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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교사를 위한 AI 수업 활용 가이드 with 2022 개정 교육과정 - 챗GPT부터 캔바, 구글 스프레드시트, API 연동까지 요즘 교사
박진환 외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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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정말 다양한 종류의 AI 도구들이 등장해서 뒤늦게 시작해보려는 나와 같은 교사는 딱 어디로 어떻게 가야할지 길을 잃은 기분이 들 것 같다.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는데 뭔가 시간들여서 연수를 듣기에는 내 체력과 시간이 애매하고 필요한 내용만 그때그때 찾아서 사용하고 싶다면 이 책이 정말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공지능을 현명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미래 아이들에게 필요한 역량이라면 교사 또한 이런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교사도 여러 번 사용해보는 것이다. 교사도 자주 써봐야 어떤 능력이 필요할 지 감이 오고 이걸 아이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생성형 AI 도구를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친절한 스크린샷과 설명이 함께 나와 있어 처음 AI 도구를 시도해보는 교사라면 쭉 다 읽기 보다는 부분부분 내가 필요한 부분을 발췌하여 시도하고 공부하면 부담없이 이 책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논술형 채점을 자동으로 한장의 사진으로 해주는 챗봇만드는 챕터가 매우 흥미로웠는데 평소 아이들의 독서논술 첨삭 등에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는 주로 생성형 AI를 모르는 내용에 대한 대략적 검색이나 글 쓰기 초고 작성 등에만 활용했는데 이 책을 바탕으로 더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을 시도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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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없어졌으면 좋겠어 북멘토 그림책 13
조수현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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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제목이 너무 흥미로웠다. 왜 하필 "태양"이 없어지면 좋겠다는 걸까? 이게 정말 글자 그대로의 태양일까? 아니면 다른 무언가를 비유하 듯 표현한 걸까? 하는 궁금증을 갖고 책을 펼쳐보았다. 후자가 맞았으나 태양이 지칭하는 것은 정말 예상치도 못한 것이었다. 바로 동생. 아 이 책은 첫째 아이들을 위한 책이었구나 하고 더 흥미롭게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나 역시도 밑으로 동생이 둘 있는 첫째였기 때문이다. 첫째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했을지가 너무 궁금했다.


사실 이젠 너무 어릴 적의 일이라 동생이 태어났을때 내가 어떻게 대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둘째 동생이 태어날때는 나도 너무 어려서 기억이 안나고, 막내 동생은 어렴풋이 기억한다. 내가 기억하는 가장 어렸을 때의 기억 중 하나였다. 아직 뱃속에 있는 막내 동생을 기다리던 기억, 아침에 눈을 떠보니 엄마가 동생을 낳으러 가서 안계셨던 기억.


책 속 주인공도 나와 비슷한 마음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막상 동생이 집에 오게 되었을 때는 모든 집의 일과가 혼자서는 아무 것도 못하는 '태양'이 위주로 돌아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첫째가 느낄 수 있는 복합적이고 양가적인 감정들이 아이들의 말로 잘 나타나있다. 동생이 있는 아이들이라면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는 첫째라서 모든 일의 처음이 된다. 모든 시행착오의 첫번째가 된다는 뜻이다. 그러니 누구도 능숙하게 처음부터 모두가 바라는 첫째가 될 수는 없다. 첫째라면 이래야지, 저래야지 하는 모든 것들은 첫째에게도 낯선 것들 투성이다. 이 책은 모든 첫째 아이들의 공감을 자아내어 첫째들을 응원하고 위로하는 한편, 첫째 아이를 둔, 첫째가 아니었던 부모님들이 첫째의 처음을 이해하기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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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는 어렵지만 전래동화는 재밌어 - 선생님이 쏙 뽑고 저학년이 쓱 읽는 교과서는 어렵지만 재밌어
정수영 지음, 유남영 그림 / 시대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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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전래 동화는 많이 아는 편이지만 생각보다 어? 이 이야기를 모른다고? 하는 아이들도 많다. 전래동화는 옛날 것이라는 인식이 퍼져있기 때문일까? 하지만 그 이야기가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그 이야기가 가진 힘이 컸기 때문이다. 구전되어 내려왔던 전래동화는 그 만큼 힘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이야기지만 옛날의 이야기라 오히려 전래동화가 낯선 아이들에게 가볍게 접근하기 좋은 책이다. 안에 여러 전래 동화가 짧게 구성되어 있어 쉬는 시간에 잠깐씩 조금씩 읽기에도 좋다. 


