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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일본어강좌 - 전정판
이숙자 지음 / 법문사 / 2001년 2월
평점 :
품절
요즘은 어학 관련 교재들이 화려하게 나오는 것 같다. 화려하지 않은 것들도, 일단 종이 질도 좋고, 책 내용의 구성, 글자크기 등도 모두 보기 좋은 형태로 나오는 것 같다. 그런 교재들에 비하면, 이 책은 정말 구식이다. 종이도 얇고, 글자도 작은 편이고, 전반적으로 딱딱한 편이다. 사실 내용을 그렇게 나무랄 수는 없지만, 이왕이면, 눈에 보기도 좋은 책으로 공부하는 게 머릿속에는 더 잘 남을 것 같다.그냥 학교 교재로 무난한 형태인데, 아마도 실제 집필은 꽤 오래 전에 한 탓이 클 것이다. 그래서, 매년 더 멋진 어학 교재들이 나오는 요즘 세상에는 뒤떨어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나도 이 책을 대학 교양 강의 교재로 샀었는데, 지금 다시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면서, 보게 되었다. 내용 면에서는 일본어 기초로서 빠진 내용은 없지만, 너무 답답해 보이는 구성이라 솔직히 다른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시대에 맞춰서 출판사가 새로운 형태로 글자모양도 좀 키우고(현재 책은 활자체가 눈에 잘 들어오는 활자체가 아니다. 읽으면 눈이 좀 아픈 활자체다.), 좀 여유있게 구성을 바꿔서 재출판한다면, 내용은 그리 나쁜 건 같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