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들의 조용한 맹세
미야모토 테루 지음, 송태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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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람을 위해 나는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4월5일 그녀는 죽는다. 나는 그녀의 묘석으로 살기로 했다.

소중한것을 지키기 위한 선택과 운명에 관한 이야기.
홀로살던 고모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미국으로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자신이 400억원이 넘는 유산의 상속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기쿠에 고모의 유언장 마지막 문장을 보고 주인공 겐야는 큰 충격에 빠지게 되어 사립탐정을 고용해 사촌에 대한 이야기와 진실에 대해 알게 된다. 인간의 삶과 죽음을 자연에 풀과 꽃에 빗대어 이야기하는 이소설은
어쩌면 인간의 삶이 자연처럼 물흐르듯이 평화롭게 흘러간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을 상반된 표현으로 더욱 도드라 지게 표현했다.

제목처럼 이책에는 자연과 풀과 꽃에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래서 그런지 읽으면 읽을수록 제목하나 잘 지었다고 느꼈다. 그리고 조용한맹세 라는 단어처럼 반전이 있고 급격한 전개가 있는 소설이 아닌 물흐르듯 찬찬히 읽을 수 있는 소설이었어서 편한하게 읽었던 것 같다.

- 꽃에도 풀에도, 나무에도 마음이 있단다. 거짓말 같으면 진심으로 말을 걸어보렴. 식물들은 칭찬받고 싶어 한단다. 그러니 마음을 담아 칭찬해 주는거야. 그러면 반드시 응해줄거야 P158.


-레일라는 엄마에게 안아달라며 마음껏 어리광을 부리고 나서 꽃밭으로 달려가 꽃들을 가슴에 안을 만큼 안아서는 강아지 같은 걸음걸이로 돌아와 엄마에게 쏟았다.P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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