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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McGraw-Hill/NTC 정통 미국 회화표현 A to Z (테이프 별매)
Richard A.Spears 지음 / 넥서스 / 2003년 12월
평점 :
판매완료


미국 회화사전이라고 여럿 나와있는 것 가운데, 가장 탁월한 것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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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bridge Learner's Dictionary (CD 1장 포함) (Paperback, 2)
Cambridge University Press 엮음 / Cambridge University Press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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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캠브리지 영영사전...

이 사전에 국내에서 왜 별반 인기가 없는 지 알 수가 없군요.

구성이나 인쇄 모든 면에서 두루 만족합니다. 굳이 말하자면 데스크탑이면서도 학습용 사전의 뉘앙스를 풍깁니다.

표제어는 모두 푸른 글씨로 노출되고, 특히 표제어가 여러 뜻을 가지고 있을 때는 "가이드워드"가 박스 안에 표시 됩니다. 이를테면, power의 경우 각각의 박스에 control, politic, energy, country, official right, strength, ability 등이 나타나는데, 가이드워드란 말을 풀어 설명하기 전에 짐작할 수 있게 하는 일종의 키워드입니다.

예문의 경우 풍족하지는 않아도 필요한 만큼은 충족시킵니다. 어찌보면 너무 많은 예문은 오히려 취향에 따라 번잡할 수 있죠.

숙어나 관용어의 표시가 더 좋습니다. 그야말로 중급 학습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구문은 모두 실렸다고 봅니다.

이 사전의 가치는 매장에서 그 콘텐츠를 직접 확인하고 평가하는 편이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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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방천과 함께 하는 가치투자
강방천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가치투자를 말하는 책이다.

그것을 말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저자는 그동안의 투자 이력을 담담하게 풀어놓는 방식을 취한다. 그 방식이란 것은 하지만 어떤 '비기'가 아니다. 실생활에 바탕을 둔 자연스런 사고의 한 자락이다. 여기까지는 좋다. 난 가치투자의 추종자다. 그러니 가치투자에 대한 과거의 현인들이 어떤 말을 했는지는 대략 짐작하는 바가 있다.

책 날개에 적시된 저자의 화려한 수익률 고공행진을 보지 않았더라면, 독자의 일부는 책 내용에 실망할 수도 있다. 내가 그 중 한사람이다. 가치투자로 돈을 버는 것이 실생활에 바탕을 둔 자연스런 사고의 이행임은 맞지만, 구체적인 세밀도를 원했기 때문이다.

지하철 몇호선을 타고 조용히 기다리면 수익이란 역에 당도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어느 역에는 무엇이 잇으며 환승역 정보는 무엇이며 지하철이 버스나 승용차 보다 나은 점은 무엇이며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누릴만한 즐거움이 무엇인지 밝혀야 옳았다. 가치투자의 각각의 투자방안은 무엇이며 미래수익을 담보할 수 있는 종목은 어떤 수식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지 밝혀야 온당했다. 저자의 그동안의 고수익 사례는 책 날개로 족했으니, 책 안에서 지나치게 강조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한권의 책으로 자신의 이름을 달고 세상에 나오려면, 신문이나 잡지의 인터뷰 정도와는 달라야 한다.

책이란 한 사람의 정신적 반사경이다. 저자의 투자법이 옳기는 하나 책을 쓰는 자세의 섬세함은 잃었다. 육필이란 낱말이 어떻게 만들어졌던가.

부디 서점에서 이 책을 읽기를 바란다. 꼭 그 내용을 되새김질 하고 싶다면, 작은 메모지를 들고가기 바란다. 앞뒤를 채워 넣으면 이 책을 그 자리에서 요약할 수 있다. 필요할 때 마다 되찾아서 그 페이지를 들여다보아야 하는 반려같은 책은 아니란 뜻이 되겠다.

내 책장에 꽃혀있는 이 책을 볼 때 마다 난처하다. 새책처럼 단정한 그 책의 처지가 그렇다. 누가 책값의 반의 반값만 줘도 보내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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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대백과 - 화학.물리.지구과학.생물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02년 3월
평점 :
절판


혹시 펼쳐논 책갈피 위에 새겨진 'D'와 'K'를 보신 적이 있는지? 돌링 킨더슬리, 줄이자면 그냥 '디 케이'다. 나는 좀 더 정직하게 말하자면 이 '기이한' 출판사와 그 출판물의 중독자다. 영국의 이 출판사를 알게 된 것이 3~4 년 전...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몇권의 책 들이 출발점이었다.

장담컨대 위에 달아놓은 한겨레 신문의 리뷰는 허술한 주마간산격의 지적이다. '...백과사전과는 달리 동화책을 읽듯, 그림책을 보듯 쉽게 교과서 내용을 익히도록 했다?' 도대체 리뷰어는 이 책을 제대로 읽어보기나 했을까...

물론 그렇다. 기본적으로(바로 이 출판사의 덕목이기도 하지만) 이 책은 매우 흥미롭다. 과학에 어느 정도만이라도 흥미를 느끼는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라면 일단 접근 환영이다. 하지만, 결코 동화책을 읽듯 경쾌한 속보를 보일 내용은 아니다. 이를테면 아무 곳이나... 224쪽 정도를 보자 <암석에 남아있는 기록>이란 챕터다. 석탄기와 페름기... 반감기... 동위원소... 삼각주의 형성과정... 그 수준은 중학교과 과정에서 넓게는 고교 과정까지를 넘나든다. 매우 풍부한 도해와 사진들은 적어도 내 눈에는 경이로왔다. 도대체 이 나라에서 만든 아이들을 위한 과학책에는 이런 종류의 것이 없었던 까닭이다.

수백개의 챕터에는(대부분의 챕터는 2쪽 정도에서 충실히 정리된다) 물리, 화학, 생물, 그리고 지구과학 까지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의 '전 장르'가 망라된다. 이 내용들과 학교 교과서의 연관성을 의심할 필요? 전혀 없다. 당장 아이의 책과 비교해 볼 일이다. 게다가 원색의 그림들은 매우 정교하고 사실적이어서 디자인이 앞선 요즘 교재들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제격이다.

당신이 아이에게 줄 제대로 된 과학 상식책을 찾는다면, 상식 위의 상식과도 같은 이 책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난 솔직히 아이가 아니라 나 자신의 지적 즐거움을 위해 샀다. 그것도 급한 마음에 '알라딘'을 이용 못하고... 백화점 서점에서 제값 다 주고.. 후우~

사족 1) 국내 출판사 측의 한국말 제목은 좀 상투적이다. 이 책의 진취적인 서술과 구성에 견주자면 말이다.

사족 2) 이 출판사의 원서들은 국내 대형 서점들에서 찾을 수 있다. 이를테면 '반디 앤 루니스'... 알라딘도 가능한 지는 잘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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