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사회 진짜 문해력 4-1 초등 사회 진짜 문해력
배성호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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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에 관한 이슈로 떠들썩한 요즘 굉장히 반가운 신간을 만났다. 국어 과목이 중요한 이유는 국어가 다른 과목의 도구가 되는 과목이기 때문이다. 국어가 부족하면, 특히 그 중에서도 문장의 뜻을 이해하는 문해력이 부족하면 필연적으로 다른 과목의 성취를 높이기가 쉽지 않다. 개념을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얼렁뚱땅 넘어가 버리게 된다. 초등학교 3~4학년부터 사회 과목을 배우는데, 특히 이 사회 과목에서 문해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흔히 고등학생들이 말하는 비문학 지문이 가득한 교과가 바로 이 사회이기 때문이다. 개념을 정의하고 현상을 설명하는데 아이들이 처음 접해보는 다양한 개념어가 등장한다. 사회 과목을 가르칠 때면 교과서에 나온 단어 뜻에 대한 질문도 많이 받고 내가 따로 풀어서 설명해주기도 한다. 단순히 사회 교과서에 나오는 단원 내용과 관련된 개념 어휘 말고도 개념이나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되는 한자어들에도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꽤 많다. 


이 책은 사회 교과서에 나오는 사회 개념 어휘를 이해하기 쉽게 한 번 더 예시와 함께 풀어쓰면서 자연스레 아이들이 사회 시간에 배운 개념을 복습할 수 있도록 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더불어 설명하는데 사용하는 한자어도 자연스레 익히게 한다. 초등 사회 과목의 내용은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사용하게 될 상식이자 배경지식이 된다. 이런 상식이나 배경지식이 풍부하고 견고하게 잘 형성되어 있을 수록 앞으로 새로운 내용을 익힐 때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스키마가 잘 형성되어 새 개념을 받아들일 때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에 비추어 이해하는 역량이 높아질 수 있다. 


생각보다 단어를 몰라서, 개념어의 뜻을 몰라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많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 잘 정리되어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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