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에 균열을 낸 결정적 사건들
김형민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일 뿐이다' 하지만 역사는 승자만의 역사가 아니다. 김형민 작가의 <세계사에 균열을 낸 결정적 사건들>은 역사 속에서 승자의 승리가 찬란한 만큼 패배는 처절했고 승자의 힘에 짓눌린 사람들의 도전은 끊임 없었음을 돌아보고 세계사에 균열을 가져운 사건들을 정리한 언더독들의 역사서이다. 책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 사건들을 승자만의 찬란함과 더불어 그 빛에 가려진 패자들의 굴하지 않는 도전의 역사를 전략, 용기, 결의, 지혜, 신념이라는 주제로 구분하여 다양한 실화를 소개하므로써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준다. 강자가 항상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약자가 강자를 이길 때 역사가 새롭게 쓰인다는 점도 강조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본다면 1939년에 일어난 구소련과 핀란드와의 전쟁의 복사판임을 알수 있다. 영토나 인구면이나 경제력이나 군사력 어느것 하나도 내세울 것 없어 순식간에 휩쓸려 버릴 것으로 예상했던 우크라이나가 전략적으로 대등한 싸움을 벌이고 있고 오히려 국제적인 옹호를 받아 명분이나 실리측면으로 우세를 나타내기도 하는 형국이다. 약자에 대한 국제적인 동정심을 적극 이용하는 한편 국가내부적으로 일치단결을 이루면서 국지적인 승리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적 승리의 사례는 베트남 전쟁에서 승리한 북베트남, 수나라의 4차례의 침략을 물리친 고구려의 방어, 나포레옹에 맞선 스페인 게릴라, 임진왜란 당시 명량해전을 이끈 이순신의 실화에서 증명된다. 골리랏을 쓰러트린 다윗의 전략처럼 상대방의 약한곳을 정확하게 타격을 가하여 마침내 전략이 승리를 거머쥔다는 것이다.


스위스 용병의 유래와 교황 근위대가 스위스용병일 수 밖에 없는 역사를 돌아보면서 어떠한 위협이나 강압에도 굴하지 않았고 신뢰를 잃지 않았으며 자포자기하지 않았고 비굴하지도 않았던 용기를 강조하였다. 오늘날 현실의 고통에 쉽게 자포자기하거나 불안감에 굴하여 폐인이 되거나 폭력적으로 변하는 등의 비굴함의 모습을 보이는 세태와 대조되는 장면이다. 한국전 당시 설마리 전투에서 3만 중공군을 맞아 끝까지 진지를 사수했던 영국군 300용사의 용기등의 실화가 소개 된다.

누구에게나 자기의 것은 소중하다. 그러나 자신의 것만을 위해 남의것에 관심이 엷어질 때 내 권리를 위해 남의 권리를 무시할 때 우리의소중한 가치는 퇴색하고 탐욕이나 폭력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고 말한다.


1978년 동일방직 노조사무실에서 벌어진 여공들에 대한 차별과 비인도적 폭력(똥물사건)은 글을 읽는 내내 고통과 슬픔과 남자로서의 수치심을 떨칠 수 없게 만들었다. 남존여비의 속좁은 편견과 성리학이라는 변형된 유교도덕속에 수많은 어머니, 누이, 여동생의 비참한 삶을 바탕으로 한 희생의 댓가가 똥물과 폭행이라니..그러한 잘못된 행태에 대한 증거를 남기려 사진을 숨겨온 사진사의 단단한 결의는 후에 진실의 승리라는 결실을 맺게 해준다. 이탈리아의 마피아와 맞선 팔코네 검사와 보르셀리노 판사의 결의는 전 이탈리아인들에게 불의에 대해 분연히 분노하게 하여 거대한 범죄조직을 밀어내게 한다.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자면 최고위층부터 말단 조직의 장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검찰 공화국'체제가 공고해졌다. 양심선언이라도 하려면 목숨을 담보로 내 놓아야 할 지경이다. 공정이나 형평은 저멀리 던져 버렸고 마피아범죄자들이 자기들을 호칭하던 '페밀리'정국이되어 버렸다. 이들을 향한 분노의 마그마를 터트릴 사람은 과연 없는걸까?


