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스틴느는 훌륭한 간호사 - 셀레스틴느이야기 4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5
가브리엘르 벵상 / 시공주니어 / 1997년 12월
평점 :
절판


이미 세계 12국에서 번역 출판된 ‘셀레스틴느 이야기’시리즈의 4번째 이야기이다. 이 시리즈가 1988년 볼로냐 어린이 도서전에서 그래픽 상을 받은 사실을 몰랐더라도 벵상의 그림들은 그 간결함과 따스한 색채로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기엔 모자람이 없는 듯 하다.

셀레스틴느의 인형을 함께 찾아보고, 비오는날 소풍을 가고 박물관에서의 소동에 뒤이은 네번째 이야기에서 셀레스틴느는 간호사가 된다. 셀레스틴느의 자상하고 든든한 아빠인 에르네스트가 어느날 앓아 눕는다. 항상 보살핌만 받아왔던 셀레스틴느는 기특하게도 자진해서 에르네스트를 간호하고 음식을 만드는 등 정성을 다하지만 오히려 집안은 엉망진창이 된다. 하지만 셀레스틴느의 정성만은 갸륵해서 철부지 아이의 모습이 꺔찍하기만 하고 역시 우리의 에르네스트도 어질러진 방에도 불구하고 흐뭇하기만 하다.

이 시리즈의 다른 이야기들고 마찬가지로 너무나 일상적인 모습들이 이렇게 훈훈하고 넉넉한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다는데 감동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책이 아닌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은 아이가 어느날 피곤한 엄마 아빠에게 간호한답시고 따뜻한 물수건을 들고 아장거리며 걸어오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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