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무대, 지금의 노래
티키틱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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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유튜브를 잘 보지 않는다. 가끔 영화 소개 정도. 가끔 궁금해서 뭔가를 찾아보는 경우도 있지만 구독해서 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하지만 1억 뷰 영상을 지닌 채널의 이야기라기에 궁금증이 생겼다. 어떤 매력이 있길래 우리나라 인구보다 많은 1억 뷰씩이나?


보통 영상을 보면 기억에 남는 건 등장인물이다. 예능에는 요즘 PD나 작가 등도 화면에 많이 잡히지만 그 외에는 배우 밖에 기억에 남지 않아 뿌듯하면서도 섭섭할 수도 있는데, 티키틱은 감독들이 전부 연기를 한다. 영상 촬영을 하다가 미술 감독을 하다가 조명을 하다가 그리고 연기를 한다고 한다. 영상 제작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영상이라 그런지 더 유쾌한 느낌이다.


긍정적으로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 티키틱의 모습도 좋았고, 본인들이 올렸던 영상에 대한 설명에서도 애정이 뚝뚝 묻어났다. 그래서 찾아본 영상도 있고, 이전엔 누군지 몰랐는데 '후회의 노래'는 나도 이미 본 적 있는 영상이었다.


'새로움'과 '공감'을 모토로 '자신만의 색'을 입히고자 하는 티키틱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어 좋았던 책.

어떤 작업을 하더라도 스스로 즐거운 경험으로 여긴다면 일조차 일로 생각되지 않다. 반대로 어떤 작업이든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즐거움은 내 곁을 떠나게 될 것이다 - P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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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되기 전에는 몰랐습니다만 - 슬기로운 초등교사생활
최문혁 지음 / 푸른향기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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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 열정이 넘치는 선생님이 쓴 책이다.


다른 회사원과 마찬가지로 회사(학교) 정책에 불만도 있고, 그 안에 꼰대도 존재한다. 내가 할 일이 아닌데 내가 하고 있고, 가끔은 너무 많은 책임이 주어지기도 한다. 책에서는 더 나은 방향으로 학교를 바꾸고 싶은 열의가 엿보인다. 불합리한 부분에 변화가 있으려면 세대 교체가 있어야 하겠지만. 경력 5년이라 신규는 아니지만 아직은 열정이 남은 그런 시기인 것같다. 적당히 업무 돌아가는 건 알고, 불합리한 부분이 점점 눈에 띄는 시기. 저자의 열정이 계속되었으면 한다. 바뀌지 않는다고 지치지 않고 계속 아이들에 대해, 교육에 대해 고민하는 선생님이었으면 한다.


세월은 많이 흘렀지만 변화가 없는 부분도 많은 것 같다. 아직도 우유급식이 있는지 몰랐다. 우유를 굳이 학교를 통해 먹어야만 하나 싶은 요즘 강제하는 게 좋은건지 모르겠다. 목이 아파도 마이크는 쓰지 못하게 하기도 하고, 일기도 강제한다. 다 장단점은 있지만 여전하구나 싶다.


달라진 점도 많았다. 체험학습을 한다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는 용이해지고, 수업에 쓰는 재료들을 학교에서 준비하기도 하며, 시청각 자료를 활용한다. 체육대회를 스포츠경기 영상 관람으로 대체한 건 충격이었고. 계속해서 조금씩 변해가는 듯하다.


책 읽는 시간은 짧게나마 마련하고 그 시간에 책을 함께 읽는 모습이 특히 좋았다. 자연스럽게 선생님의 그 모습에서 독서를 배우고 익숙해질 수 있을 듯하다. 누구나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요즘, 책을 가까이 하는 시간을 어릴 때부터 익숙하게 하는 게 도움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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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지쳤다면 오늘부터 습관 리셋 - 셀프 고문 없이 가벼운 몸 만들기
한형경 지음 / 영진미디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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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돼지보다는 마른 환자가 되고 싶어하는 다이어터가 많다고 한다. 표준체중보다는 미용체중을 바라고, 어쩌면 당연하게 생각한다. 물론 건강을 위해서라도 체중 조절은 필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건강이다. 책에서는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기 위한 습관에 대해 이야기한다.