에티오피아의 독립쟁취와 대한제국의 한일합방은 같은 처지에 처해서도 지도자와 지배계층의 백성을 향한 존경과 자신의 낮춤이 결국 나라의 존망을 어떻게 갈랐는지를 극명하게 대조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제시하였다. 에티오피아의 메넬리크2세와 지도자들의 지혜는 본인들의 고통과 불편을 야기함에도 적극 수용하여 실천하면서 대내적인 결속을 이끌어낸 반면 대한제국의 황실과 그 신하들은 제국의 호의에 의지하려고만 들어 자신들의 편안을 추구하려 하였으며 백성들의 팔아먹는 파렴치를 주저하지 않았기에 나라를 잃고 말았던 것이다. 가까운 비극인 이태원 사고 당시 백성의 안위는 뒤로하고 자신들의 영달만을 추구하려한 경찰 나부랭이들의 어이없는 책임전가성 대응은 지탄받아 마땅한 일인데도 그 현장에서 피땀어린 수고를 아끼지 않은 소방대원들을 질타하는 현실은 이러한 역사를 기초부터 다시 공부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게 한다.


약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역사적 사건들은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안겨준다. 김형민 작가는 사건의 배경과 감정을 생생하게 묘사하여 독자에게 역사적 사건의 중요성을 쉽게 전달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독자들이 단순한 사실을 넘어서 사건의 맥락과 그 안에 담긴 인간의 감정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역사적 사건들이 단순한 연대기적 사실이 아니라, 인간의 선택과 경험이 얽힌 복잡한 이야기임을 깨닫게 한다. 죽음의 길에 그 사람의 평생의 삶이 평가된다고 한다. 마지막에 소개된 강상호의 삶은 평범한 우리 누구든지 현실에 수긍하기보다 불합리와 불공정을 끊임없이 질문하며 개선해 갈 방안을 시도하길 강력하게 당부하고 있다.

" 오직 선생님만은 그 세대의 속칭 양반계급임에도 불구하고 신분의 명예를 포기하고 전 재산을 희사해가면서 우리들의 고독한 사회적 지위의 인권해방, 계급타파를 위해 선봉에 나서서 오직 자유, 인권, 평등을 부르짖으며..."


김형민 작가의 통찰력과 면밀한 분석력은 이 책의 큰 장점으로, 독자들에게 새로운 역사관을 제시한다. 역사에 대한 접근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꿔주는 이 작품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도 강력히 추천할 만한 가치가 있다. 역사적 사건들이 단순히 승자에 의해 기록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목소리와 관점이 존재한다는 메시지는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는 데 중요한 교훈이 된다.

결국, <세계사에 균열을 낸 결정적 사건들>은 과거를 돌아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현재와 미래를 어떻게 이해하고 살아가야 할지를 깊이 성찰하게 하는 작품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역사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인간의 저항과 용기가 어떻게 역사를 만들어왔는지를 새롭게 인식하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대예보: 호명사회 시대예보
송길영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송길영 작가는 시대의 마음을 캐는 Mind Miner이다. 개인들의 행동은 무리와의 상호작용과 환경의 적응으로부터 도출됨을 이해하고, 그 합의와 변천에 대해 알리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저서로 < 시대예보 : 핵개인의 시대> <그냥 하지 말라> <상상하지 말라> <여기에 당신의 욕망이 보인다>가 있다.


이 책은 전작 <핵개인의 시대>에서 이야기한 핵개인 시대로의 변화 후속편으로 핵개인의 탄생과 그 이후의 변화를 이야기 하였다. 개인들이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시뮬레이션을 시도 하지만 경쟁인플레이션에 봉착하게 되고 또다시 핵개인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후 핵개인들이 연대를 통해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호명사회가 도래할 것을 예보한 것이다.

N잡이나 부캐 등을 활용한 부업, 정년 이후 제2인생 도전 등의 요구가 증가하게 되며 디지털 전환과 AI기반 지능화 결합은 1인 1기업이 가능한 수준으로 업무 완결도가 성숙될 것이다. 이제 새로운 시대의 핵개인이 산업화로 잊혀젔던 '자신의 이름'을 되찾기 시작하게 된다. 전문화로 무장한 핵개인들은 조직이라는 형식이 아니어도 다른 핵개인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그 단위가 점점 작아져 개인으로까지 내려가게 되면 핵개인들은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호명사회'가 시작되게 된다.


