 것이 있고, 따듯한 봄과 여름이 오며 또다른 누군가는 봄과 같은 사랑을 시작할지도 모른다.
선선하고 따듯한 날씨에 맞춰 잔잔하고 공감가는 책을 읽으니 마음이 좀더 따듯해지는 것 같았다.
사랑이란 모든 순간을 그 사람과 함께하고 싶은 것이다. 보고 있어도 그립고, 보고 있어도 생각나서
그 사람의 마음속에 머무르고 싶은 것이다.
네 마음에 사랑이란 글자가 아로새겨지도록 사랑한다는 노래를 불러줄걸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