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물고기 무지개 물고기
마르쿠스 피스터 지음,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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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살된 조카를 위한 선물을 고르기 위해 그야말로 몇 십년만에 유아용 책들을 살펴봤다.
쉽게 고를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오산이였다. 흐.. 나 어릴 땐 동화책이라곤 정말 옆집, 뒷집, 친구집이나 다 거기서 거기였는데..몇 시간을 꼼꼼하게(?) 고르다가 내게 선택된 책이 이 책이다. 솔직히 내용을 읽기도 전에 난 이 아름다운 물고기에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나중에 인터넷 서평들을 보니 나와 같은 경우로 책을 선택한 어른들이 많았다.내용은…반짝이는 비늘을 가진 무지개 물고기가 다른 물고기들에게 자기의 비늘을 한 개씩 나누어주며 나중엔 사이좋게 잘 지낸다는 지극히 아이들에게 교훈이 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중요한건 서너살의 어린아이들에겐 그 내용의 교훈성보다는 시각적인 내용이 더 우선된다는 점이다. 이 책을 보면 정말로 물고기들이 헤엄치며 문어가 말을 하는 듯 하다. 그리고 읽는 도중 유치하게도 난 무지개 물고기의 비늘을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나중엔 부모와 함께 색종이로 무지개 물고기를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책 내용을 나름대로 각색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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