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 외딴 성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서혜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힘내서 어른이 되어줘 우리는 만날 수 있어!"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있을 곳이 없어 방에 틀어박혀 지내던 고코로.
어느날 방안에 있던 거울이 빛나기 시작했다.
거울속으로 들어가자 그곳은 성이었고 고코로와 사정이 비슷한 여섯 명의
아이들이 있었다. 영문도 모르고 끌려온 그들 앞에 늑대가면을 쓴 기묘한 여자아이가 나타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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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아이 고코로가 어느날 거울속으로 들어가 늑대가면을 쓴 아이를 만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주제의 장소가 학교여서 그런지 3학기로 상황파악의 1학기 알아차림의 2학기 이별의 3학기라는 소제목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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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고코로의 방에 있던 전신거울이 빛난다.
그리고 그거울 속으로 빨려들어간 후 늑대가면을 쓴 여자아이를 만나게 된다. 그 늑대가면은 고코로에게 한가지 게임을 제안한다.
지금부터 3월30일까지 이성에서 어떤 소원이들 이루어주는 열쇠를 찾으라는 제안을 한다. 그리고 성에서 지켜야한 몇가지 조건들도 알려준다.
고코로가 방에 있던 거울속으로 빨려들어간 이후로 비슷한 처지의 일곱친구들과 어울리게 된다.
때로는 의견이 충돌하고 다투거나 삐지기도 했지만 그럴때마다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난관이나 위기가 생길때 마다 서로를 도와주었다. 그리고 그렇게 서로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희망과 공포를 함께 나누며 거울속 그곳이 그들의 다른 작은 세상을 만들어 주었다.
고코로는 그렇게 여섯명의 아이들과 지내며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타인의 아픔을 위로해주는 성숙함을 지니게 된다. 그리고 열 달이 지나 성문이 닫히고 일곱 아이들은 헤어지고 나서도 방안 구석에 틀어박혀 지내지 않는다. 고코로의 내면에는 이제 외톨이가 없기 때문이다.

저자 츠지무라 미즈키는 1980년 2월29일에 태어났으며 지바대학 교육학부를 졸업했다. 그리고 여러도서로 서정대상 최고득점을 한 <거울속 외딴성>이란 이도서는 현대사회를 따듯한 눈으로 담아 표현했다.
최고의 걸작이라고 평가 받은 이책은 저자의 설명없이 내용을 오직 중학교 1학년의 언어와 시선으로 표현해 담담하고 섬세하게 써냈다.
그래서 그런지 이야기속에 흠뻑 들어가 공감하고 감동했다.
이 책의 이야기는 주제는 집단따돌림 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어설프게 제3자의 시선과 어른들의 시선으로가 아닌 피해당한 아이의 감수성으로 그려내고 재구성 했기 때문에 읽는 이 모두가 이해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아이가 외톨이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자신감을 갖고 살수 있는 그래도 해피엔딩을 다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외면적으로는 그런 이야기였을테지만 마지막부분의 급작스러운 반전을 마주하고 책을 덮을때는 마냥 해피엔딩이라고 느낄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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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힘이 없는 평화로운 사회, 따듯한 인간을 갈구하는 모든이들에게 이 책이 당신만의 거울 속 성이 되어주리라고 믿으며 후기를 마친다
_역자후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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