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이문열 지음 / 민음사 / 199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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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라는 영웅이란 무엇인가 . 이문영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시골마을의 교실을 바탕으로 여러가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주인공 한병태가 전학오면서 그는 엄석대가 교실을 어떤 식으로 독재적으로 운영하는 지를 본다. 나이가 들어서 그들이 모였을때 그들은 엄석대를 이야기하면서 저마다 무엇을 생각했을까 진정으로 엄석대를 그렇게 만든것은 힘약한 나약한 학생들이었는가? 애들이 뭘보고 자라기에 그런 폭력적이고 영악하고 비리적인 일들을 당연스레 저지르는 것인가. 너무나 아이들은 순수하다.

그런 아이들은 어른들의 어떤점이든 금방흡수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능력을 가졌다. 이 소설 마지막에 석대가 잡혀가는 것을 병태는 보는것으로 되어있지만 어딘가에서 보았지만 작가 이문열은 매우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영화에서는 그 장면이 보이지 않는다. 그럼으로서 더욱 여운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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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앞에서 - 한 사학자의 6.25 일기
김성칠 지음 / 창비 / 199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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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하는가. 나는 가끔 격변기의 그시절 사람들이 대체 어떤 생각으로 시대를 살아갔는지가 궁금했다. 그런 시기에 진정 깨어있고 민족을 생각한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 우리 대한민국을 만들기위해 노력했는지를 직접 느끼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런 기회를 제공하는 우리의 초.중.고교내에서 교육은 없었다. 정말 아이러니가 아닐수 없다. 겨우 50년전의 일에서 우리가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를 우리는 왜 계속 등을 돌리고 앞으로만 나아가려 하는가. 그리고 진정 앞으로 나아가면서 우린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고 있는가 반성해볼 문제다.

이 책을 저자 김성칠씨는 사학자이다. 그런 그의 눈에 비친 격변기는 저마다의 의견충돌로 세상이 너무나 피폐해지고 있다. 그가 바라본 창이 요즘의 나의 의견과 너무나 흡사함에서 그의 진보적인 정신을 볼수 있다. 자유. 이것은 말처럼 향유하기엔 너무나 힘든 것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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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데로 임하소서 믿음의 글들 1
이청준 지음 / 홍성사 / 198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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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서 제일 중요한 감각중 하나가 시각이다. 그 감각을 잃어버린 인간은 삶에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잃어버리고 사는 것인지를 직접 겪어보지않는 사람으로선 결코 말로서 이해할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청준의 낮은데로 임하소서란 책은 나에게 그런 고통을 같이 인내할수 있는 체험을 제공해주었다. 이 책의 주인공이 자신의 삶에서 서서히 눈이 보이지 않게 되면서부터 겪게되는 일들은 우리사회에서 너무나 가능한 일들이었으며 그가 정상인이란 나 자신보다 더 열심히 인생을 살아가는 현재를 가꾸어내는 것또한 우리사회에서 불가능해보이지는 않는 다는 점에서 이 책의 매력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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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고기
조창인 지음 / 밝은세상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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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상당히 잘 다룬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어머니의 사랑에대한 이야기는 어디서나 흔한듯 다루어지지만 아버지의 드러나는 사랑에 관해선 무심한듯 했던 것이 우리의 정서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딸이 자신을 걱정하기보다 자기가 사라진 땅에서 살아갈 아버지를 걱정하는 모습을 읽을때면 왠지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인생에서 진정으로 행복을 느끼는 시기가 자신이 행복할때이긴보단 자신이 너무나 여러가지로 조여서 해어나가는 것에 벅참을 느낄때라는 것은 인생의 쓰디쓴 교훈이지 십습니다. 인생을 간접체험함으로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볼수 있다는 점에서 책은 훌륭한 교육의 장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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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이유의 장미 1 - 새로운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이케다 리요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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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제일 높은 평점을 주었다. 다른 책에선 아무렇지도 않게 4개가 최고였는데. 이책은 무심결에 다섯개로 손이갔다. 첫째 트집잡을 만한 구석이 거의 없다. 오스칼이 앙드레와 죽는 다는 것만으로도 왠만한 비극은 그 구성상 트집잡을 요소가 줄어든다는 장점에서 볼때 일단 오랫동안 독자의 기억속에 남아있고 프랑스 혁명이라는 미묘한 사회현실에 교묘하게 녹아들어가있는 가공 인물들은 저마다 시대를 향해 울부짖는다.

마리앙트와네트에대한 관심이나 프랑스의 역사에대해 관심을 가지게되는 계기를 여러사람들에게 제공한 공로만해도 대단한 것이며 무엇보다 남장여인이라는 구성에서 오는 오스칼의 멋진 모습과 이중적인 자신의 정체성에서 오는 모습은 정말로 별 다섯개에 어울리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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