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 전에 한 번은 혼자 살아보고 싶어 - 혼자 살아보고 싶은 이들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이선주 지음 / 푸른향기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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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산다’ 500 1 가구 시대,스물세 , 저자는 자유를 찾아 불현듯 서울로 떠났다. 독립만 하면 자유롭고 재밌게 살아갈수 있을 거라는 환상은 한달만에 깨졌다. 혼자사니 외롭고 허전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그렇게 8년이 지나갔다. 타인에게 의존적이었던 저자는 스스로에게 의존하는 법을 배웠다. 쉽진 않았지만 절실하게 필요한 시간이었다. 『결혼하기 전에 한번은 혼자 살아보고 싶어』는 긍정주의자 이선주가 들려주는 독립생활 8년의 솔직하고 발랄한 이야기이다.

이책의 목차는 5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있다.

첫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시골여자의 서울살이 고군분투기가 담겨있다. 자유로운 삶에 취해서 자취라는 말이 생겨나는 거같이 독립을 하여 혼자살면 집안의 간섭도 받지 않고 부모님의 잔소리 , 통금등 에서 벗어나서 행복할 알았던 하루하루를 지나고 어느샌가 외로움과 허전함에 젖어있는 작가자신을 발견하게된다. 작가는 시골에서 살다가 스물세살 모험같은 서울살이를 시작한다. 어두운 고시텔에서부터 햇빛이 드는 원룸에 살기까지의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여자혼자 자취하는 서러움과 힘듦이 작가의 경험을 통해서 현실감있게 드러난다.

부모님과 함께 때는 감정에 충실하기가 쉽지 않았다. 부모님을 의식할 밖에 없었다. 엄마를 실망시키지 않을까 하는 초조감, 이런 행동을 하면 싫어하시지 않을 하는 억눌린 감정 등이 나를 불편하게 했다. 삶에 대한 방향도 흔들렸다. 하지만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감정에 관심이 많아졌다.' 내가 이렇게 기분이 좋지 않을까?'하며 나를 행복하게 해주려 노력한다. /p.31

두번째 에피소드는 혼자인 나를 키우는 방법 : 나를 채워주는 것들 내용이 담겨있다. 자취를 해서 혼자 살아 외로워서 친구들을 만나고, 친구들을 초대해서 놀기도 하겠지만 항상 그럴수 없을 것이다. 친구들과 함께 있는 시간보다 혼자 있어야 하는 시간이 많을 테니까, 그러한 나의 외로움과 그런 외로움들을 이겨내고 싶을때 할수 있는 작가만의 팁들을 알려준다.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좋았던 고작 남짓. 매일 새벽 끓여먹는 라면도 질렸다. 리모컨을 아무리 돌려봐도 지루하기만 했다. 매주 주말마다 춤추던 것도 이내 지겨워졌다. 생각 없이 싸구려 옷들은 쌓여만 갔다. 쇼핑은 이상 행복을 채워주지 못했다. 방에 마구 들어와 귀찮게 하던 동생이 그리웠다. 엄마의 폭풍 잔소리가 갑자기 그리웠고 소리 없이 눈물이 났다. 여기 있는 거지 ? /p. 60

두번째 에피소드에서 '혼자 살다 보면 생기는 세가지 인간유형' 이라는 소제목의 내용이 흥미로웠다. 세가지 인간유형은 1. 덕후 2.사장 3.도인 으로 나뉜다고 했다. 신기하게도 주변에 자취하는 친구들중에서 세가지 유형들이 있다. 자취를 시작하며 취미가 생기고 그것들을 모은다는 친구와 자취를 하며 사장이 된다는 친구는 사실 홈파티를 열고 홈파티에서 사장 그리고 손님이 된다는 친구, 그리고 유튜브에 흔히 브이로그를 올리며 , 촬영 , 편집앱을 사용하여 즐거운대로 행하고 사는 친구들 이다.

세번째 에피소드는 여전히 멀고 험한 홀로서기의 : 혼자 살면 안되는 7가지 유형 이다.  소제목들만 봐도 외로워서 친구들을 초대하고 끼니를 대충 때우고 주변사람들을 너무 신경쓰고 자취하는 공간을 제대로 가꾸지 못하는 유형들이다. 자신만의 공간을 갖고싶지만 귀차니즘들이 동반 된다면 자취를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번째 에피소드는 저절로 되는 결혼 수업, 자취 .

결혼을 하게되면 가사노동도 이제 분담해야하고 청소도 해야하고 요리를 해서 먹고 살아야 되기 때문에 자취를 하면서 먼저 겪어보며 저절로 결혼하기전 준비가 된다고 한다. 누가 옆에서 챙겨주지 않으니 자취를 하면서 혼자살고 혼자사는것에 대해 나만의 규칙이 생기고 자기 자신을 가꾸고 관리할 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니 정말 맞는 말이었다. 그리고 작가는 여기서 작가만의 자취방 청소 꿀팁도 알려준다. 막상 인터넷에 찾아보면 나올 있는 꿀팁들이지만 작가만의 잔머리가 가미된 꿀팁들이 요약되어있어 한번에 있으니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귀차니즘이 발동할때 오분만에 청소 끝내기의 주제속에 들어있는 이야기들이 정말 많은 꿀팁들이 담겨있어서 주변에 귀차니즘이 심한 자취러들에게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부분이었다.

남따라하지 말고 나만의 인테리어를 해보자 라는 소주제의 내용들도 좋았다. 요즘은 핀터레스트나 집을 꾸밀때 참고할 있는 사이트가 많아서 요즘 인테리어유행이 무엇인지 한눈에 알수 있다. 자취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소품이나 가구들은 무엇인지 , 가성비 좋은 아이템들을 알수 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일을 하면서 요즘 유행하는 인테리어 스타일을 알고자 자주 이미지 서칭을 하는데 그럴때마다 다른 사람들의 자취방을 보며 자취로망을 조금씩 키워왔는데 나도 언젠간 자취를 하게되면 나만의 인테리어를 하자!라고 다짐했었는데 그러한 다짐을 단단하게 수있는 부분이었던 같다.

사람은 가장 편안한 마음일때, 좋아하는 일을 가장 있다고 한다. 바로 지금 내가 그렇다. 눈치 보지말고, 타인의 취햐에 얽매이지 말고, 스타일 대로 밀고 나가자. 내가 가장 편하게 느낄 , 그게 나와 가장 맞는 인테리어라 말하고 싶다. /p.172

다섯번째 에피소드는 결혼하기전에 한번은 혼자 살아보길 잘했다. 라는 주제이다. 이주제의 결론은 결혼하기전에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아끼자 라는 내용이다. 혼자사는 것을 고민하거나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는 ' 대해 그동안 네가지의 에피소드를 작가의 경험을 통해 이야기하고 최종적으로 다섯번째 에피소드에서 정리해준다. 자신의 , 공간을 예쁘게 꾸미며 독립생활의 혜택을 최대한 활용한 솔직한 노하우들이 담겨있어 자취를 이제 시작한 친구들이나 이미 자취를 하고 있지만 재미없는 자취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언젠가 자취를 하게 나에게도 도움이 많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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