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걸스 라이크 어스
크리스티나 앨저 지음, 공보경 옮김 / 황금시간 / 2020년 3월
평점 :

이 책의 저자 크리스티나 앨저는 하버드대학교와 뉴욕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한 후 , 재무분석가와 기업변호사로 일했다. 아버지의 죽음과 여성들의 연쇄살인을 추적하는 FBI수사원 넬 플린의 치밀한 심리 묘사와 긴장감 넘치는 수사 과정, 현 시대의 리얼한 단면을 담은 《걸스 라이크 어스》는 출간되자마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플린의 아버지는 경찰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형사다. 플린이 일곱살이었던 해 , 플린의 어머니 마리솔 레예스 플린은 이웃집 청년에게 처참하게 칼에 찔린채 발견된다. 플린의 아버지와 플린이 집앞 바다에서 낚시를 하고있었을때이다. 플린의 어머니가 돌아가신이후로 아버지와의 사이는 멀어져 갔다. 어머니를 플린을 자유롭고 활기찬 아이로 성장하길 바라며 그녀와 지내왔는데 정작 아버지는 무뚝뚝하기 그지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 일이 있고난 후 플린이 약 10년동안고향에 가지 않았다. 어느날 강력계 형사인 아버지가 오토바이 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아버지의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고향을 찾게 되고. 학창시절 알고 지내 던 '리' 는 아버지의 파트너로 일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된다. 그리고 함께 수사하던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아버지와 유난히 가까이 지냈던 '도시'라는 사람은 아버지와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사이다. 양쪽 집안 모두 3대째 서픽 카운티에 살았다.
도시는 아버지가 술에 취해 오토바이를 몰다 사고를 당한것이라고 잠정 결론을 지었다.
아버지의 오토바이 타이어가 많이 닳아 있었고 노면이 젖어 있으며, 안개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그걸로 끝이었다. /P.011
아버지를 떠나보낸 후 재산 관련으로 변호사와 이야기하다가 시내에 아파트가 하나 있다는 것, 해외 은행 계좌 등에 대해 듣게 된다. 아버지가 사무실겸으로 쓰려고 했다던 그 아파트에는 마리아라는 여자가 살았다는 것, 하지만 이미 떠나고 없다는 것까지 알게 된 넬은 이상한 감이 발동한다.
그러던중 잔인하게 살해 된 여자 사체가 발견되고, 이는 1년전 리와 아버지가 함께 수사하던 사건과 매우 흡사한 부분이 있어 연쇄살인을 의심하게 되고, 넬은 비공식적으로 리와 함께 수사를 한다.
그리고 그녀는 수사를 진행하면 진행할수록 모은정보들과 단서들이 본인의 아버지와 어떻게든 관련이 있다는 걸 느낀다.
여자수사관이 여성범죄에 대해서 조사하고 결말을 밝혀내는 소재가 대체로 알려진 스릴러와 달라 관심이 가게됬다. 사건의 내용이나 전체적인 묘사가 구체적이고 자세해서 책 속에 빠져들어 더 집중있게 읽었던것 같다.
알고보니 2010년과 2011년에 걸쳐 뉴욕주 롱아일랜드 해변에서 여러구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이 소설을 썼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사실이 있었다. 여성 성노동자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며 , 이 사건을 조사하는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하며 읽었다. 롱아일랜드 연쇄 살인범, 길고 비치 살인마, 크레이그스리스트 리퍼하는 별명으로 불리는 범인은 아직도 잡히지 않았고, 이 사건의 살인마가 바로 <걸스 라이크 어스>의 모티브이다.
실제사건을 소설화 하며 , 그리고 소설속 주인공의 이야기를 가미하며 이 스릴러는 더욱더 풍부해진것 같다.
저자 크리스티나앨저는 이 사건의 자료를 수집하고 경찰 및 검시관과 인터뷰를 하는 등 9개월에 걸쳐 철저하게 연구했다. 그리고 소설로 나오게 된 결정적이유는 은퇴한 친구 남편을 통해 경찰 문화에 대해 여러모로 도움을 받았는데 그와 얘기를 하고나서 부터 본격적으로 이소설을 시작할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이러한 점에서 부패한 경찰들의 모습들도 볼수 있다. 처음에는 넬 플랜처럼 넬의 아버지가 이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인줄 알았는데( 초반부터 넬이 계속 언급함,스포일러 아님) , 읽다보면 속속이 숨겨져있던 사건의 실마리가 드러나는것이 재미있었다. 오랜만에 CSI 미드한 시즌을 본거같은 책을 만나서 좋았다.
이러한 전개방식의 소설이라면 크리스티나 앨저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벌어진 실제 연쇄살인사건을 기반으로 한 소설<걸스 라이크 어스> 이 실화를 바탕으로한 넷플릭스의 신작이 공개됐다고 한다.
넷플릭스 <사라진 소녀들> 이라는 제목인데, 마침 넷플릭스 한달 무료이용권도 있는데 봐야겠다!
#걸스라이크어스 #황금시간 #스릴러소설 #범죄소설 #여성범죄소설 #크리스티나앨저 #연쇄살인사건 #소설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소설추천 #책추천 #넷플릭스_사라진소녀들 #사라진소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