1장,2장에서 시뮬레이션 과잉 발생 원이니과 경쟁의 인플레이션이 만들어지는 현상을 설명한다. 주기적인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직업적인 안정성을 추구하는 정서가 형성되었고 사람들은 가장 안전해보이는 대피소, 안적적 미래를 담보할 것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사람들의 선택이 집중되면서 과도한 경쟁이 나타난다. 자동화와 AI의 힘으로 더 세밀한 협력을 가능하게 만들고 조직의 크기는 극소화 되게 되면서 기존 '선발''채용'시스템이 몰락되게 된다.

3장과 4장에서 자신을 찾고자 하는 핵개인의 자립과연대를 설명한다. 유동성이 커지면 사회에서 각 개인은 스스로의 완결성(자기완결형)을 확보하고자 자립을 도모하게 된다. 자립을 위한 덕목으로는 지능화를 빠르게 수용하는 개방성과 스스로를 드러나게 하는 주체성이다. 자기 완결형을 완성한 이들은 필연적으로 대등한 관계를 기반으로 교류를 찾게 되며 새로운 시대의 협업은 수평의 연대로 완성된다, 이 관계가 상호존중의 호혜적 관계로 진화하게 되며 '선택적 연대'라는 언어로 설명된다.

마지막 5장에서 '호명사회'의 도래를 예견한다. 시뷸레이션 과잉과 경쟁의 인플레이션은 스스로 자신의 삶을 결정하고자 하는 핵개인의 탄생을 만든다. 각 개인의 자립과 느슨한 연대로 서로 어우러지며 대등하게 협력하는 호명의 관계를 도출한다.

각자가 조직에 앞서 이름을 알리고, 스스로 선 핵개인들이 서로 존중하고 교류하는 선택적 연대는 서로 칭함에 온전한 그의 이름을 부르는 '호명사회'로 완성되는 것이다.

오늘날 과거 어느시대보다 풍요롭고 안전한 세상에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안지수는 높아만 가고 행복지수는 높아지지 않는 이유는 '위험에 대한 과대인지'에 기인하는 것이다. 이처럼 사회적 불안요소가 과도하게 인식되는 데는 뉴스를 실어나르는 매체의증가, 자극을 유도하기 위한 방송, 긍정의 내용보다 부정적 내용에 대한 대중의 관심 집중 등의 요인이 자리한다,


송길영의 저서 <시대예보: 호명사회>는 현대 사회의 복잡한 구조와 개인의 정체성 형성을 탐구하는 중요한 작품이다. 이 책은 정보화 시대의 특징을 분석하며, 개인과 사회 간의 상호작용을 심도 있게 다룬다. 특히 ‘호명’이라는 개념을 통해 사람들이 서로를 어떻게 인식하고 소통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정보화 시대가 가져온 변화가 단순히 기술적인 발전에 그치지 않고, 개인의 정체성과 사회적 관계를 재구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디지털 환경에서의 소통 방식은 과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발전하였으며, 이로 인해 정보의 양과 질, 그리고 소통의 방식이 복잡해졌다. 이러한 변화가 개인의 정체성에 미치는 영향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하며, 사회적 호명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문제를 제기한다.


송길영 저자가 주장하는 바와 같이, 디지털 세상과 AI 기술의 발전은 극소화와 자기완결형 일처리를 촉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현상은 몇 가지 측면에서 나타날 수 있다.

첫째, 정보의 압축과 신속한 소비가 가능해진다. 디지털 환경에서는 사용자들이 빠르게 정보를 소비할 수 있도록 짧고 간결한 형식의 콘텐츠를 선호하게 된다. 이는 사람들이 깊이 있는 분석보다는 즉각적인 이해와 반응을 중시하게 만들며, 결과적으로 소통의 깊이가 줄어들 수 있다.

둘째, AI 기술의 활용으로 인해 많은 작업이 자동화되고, 개인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정보와 도구가 증가할 것이다. 예를 들어, AI 기반의 챗봇이나 가상 비서가 일반화되면, 개인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고, 간단한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자기완결형 일처리를 촉진하는 요인이 된다.

