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게스트하우스 북멘토 가치동화 49
오드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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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우주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모두 외계인이라는 애리의 말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책입니다. 우리는 모두 다 다르게 생겼고 다르게 생각한다는 것을 배워서 머리로는 알고는 있지만 막상 태도로 행동으로 보여주는데 생각보다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잘못된 지식과 편견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고, 때로는 그게 자존감 부족에서 오기도 합니다. 내 못난 부분을 인정하는 것은 어른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죠.


하지만 이 책의 친구들은 그렇지 않았다는게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어른들보다 나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른이 될 수록 고집과 행동과 습관은 굳어지기 마련이니까요. 자신이 못난 점은 반성하면서 고치고, 또 잘못된 부분에는 확실히 잘못됐다고 말하는 애리와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자신을 많이 반성해 보게 됩니다. 아이들도 자기 또래가 주인공이니 더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이 책은 깜찍한 상상력으로 흡입력 있게 이야기로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다소 sf 영화같은 설정이 있지만 제법 그럴 듯해 보이는 설정과 사건이 이어지고, 흥미를 자아냈어요. 인물마다의 사정이 사건이 해결되면서 풀리는 것이 자연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일러스트도 귀여워서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한동안 우리 교실의 인기책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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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과학 진짜 문해력 4-1 초등 과학 진짜 문해력
아꿈선 교수학습자료개발연구소 지음 / 창비교육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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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학생들이 고등학생 때 국어를 공부하면서 비문학 과학지문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여기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겪지 않는 학생의 차이는 문해력이다. 단순히 문해력을 문장을 이해하는 능력으로만 여겨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문해력, 즉 리터러시에는 배경지식이 포함된다. 비문학 과학지문은 과학을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이 훨씬 더 쉽게 푼다. 아닌 아이들보다 해당 분야에 대한 배경지식이 잘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과학 과목에서는 여러 현상을 정확하고 명확한 개념 어휘를 사용하여 정의하고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한자어가 많이 사용된다. 과거에 비해 한자교육이 활발하지 않은 요즘 한자로 된 개념 어휘가 많이 사용되는 과학에서는 아이들이 처음 개념어를 보았을 때 그 뜻을 유추하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 한 번 더 개념을 풀어서 정리를 해주고 있고, 단어 별로 정리가 되어 있어 내가 모르는 어휘 부분을 찾아 확인하기에도 좋다.


이 책을 통해 초등 과학 4학년의 내용을 정리하면서 자신의 배경지식으로 만들 수 있고 더불어 앞으로도 여러 개념을 설명하는데 사용되는 어휘도 자연스레 익힐 수 있어 아이들에게 매우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군데 군데 귀여운 일러스트로 설명을 돕고 책 속의 내부 디자인이 잘 되어 있어 아이들도 너무 지루한 긴 글로만 여기지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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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사회 진짜 문해력 4-1 초등 사회 진짜 문해력
배성호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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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에 관한 이슈로 떠들썩한 요즘 굉장히 반가운 신간을 만났다. 국어 과목이 중요한 이유는 국어가 다른 과목의 도구가 되는 과목이기 때문이다. 국어가 부족하면, 특히 그 중에서도 문장의 뜻을 이해하는 문해력이 부족하면 필연적으로 다른 과목의 성취를 높이기가 쉽지 않다. 개념을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얼렁뚱땅 넘어가 버리게 된다. 초등학교 3~4학년부터 사회 과목을 배우는데, 특히 이 사회 과목에서 문해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흔히 고등학생들이 말하는 비문학 지문이 가득한 교과가 바로 이 사회이기 때문이다. 개념을 정의하고 현상을 설명하는데 아이들이 처음 접해보는 다양한 개념어가 등장한다. 사회 과목을 가르칠 때면 교과서에 나온 단어 뜻에 대한 질문도 많이 받고 내가 따로 풀어서 설명해주기도 한다. 단순히 사회 교과서에 나오는 단원 내용과 관련된 개념 어휘 말고도 개념이나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되는 한자어들에도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꽤 많다. 


이 책은 사회 교과서에 나오는 사회 개념 어휘를 이해하기 쉽게 한 번 더 예시와 함께 풀어쓰면서 자연스레 아이들이 사회 시간에 배운 개념을 복습할 수 있도록 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더불어 설명하는데 사용하는 한자어도 자연스레 익히게 한다. 초등 사회 과목의 내용은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사용하게 될 상식이자 배경지식이 된다. 이런 상식이나 배경지식이 풍부하고 견고하게 잘 형성되어 있을 수록 앞으로 새로운 내용을 익힐 때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스키마가 잘 형성되어 새 개념을 받아들일 때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에 비추어 이해하는 역량이 높아질 수 있다. 


생각보다 단어를 몰라서, 개념어의 뜻을 몰라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많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 잘 정리되어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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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가죽 양탄자 웅진 세계그림책 233
제럴드 로즈 지음, 허은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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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익숙한 호랑이를 주인공으로 유쾌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외국 동화이지만 우리나라 전래 동화에서도 워낙 호랑이가 자주 등장하다보니 낯설게 느껴지는 부분은 적은 편이다. 


물론 실제 살아있는 호랑이는 납작하지 않기 때문에 양탄자를 흉내낼 수 없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동화적 허용(?) 으로 넘어가는 왕궁의 사람들을 보면 피식하고 재밌게 느껴지기도 한다.


또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을 위해 행동하는 호랑이의 모습은 아이들이 많이 갖고 있는 욕망들과도 비슷한 부분이 있어 아이들이 더 쉽게 자신을 주인공에 이입하고 몰입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러스트도 펜 선의 느낌이 잘 살아있는 얼핏보면 낙서의 느낌도 좀 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이야기가 가진 익살스러움이 더 살아난다고 느껴졌다. 아이들이 가볍게 재밌게 읽을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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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발명! - 인간의 발명에 영감을 준 동물 이야기 지식곰곰 11
크리스티안 도리언 지음, 고시아 헤르바 그림, 박규리 옮김, 김산하 감수 / 책읽는곰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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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과학의 동물 관련 단원과 함께 읽으면 정말 좋을 책이라고 봅니다. 여러 수업에서 자연에서 본뜬 발명품이나 생활용품과 관련된 내용을 수업하는데 매번 한정적인 유명한 사례만 많이 접해서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아쉬움 점을 완벽하게 커버해줍니다. 정말 다양한 사례가 함께 제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일러스트들이 아기자기해서 아이들이 더 좋아할 것 같습니다. 표지나 그림이 이쁘면 더 관심을 가지면서 읽더라구요! 또한 책에서 같이 하고 있는 이야기가 미래와도 관련이 많아 계속해서 곧 다가올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기 좋았습니다. 또 글의 양이 적은 편이 아님에도 가볍게 술술 읽혀서 참 좋았어요. 꽉차게 알찬 구성과 풍부하고 귀여운 일러스트 등 초등학생에게 정말 딱 맞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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