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은 내가 결정합니다 - 내 감정의 주인이 되는 자기결정권 연습
정정엽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저자 정정엽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다. 군의관시절 군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장병들 대상으로 인지치료기반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질환뿐만 아니라 일상의 괴로움에도 정신의학이 도움이 된다는것을 확인했다. 사람들이 마음이 아플 때 주저 없이 전문가에게 도움을 구할 수 있도록 정신과 치료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

우리 세대의 가장 위대한 발견은 인간이 자신의 마음가짐을 바꿈으로써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근대 심리학의 창시자 월리엄 제임스 의 말 / p.5

 

 

인생이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디론가 떠밀려가고 있는것처럼 느껴진다면, 이책을 읽고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등떠밀리지 않고 단단하게 나의 인생을 살수있도록 삶의 주도권을 찾으라고 말한다. 직장인 들 뿐만아니라 정정엽의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사람들은 종종 지금 자신이 어떤 상태에 처했는지, 무엇을 어떻게 하고싶은지 물론이고 심한경우에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워 한다고 한다.

내것이 없는 상태에서 타인의 선호가치로만 채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다.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대신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이다. 이것은 타인과 사회속에서는 이상적인 사람일지 몰라도 자신에겐 좋은 삶은 절대 아니다. 또한 집단에서 소외받지 않으려 하는 같은 집단의 사람들 사이에서 내가 당신의 편이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원초적본능도 있다. 소외감을 느꼈을때의 뇌의 통증은 신체적 통증과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왜 어른들이 '평범하게 살아라, 남들처럼 살아라' 라고 말하는지 짐작되지 않는 바는 아니지만 이는 결국 나를 감추고 사회가 요구하는 대로 살라는 말과 다름없다.

<내 마음은 내가 결정합니다> 中 p.27

세상은 우리에게 평범하게 살라고 한다. 평범하게 사는게 가장좋지만 그것마저도 우리사회에서는 녹록지 않다. 적당히 좋은 성적으로 적당히 좋은 대학교를 나와 취직을 하고 사회가 정한 결혼 적령기에 결혼을 해야한다. 소셜미디어에는 이런것이 너무 당연하게 보여진다. 타인의욕망이 어느새 이것이 삶의 정답이라고 말하는것처럼 각인된다. 내삶의 결정권은 나에게 있다. 이러한 생각들 사이에서 벗어나 비로소 내삶을 찾기위해서는 내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터득해야한다. <내 마음은 내가 결정합니다> 라는 이책은 , 결론적으로는 '감정'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이책이 알려주는 감정을 다루는방법들을 익힌다면 자신을 억압했던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스스로 결정하는 삶에 한발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행복의 제일 첫번째 조건은 '자유' 에 있다. 이자유와 반대되는건 억압이 있으며, 가장 큰예로는 갑과 을의 관계가 있다. 이 갑과을 이분법 관계사이에서 벗어나려면 흑과 백사이를 인지해야한다.

정신의학이라는 학문은 '나'에 대한 학문이지 '타인'에 대한 학문이 아니다. 그런데 진료실에서 마주하는 분들은 자신만큼이나 타인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꺼낸다.

<내 마음은 내가 결정합니다> 中 ,p.51

 

 

요즘은 타인의 시선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에게 '자존감이 낮다' 는 평가를 내린다.

하지만 자존감은 고정적이지 않고 가변적이다. 자존감이 자기를 존중하는 감각이라면 자기감은 자신을 이해하는 감각이라고 한다. 자존감을 높이는방법은 자신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판단하고 인지하는 능력을 키우면된다.

 

이렇게 1장에서는 내마음에 대해 알아가보는 시간을 가진다. 그리고 2장부터는 본격적으로 감정을 읽는 연습 , 나를 넘어트리는 생각에서 벗어나기, 나에 대한 감각을 회복하는 방법에 대해 다룬다. 생각의 뿌리 change 연습을 시작으로 '감정'에 대한 다양한 감정 그릇갖는방법 (두가지 자세를 갖고, 언어로 표현하기) 감정의 패턴을 파악하고 인지하여 감정테이블을 정리하고 2가지의 감정그룹으로 분류하여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방법, 무의식의 그리고 학습된 감정에서 비롯된 감정들을 억제하고 순화하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5장 : 무엇에서든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하여 의 파트에서는 이러한 감정연습을 내 관점들 속에서 다루고 생각하는 법을 조언한다. 

 

 

자기감 : 자신에 대한 감각과 감정, 생각과 느낌.

스키마 : 상황을 해석하는 사고의 기본틀.

자기결정 : 자기삶의 주인으로서 외부의 영향이나 간섭에서 벗어나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려는자세.

복잡한 내 마음을 명쾌하게 해석해주는 심리도구 들 , <내 마음은 내가 결정합니다> 中

                                                                                     
                           

최종적으로는 감정이라는 것에 대해 좀더 내 자신을 기준으로 현명하게 생각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인것 같다. 책의 중간중간에 실린 그림과 부제목들의 감성이 이책과 잘어우러지는 것 같다. 파스텔톤의 그림들이 명화를 보는 듯한 시각효과를 주며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타인의 기준에 나를 맞추려하지말고 좀더 내자신에게 관심을 갖고 나의 내면을 좀더 신경쓰고 관찰한다면 타인의 시선에 맞춰진 기준에서 벗어나 가짜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 같다.

#내마음은내가결정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정정엽 #정정엽 #다산북스 #리뷰단 #심리서 #심리학 #감정 #생각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직장생활 #인간관계 #심리수업 #자존감 #자기감 #스키마 #자기결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