셋째, 의사결정의 간소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 AI는 복잡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최적의 선택지를 제시함으로써 사람들의 의사결정을 더욱 간단하게 만들어준다. 그러나 이는 사용자가 깊이 있는 판단을 내리기보다는 AI의 제안에 의존하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극소화된 정보와 자기완결형 일처리는 소통의 질을 저하시키고, 개인의 비판적 사고 능력을 감소시킬 위험이 있다. 따라서 디지털 환경과 AI 기술의 발전을 긍정적으로 활용하면서도, 깊이 있는 소통과 사고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책의 핵심은 개인이 사회적 맥락에서 어떻게 '호명'되고, 그 호명이 개인의 정체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탐구이다. 송길영은 인간이 사회적 존재로서 상호작용하는 방식과 그에 따른 정체성 형성을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한다. 예를 들어, 소셜 미디어와 같은 플랫폼이 개인의 자아를 어떻게 드러내고, 또 어떻게 왜곡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저자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이 느끼는 고립감과 소외감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확실한 자기정체성을 발견하고 깊이를 더하는 작업이 사회에서의 역할 확장이나 확대에 앞서 갖추어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또한, 송길영은 정보의 과잉 속에서 진정한 소통이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한다. 그는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사람들 간의 진정한 이해와 소통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서는 비판적 사고와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독자는 이러한 메시지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의 소통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이 책은 사회학, 심리학, 미디어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독자들에게 유익한 통찰을 제공하며, 현대 사회를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꼭 읽어야 할 저작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리스토텔레스의 인생 수업 - 인간의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정영훈 엮음, 김익성 옮김 / 메이트북스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인생수업>은 그의 대표작인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바탕으로 현대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재편역한 책이다. 이 책은 행복의 본질과 그것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탐구하며, 독자에게 깊은 성찰과 변화를 유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삶에서 행복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주장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과 원칙을 제시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서《인생 수업》은 그의 사상과 윤리적 원칙을 현대적인 맥락에서 재조명하는 중요한 저작으로, 고대 그리스 철학의 거장인 그의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인간의 삶과 행복, 도덕적 행동에 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적 관점을 바탕으로 현대인이 어떻게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을 인간 존재의 궁극적인 목표로 보았다. 그는 행복이 단순한 감각적 쾌락이나 물질적 재화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진정한 행복은 덕을 바탕으로 한 삶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덕"의 개념을 설명하며, 덕이란 인간의 본성과 목적에 부합하는 행동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덕을 실천하는 것이 곧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고 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덕을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첫째는 '도덕적 덕'으로, 습관과 행동을 통해 품성으로 형성되는 덕으로 중용을 기반으로하는 용기, 절제, 후함, 통큼, 긍지, 온화, 진실, 기지, 호의, 수치, 의분 배려, 정의를 이야기 하였고, 둘째는 '지적인 덕'으로 이는 지식과 이해를 통해 발전하는 덕으로 학문적인식, 기술, 실천적 지혜, 직관적 지성, 철학적 지혜, 심사숙고, 이해력, 통찰력등의 덕을 이야기 하였다. 그는 이 두 가지 덕이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행복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하며, 독자에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어떤 덕을 실천해야 할지를 다양한 논리로 전개하면서 독자 스스로 답을 구하도록 요구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자기 실현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하며, 인간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그는 자기 실현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학습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의 덕을 개발하는 것이 인생의 의미를 찾는 길이라고 말한다.


중용의 개념은 아리스토텔레스의 핵심 사상 중 하나로, 그는 모든 덕이 극단과 극단 사이의 중간에 위치한다고 말하며 균형 잡힌 삶을 강조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 개념은 현대 생활에서도 여러 방면에서 적용될 수 있으며, 다양한 사례를 통해 그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다. 중용은 극단을 피하고 균형 잡힌 태도를 유지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일상적인 결정에서부터 인간 관계, 직장 생활, 심지어 건강 관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적용될 수 있다. 중국의 공자가 강조했던 중용의 개념과 일맥상통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의 덕에서 진리의 가치는 동서를 막론하고 빛나는 원리임을 새삼 깨닫는 계기가 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사회적 맥락에서도 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인간이 사회적 존재임을 인식하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메시지로, 개인의 행복은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더욱 깊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는 공동체의 복지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개인의 행복에도 기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즉 누구든지 각자가 가진 덕을 올바르게 추구하고 실행하는 것은 본인의 행복은 물론 사회와 공동체 전체의 행복을 가져오게 하는 최선이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아리스토텔레스는 '프론시스(phronesis)'라는 개념을 통해 실천적 지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단순한 이론적 지식이 아니라, 실제 상황에서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그는 실천적 지혜가 덕을 실천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며, 각 개인들은 적절한 조화를 통해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 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인생 수업>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행복의 의미를 탐구하는 중요한 철학서이다. 이 책은 단순한 이론적 논의에 그치지 않고, 독자가 자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통찰은 우리가 삶의 의미를 찾고, 더 나은 인간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지혜를 제공한다. 이러한 점에서 현대인들에게도 많은 영감을 줄 수 있는 작품으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행복을 추구하는 데 필요한 깊은 성찰을 유도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젠슨 황 레볼루션 - 행동하는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하는 엔비디아 CEO 황의 법칙
우중셴 지음, 김외현 옮김 / 여의도책방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젠슨황의 대만대학교 2023년 졸업식 연설을 분석해본다면 엔비디아의 성공법칙 6가지가 명확해진다. 그가 기업을 만들고 이끌어 오면서 신조로 지켜온 항목들이다.

