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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에 녹아든 설탕처럼 ㅣ 웅진 세계그림책 225
스리티 움리가 지음, 코아 르 그림, 신동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8월
평점 :
우리는 언제나 새로운 세계를 만나고 적응해가고 또 다른 세계를 열면서 성장한다.
책 속 주인공에게는 새로운 세계가 물리적으로 다른 나라로 표현되어있지만 이는 더 확장해서 생각해볼 수 있다.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전학이나 새로운 반에서의 시작이 그러한 새로운 세계에 해당할 것이다.
이 이야기는 옛 이야기를 빌려 지혜를 전하고 있다. 새로운 세계에서 배척받을 수 있는 건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누구나 새롭고 낯선 것에는 경계심을 가지기 마련이니 말이다. 그러나 내가 그곳에 녹아들어가고 적응하려는 노력 없이 그저 마음의 문을 닫고 남이 해주기만을 바란다면 결국 새로운 세계로 가는 문은 열렸지만 그 문을 넘지 않은 것과 같을 것이다. 내 세계의 크기는 변하지 않는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각자의 상황에 적용해보고, 그럼 그때는 어땠으면 좋을까, 다음엔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함께 이야기 나눠보면 더욱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