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1
김형경 지음 / 문이당 / 200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막연히 책을 보고 싶다는 기분에 덥석 집게된 책이다.. 한 4년전쯤 샀던 책인데 그때 당시에는 소설 내용에 묘한 거부감이 들어 읽지 못했던 책이다.. 아무튼 간만에 책에 빠져들어 오랜만에 정독하여 읽었다.. 심심풀이땅콩용으로 시작했지만 그리 쉽게 읽히는 내용은 아니었다...

 책은 계속 주인공 세진의 심리치료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너무나 긴 설명에 떄론 그냥 덮어버리고 싶은 생각도 들었으나 중간중간 김형경씨다운 놀라운 묘사에 매료되어 계속 붙잡게 되었다.. 주인공에 감정이입하게 되고 내 예기같다는 생각에 짜릿한 기분도 느끼고... 그리고 작가의 섬세한 표현이 좋았다.. 내가 글을 쓰게 되다면 이런 식 표현으로 글쓰고 싶다.^^;

 책속에 무수히 많이 나오는 심리학 용어들을 찾아보며 나역시 주인공과 같이 내 초자아적 심리를 찾아보게 되었다.. 성숙치 않은 정서에 어울리지 않는 30대라는 나이에 여전히 사회적 위치에 방황하는 가온데서 위안과 공감을 얻게하고 내 내적 자아에 대해 생각하게한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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