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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라 - Scent Of Wind
김애라 연주 / 스톰프뮤직 / 2006년 2월
평점 :
품절
바이올린은 너무 쨍쨍거려서 평소에 첼로 소리가 좋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해금이란 악기를 만나니 첼로보다도 해금이 더 좋다.
이렇게 높으면서도 깊은 소리가 나는 악기가 있다니..
분명히 가는 소리인데, 그 소리에 두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를 비롯해서 대부분 전통악기로 전통음악을 연주하는 것을 듣는 것까지는
아직 힘들 것이다.
그런 면에서 해금이란 악기는 특별하다.
너무 많이 서양문화의 영향을 받은, 거의 모든 게 다 서양식인 우리에게
해금은 서양음악을 전통악기로, 그것도 더 아름답게 들려준다.
전통에 대한 접근도 여기서부터 시작하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