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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없는 삶 - 불안으로부터 나는 자유로워졌다
필 주커먼 지음, 박윤정 옮김 / 판미동 / 2018년 9월
평점 :
처음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책띄지에 있는 문장에 이끌려서 였다.
"이 시대 가장 활발한 종교는 무종교다."
물론 종교가 있는 사람들을 이해못하는건 아니다.
난 초등학생때까지만 해도 교회를 다녔으니까. 하지만 정말 그 종교에 대해 이해하고 믿어서 다닌것이 아닌 그냥 친구랑 가는게 좋았고 재밌었기 때문에 다녔다. 하지만 그친구랑 멀어지고 서로 이루는 것이 다르고 가치관과 목표가 생기니 점차 교회를 다니는 것이 적어지고 자연스럽게 다니지 않게 되었다. 내가 종교를 믿어야 할 이유가 생기고 믿고싶은 마음이 생기게 된다면 언젠가는 종교를 믿겠지 싶다. 그리고 우리가족이 무교인 영향력이 크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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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무종교인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종교의 의미는 물론이고 더 나아가 인간성의 본질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폭넓은 인터뷰를 바탕으로 종교 없는 사람들의 도덕성, 죽음에 대한 인식과 삶의 목표 , 공동체 의식, 자녀양육과 교육철학 ,아름다움과 행복 등을 자세히 들여다 본다.
그 결과로 종교 없는 사람들이 자기 확신과 타인에 대한 공감, 책임감 있는 시민의식, 합리적인 의사 결정,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 등 긍정적인 자질들로 삶을 충실히 꾸려 간다는 점을 밝힌다.
이 책은 종교와 무종교 사이의 깊은 편견들을 이겨내고, 독자들에게 종교와 상관없이 자신을 향한 믿음을 바탕으로 그들만의 고유한 삶을 이끌어 갈 수 있게끔 영감을 준다 _ 저자 필주커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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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필주커먼의 생각과 가치관도 마음에 들었다.
알고보니 더 펴낸 두권의 책들의 제목도
'신 없는 사회', '더 이상 신앙은 필요 없다.' 라는 제목들이었다.
종교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겉으로만 보면 이책은 반감이 들게 할 수도 있을거같았다. 하지만 이 저자는 이유없이 무종교만을 예찬하는 것이 아니라,
종교인과 무종교인에 대해 연구하고 그에 대한 사회학을 공부하기때문에 그러한 반감을 일단은 제처두고 읽어보고 싶었달까..
-이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1.신을 믿지 않으면 도덕적인 사람이 될 수 없는 걸까 ?
2. 종교에서 멀어지면 좋은 사회에서도 멀어질까?
3.종교없는 사람들이 늘어 나는 이유는?
4.종교없는 부모들은 아이를 어떻게 키울까?
5.무신론자를 위한 공동체가 가능 할까?
6.종교 없이 삶의 고난을 잘 헤쳐 나갈 수 있을까?
7.죽음 앞에서 종교는 어떤 의미일까?
8. 삶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 어떤 모습일까?
이 소주제들을 보면서 내가 궁금해하던 주제들과 생각해오던 주제들이 적혀있어서 더 읽고싶어졌다.
그리고 무종교인으로써 느꼈던 편견들과 다른 종교인들이 가지던 편견들에 대한 인식들도 알수 있었다.
길을 가다보면 종교를 믿으라고 흔히 말해 '전도' 하는 분들을 만나기 쉽다.
물론 그들이 믿고 있는 종교의 장점이 있으니 다른 무종교인들에게도 같은 종교를 믿으며 같이 좋은 종교인이 되고싶어서 좋은 마음으로 하시는 분들을 비판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맹목적으로 종교를 믿는 분들이 그들의 종교만 옳다고 믿고 타종교인을 무시하거나 무종교인들을 무시하며 비도덕적인 삶을 사는 것이라고 비판하기 때문일 것이다.
대학생때는 길을 가다가 설문조사에 응하니 연락이오고 상담을해준다는 그러한 레파토리의 신이아닌 다른영역을 믿는 사람들도 만나고 하니 종교를 믿고 싶은 마음이 없어지기도하고 굳이 종교를 꼭믿어야 하나 의문이 들었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나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책을 읽으면서 많이 공감도 되고 무종교인도 같은 사람이고 종교를 안믿을 뿐이지 생각과 가치관과 도덕성은 다른 사람들고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마냥 종교와 종교인 무종교인 그들사이의 관계 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책이 아닌 가장 종교적이고 명상적인 삶이 어떤 것인지, 이런 혼돈의 시대에서 우리가 삶의 기둥으로 삼아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일깨워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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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과 무종교인을 나누고 정의하고 서로 비난하기 전에, 그 밑바탕의 본질을 알고 실천하는것. 이 실천 속에서 지금 시대에 필요한 탈종교적 종교를 새로이 세워 가는것. 이 세움을 통해 혼돈의 시대를 함께 평화롭고 따뜻하게 해처 나가는것, 그럴 수 있는 힘이 이책으로 인해 조금이나마 커지기를 바란다. _ 옮긴이 박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