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 지음 / 푸른숲 / 1991년 9월
평점 :
절판


언젠가 그와관한 신문기사를 보며 읽은 적이 있다. 걸어다니는 기업이라는 이야기를 말이다. 그가 벌어들이는 인세가 그가 번역한 책과 내놓은 시집으로 받는 어마어마한 액수를 부럽다는 듯이 쓴 기자의 글이었다. 난 그글을 읽으며 그냥 그렇구나 생각했었다. 그러나 어느날 우연히 접하게 된 이 시집을 읽고 생각했다. 이 사람 정말 구도가 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것이다. 이런 사람은 돈을 바라고 무엇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이런 사람들의 일종의 행동양식을 보면 돈보다 더 값진 정신적인 무엇을 추구하며 일생을 계속해서 정진해가는 종류의 인간들인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세속적인 잣대로 잰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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