무엇보다 책 제목이 아이들의 공감을 어느정도 이끌어 내면서 흥미를 자아낸다. 교과서(=공부)는 어렵다는 것에 많은 아이들이 공감을 할텐데, 그 뒤에 붙은 말이 ~~는 재밌어 라니 궁금증을 자아내기 너무 좋은 것 같다. 그렇다고 재미만 추구한 책은 절대 아니다.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이 어려워하고 헤매는 속담에 관한 내용도 정리가 되어 있어 더 알차게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또 낯설만한 어휘나 더 생각해 볼 거리를 던져주어 더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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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고민툰 - 답답하고 불안한 사춘기 속마음 처방전
안태일 글, 옥이샘 만화 / 지식프레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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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 쯤 되면 그런 기미가 하나둘 보이기 시작한다. 아이도 어른도, 당사자도 주변 사람도 긴장하는 그 시기 사춘기 말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질풍노도의 사춘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사춘기를 조용히 넘어가는 아이들도 많다. 그렇다고 해서 조용히 넘어가는 아이들이 고민이 없는가? 그건 당연히 아니다. 이 아이들도 모두 치열하게 고민하고 속상해한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아이를 옆에서 보고 가르치는 입장에서 아이와의 신뢰관계 형성은 매우 중요하다. 그것이 선생님이든 부모든, 아이에게 충고나 조언을 해줘야 하는 입장의 어른은 항상 말을 조심히 골라 신중하게, 그러나 지혜롭게 아이의 시선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해줘야 한다. 이렇게 말하기는 너무 쉽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비록 내가 저 아이들보다 몇년은 더 많이 살아왔지만 내가 살아온 것은 내 인생뿐이고, 아이의 삶은 내 삶과는 다르기 때문에 지혜롭게 조언하는 일은 정말 쉽지 않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아이와 아이 주변의 어른 모두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정말 아이들이 할 만한 고민은 대부분 수록되어 있고, 그걸 아이의 시선에서 쉽게 풀어 설명해준다. 해결방법 또한 시도하기 어려운 것들이 아니다. 아이들에게도 유명한 옥이샘이 만화로 그려주셔서 처음 이 책을 본 아이들은 자기가 아는 그림체라며 반가워 했다. 만화로 되어 있어 읽는다는 부담감도 매우 적다. 아이들이 쉽게 펼쳐보기 쉽다는 뜻이다. 물론 글자 읽는게 힘들고 귀찮아진 어른에게도 마찬가지다. 낮은 접근성, 그럼에도 충실한 컨텐츠를 모두 갖추고 있는 게 이 책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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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라이 라이온의 새빨간 거짓말 상담소 다정다감 생활책 1
권재원 지음, 김민화 감수 / 웅진주니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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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부터 우리는 정직의 가치에 대해 배우며 항상 진실되게 행동하고 거짓말을 하여 다른 사람을 속이지 않도록 교육받아왔다. 지금의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건 크게 다르지 않다. 거짓말하는 아이= 나쁜 아이 라는 공식이 어느샌가 아이들의 머릿속에 잡히게 되고 때로는 그러한 공식 때문에 죄책감에 시달리는 아이들도 많다. 그런가하면 이미 여러번의 거짓말을 성공시킨 경험으로 거짓말을 가볍게 여기는 아이들도 있다. 


거짓말을 하면 안돼. 라고만 가르치기 보다는 왜 안되는지, 그러면 거짓말이 아닌 다른 어떤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이미 거짓말을 한 상태라면 어떻게 고쳐나가면 되는지 라이라이라이온이 친절하고 친근하게 설명해준다. 특히 아이들이 많이 하는 거짓말의 종류를 거의 대부분을 수록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지도를 할 때 좀 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설명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된다.


어른으로서 아이의 거짓말이 때로는 눈에 훤하게 보이지만, 거짓말을 하는 아이의 마음을 알기에 조용히 속아넘어가 주는 척 했던 경험은 아이들을 키우고 가르치는 사람이라면 한 번씩은 있을 것이다. 나쁜 의도에서 하지 않았거나, 자기도 모르게 혼나고 싶지 않아서, 착한 아이로 남고 싶은 욕심에 그랬다는 것을 알기에 그런 것이지만 그렇다고 이를 그냥 지나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게 되고, 내가 가볍게 뱉은 말이 얼마나 큰 무게로 돌아올 수 있는지를 반드시 알려주어야 한다. 그것이 아이들의 시야를 넓혀주는 일이기 때문에 그러하다. 


이 책은 나중에 그런 부분을 지도할 때 모른척하며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된다. 다른 아이의 이야기인 척, 앞으로 할까봐 걱정되서 그러는 척하고 거짓말에 대해 지도할 때 굉장히 유용할 책이다. 몇 가지 부분을 발췌해서 도덕수업에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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