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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지만 잘살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것들 : 시간 -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7가지 방법 ㅣ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지만 잘살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것들
나나에 지음, 오현숙 옮김, 가와모토 유코 감수 / 길벗 / 2022년 7월
평점 :
아이들에게 시간 관리의 방법을 알려주기 위한 책이라는 것만 알려줬을 때 흥미를 느끼는 아이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책의 제목은 충분히 아이들의 흥미를 끌 만하다. 개인적으로는 동의하지 않지만ㅎㅎ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혹할만한 제목이다. 왠지 궁금해지게 만든다. 그럼 일단 반은 성공했다고 본다.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들이 전면에 나와 있어 더 시선을 가게 한다. 책을 읽게 하기 위해 제목과 표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아이들이 보다 쉽게 손을 뻗을 것 같은 책이다. 거기다 무려 내용이 만화로 되어 있다. 이 책은 책에 대해 느낄 수 있는 부담감을 최대한 낮춘 상태에서 배울 내용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큰 메리트가 있다.
지금의 아이들에게는 잃어버린 2년이 있다. 학교 생활을 하면서 생활 패턴과 학습 습관을 유지해 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2년이 흐지부지하게 지나가 버렸다. 모든 학년의 아이들에게 너무나도 큰 악영향을 미쳤다. 학습 결손도 문제지만 많은 선생님과 학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생활 패턴이 무너진 것에 대해 많은 걱정을 했다. 다시 전면 등교가 시작된 3월부터 많은 선생님들의 목표도 올바른 생활 패턴을 다시 정착시키는 것이었다. 아직도 학기 초에 학교를 매일 등교하는 것을 어려워하던 아이들이 생각난다.
우리에게는 모두 공평하게 주어진 것이 있다. 바로 시간이다. 그 하루를 어떻게 충실하게 보내느냐, 그리고 그런 하루가 얼마나 쌓여 가느냐에 따라 아이들이 걷는 길은 매우 달라진다. 이 책의 주인공은 요즘 우리 아이들과 많이 닮아있다. 이루고 싶은 꿈도 장래에 하고 싶은 일도 있지만 당장에 게임도 하고 싶고, 친구와도 놀고 싶은 주인공은 아이들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킬 것 같다.
이 책은 아이들의 입장에서 시간관리에 대해 궁금해할만한 점을 정리해놓은 책이다. 아이 혼자 읽기 보다는 선생님, 부모님과 같은 어른과 함께 읽으면서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을 함께 실천해 볼 수 있도록 격려하면 그 효과가 더 배가 될 것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