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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톰의 발라드
빅터 라발 지음, 이동현 옮김 / 황금가지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미국의 소설가 하워드필립스 러브크래프트는 유명한 크툴루 신화의 창조주이다.
크툴루신화란,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가 시작하고 어거스트 덜레스가 정리한 가공의 코즈믹 호러 신화로써 대략적인 세계관은 인류출현 이전의 지구에서 인간의 상상을 아득히 뛰어넘는 기괴한 외계 종족들과 초월적 존재들에 대한 공포를 묘사하는데 근거하고 있으며, 까마득한과거의 지구에서 이세계 그 자체를 공포와 광기로 지배를 했었던 고대 악신들의 신화라고 한다.
크롤루신화에서 인간은 신의 관심을 받는 존재가 아닌, 보잘것 없는 일개의 종족으로서 거대한 우주의 신비와 공포스러운 비밀들, 이해할수 없는 초자엱적인 존재들에게 압도당하는 모습으로 그려지곤했다. 하지만크톨루신화 라고는 하지만 정작크톨루 자체는 딱 한번 등장했고 이후에도 이름만 간간히 언급되는 수준이다.
크툴루 신화에는 지구인과 조음기관이 전혀 다른 외계인들이 나모여, 이들의 이름 표기는 외계언어를 인간언어로 불완전하게 전사한 것이거나, 아예 일시적인 별칭이다.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을 읽어보면 자신과는 다른 인종, 또는 다른 무언가에 대한 공포, 혐오등이 엿보이는데, 이러한 인종차별 사상은 그를 유명하게 한 크툴루의 부름이나 인스머스의 그림자에도 조금 나타나는 편이지만 그보다는 단편소설들에 무척 잘 나타나 있는 편이라 대표작만 읽은 사람은 잘 느낄 수 없을 지도 모른다. 어쩌면 어려서 부터 늘 혼자 틀어박혀 살았던지라 은연중에. 자신이 잘 모르는 사람들에 대한 공포가있었는지도 모른다.
뉴욕에서 살 당시엔 편지로 자기가 이곳에서는 이방인 이라며 굉장히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극단적인 백인우월주의 사상을 가지고 잇었으며 단편소설들에서는 '옛 우랄 알타이계 마법과 풍년제의 소름끼치는 자취', '눈이 째진 동양인' , '입술이 흑인처럼 징그럽게 생긴 아랍인' 등의 묘사와 함께 섬찟한 제의를 지내고 사회질서를 어지럽히려는 악역들은 대부분 유색인종으로 나타내어진다.
거기에 혼혈인과 이민자에 대한 상당한 반감도 보이는 편이다. 어찌보면 이는 시대상의 반영이겠지만 그의 작품에서 대부분의 하층민은 검둥이나 노란원숭이 혹인 비천한 혼혈들이고 이민자들은 무슨짓을 저지를지 모르는 기괴한 존재로 묘사된다.
러브크래프트의 레드훅의 공포는 다른 출판사의번역문제로 등장인물이 여러가지의 이름으로 나와서 읽기에 힘이들고 집중도 잘안된다고 한다.
난 분명 빅터라발이 재해석한 소설을 읽으려 했던것인데 읽다보니 러브크래프트의 세계관도 궁금해졌고 사상도 궁금해져서 어쩌다보니 원래의 소설가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던 것같다. 사실 러브크래프트는 심각한 인종차별주의 라는 것을 알수있다. 레드훅의 공포에서도 나타난다.
책의 내용의 시작도 빈민가에 사는 가난한 청년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러브크래프트의 장편소설에서는 티가나게 요소가 등장하지않아 독자들은 잘모른다고 하는데 나는 일단 동양인 비하주의를 가진 소설가의 책을 굳이 읽어 보고싶지않았고 단편소설에는 너무 대놓고 티를 많이 냈기 때문에 약간 질린다고 해야하나 조금 그랬다. 그래도 생김새나 분위기등 의 묘사들이 자세하게 나와. 책을 읽지만 또 한편으로는 sf 영화를 보는듯한 기분도 들었기 때문에
재밌었고 처음에 책을 받고나서 책이 생각보다 작고 페이지 수가 적어서 이만큼의 페이지로 공포를 조성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읽으면서 빠져들어서 그 나름대로의 표현법들은 흥미로웠다. 빅터라발이 현대인의 감성으로 재해석 해서 그나마 러브크래프트의 사상에 대한 반감을 조금더 억제하고 읽었을 수도있던거 같기도하고, 블랙톰의 발라드를 읽고보니 원작 레드훅의 공포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다. 두 작품의 내용을 비교하며 작품들을 표현한 작가들의 특성들을 파악하고 읽으면 재밌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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