다이어트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종종 식사 조절은 한다. 한다고 하기엔 종류는 잘 안 바뀌지만, 배터지게 먹는 걸 자제하는 정도. 건강한 걸 적당히 먹고, 많이 움직여야 한다. 거식증과 폭식증이 같이 올 수 있다는 건 이 책을 보고 알았다. 전반적인 식사량에 집착하기보다는 일정 퍼센트 정도만 조절하고,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식단을 선택하라는 게 마음에 들었다. 닭가슴살, 야채, 고구마 같은 것만 먹고 살기엔 맛있는 게 너무나도 많으니까.


식단도 식단인데, 나의 경우 운동에 조금 더 눈이 갔다. 평소에 운동을 워낙 안 하기 때문에 틈새운동도 꽤 유용할 듯하더라. 화장실을 다른 층으로 가는 건 다른 층이 다른 회사라 못하겠지만, 산책을 한다거나 엘리베이터를 가급적 이용하지 않고, 서서 공부(나의 경우 일)를 하는 등 활동을 우선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유산소와 근력도 병행해야 할텐데, 일단 코로나 이후로 생각해보고 소소한 습관부터 서서히 바꿔나가야겠다.


'지치지 않는 다이어트'라니, 많은 사람이 혹할 만하다. 내용도 사람을 과하게 몰아부치는 게 아니라 실현 가능한 정도의 조언들이라서 좋다. 물론 모든 조언을 실행하기에는 힘들겠지만 하나씩 바꿔나간다고 생각하면 좋지 않을까? 한 달에 하나씩만 해도 1년이면 많은 것이 변화해 있을 것이다.


지방흡입수술을 하는 것보다, 수술하고 싶을 정도로 여성을 압박하는 왜곡된 미의 기준이 사라져야 할 것이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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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패브릭 dear fabric - 프로세스를 이해하며 만드는 패브릭 굿즈 제작 가이드
임은애 지음 / 지콜론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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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천으로 만드는 모든 제품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가능하도록 하는 책이다. 디자이너나 쇼핑몰 운영자가 아니더라도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이 곳곳에 숨어있다. 소재별 특징부터 단추나 지퍼 같은 부자재 특징은 알아두면 좋을 것들이다.


가장 이 책이 필요할 것 같은 사람우 천 제품 제작 실무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다. 공장 알아보는 법과 작업지시서 쓰는 법까지 아주 깔끔하게 정리돼 있다. 티셔츠나 후드, 천 가방, 패브릭 포스터 등 상품 종류에 따른 주의사항도 확인할 수 있다.


평소에 전혀 모르던 분야라 흥미롭기도 하고, 실제 사용하는 용어와 사전 등재 용어가 다르니 처음 이 세계에 뛰어드는 사람은 이 책이 없으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표지부터 아주 센스 있는 이 책. 진짜 실로 제목을 박아놓은듯한 그 느낌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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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전보다 불안하지 않습니다 - 회사 밖에서 다시 시작
곽새미 지음 / 푸른향기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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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세계여행, 많은 이의 로망 중 하나일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 로망을 실현하지 못하는 이유는 세계여행 후의 밥벌이다. 불확실한 미래가 무섭고 막막하다. 저자는 세계여행이 아닌 그 이후의 미래에 대해 말한다. 그래서 더 집중하게 되고 흥미롭게 바라보게 된다.


세계여행 후 강연이나 책 저술을 하는 사람이 많다는 건 안다. 모두에게 그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더이상 예전만큼 세계여행이 독특하지 않다. 흔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극히 드물지도 않다. 인터넷을 보면 한 달 살기는 이제 엄청나게 흔해졌다. 그래서 강연이나 출판 요청은 점점 드문 일이 될 것이다.


저자는 퇴사 전부터 세계여행 이후를 준비했다. 부부 모두 퇴사를 하면서 어느 정도 안전망을 준비하는 건 당연했을지도 모른다. 요가강사 자격증을 따고 사진과 영상 기술을 배우는 등 여행기록을 더 잘 남기고 나중에도 써먹을 만한 능력을 키운다.


여행에서는 여유를 배운다. 뭐든 해결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도 얻는다. 많은 이를 만나며 유연한 사고가 점점 가능해지고, 미니멀리스트로도 살 수 있어진다. 여행은 깨달음을 주고, 어떻게든 그 이후의 삶에도 영향을 준다.


저자는 조급해하지 않는다. 취업이든 창업이든 자발적으로,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해나간다. 내 삶을 주도적으로 살 수 있다는 그 느낌이 어떤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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