첫번째 욕망과 야망을 가져라이다. 의미 있는 삶을 위해 전념하고 인생과 경력개발에 매진하라는 이야기다.

두번째 끊임 없이 배워라. 세계의 정보통신은 끊임 없이 변화를 추구한다. PC, 인터넷, 모바일기기, AI로의 변화를 거치는 것처럼. 새로운 변화에 적극 동참하고 변화를 선도하고자 배워야 한다.

세번째 모험 앞에서 용감해져라. 패기와 야망으로 도전하는 마음을 견고히 유지하라.

네번째 노력해야 한다. 초원의 육식동물은 먹이를 잡기 위해 달리고 초식동물은 먹이가 되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린다. 인생도 어떤 상황에서든 필사적으로 달려야 살아갈 수 있다.

Run, Don't Walk.

Either You're running for food,

Or running from being food.

다섯번째 좌절을 극복하라. 겸손한 마음으로 실수를 대하고 목표에 도달하기 전에 실패의 고통을 견뎌라. 도저히 불가능하다면 과감히 버려라.

여섯번째 끝까지 인내하고 선을 지켜라. 꿈을 실현하려면 고통과 고난을 견디고 큰 희생을 해야 한다.

우중센 작가는 젠슨 황의 엔비디아 창업과 경영스토리를 리뷰하면서 경영철학으로 관통된 10가지를 젠슨황의 성공 10계명으로 소개하였다.이것은 위의 대만대학교 연설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책 전체의 내용을 압축하여 표현한 것이라 할 것이다.

1. 가장 중요한 일을 후회 없이 하라. 그것이 성공이다.

2. 엔지니어에서 영업자로 변화에두려움을 갖지 않는다.

3. 자신만의 색깔(브랜드)를 만들어 스스로 동기를 부여한다.

4. 트렌드를 읽어내는 것을 넘어 선점해야 돈이 된다.

5. 긍정적으로 장애를 돌파하되 이길 수 없다면 철수하라. 올바른 선택과 집중이 성공요소이다.

6. 실패를 실술호 받아들일 때 성공에 가까워진다. 돈, 명예, 권력을 잃는 것을 두려워 마라.

7. 생각에 멈추지 말고 행동에 집중하라.

8. 정직과 진실 됨으로 실뢰를 확보한다.

9.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꺾이지 않는다.

10. 일이 더이상 일이 아닌 일상이 되게 하라. 일을함에 즐거움을 느낀다. 

<젠슨황 레볼루션>은 독자에게 위와 같은 교훈과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책은 젠슨 황의 개인적 경험과 경영 철학을 통해 현대 비즈니스 환경에서 성공하기 위한 지침과 전략을 제시하였다. 저자 우중셴은 젠슨 황의 위 항목들의 실질적인 실행력을 미국 프로세스3강인 인텔, AMD와 비젼과 전략, CEO리더십, 기업문화, 재무성과, 구성원만족도,인재관리측면 등 포괄적인 기업경영측면에서 비교 하여 탁월함을 객관적으로 드러내고자 하였다.

이러한 차별성과 우수성을 바탕으로 엔비디아는 선발주자인 인텔이나 AMD보다 기술 혁신을 통해 제품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기술의 경계를 확장하는 데 집중한 점. 성공적인 팀워크와 소통, 직원들과의 열린 대화를 통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방식, 자신의 경영 여정에서 여러 번의 실패를 경험했지만, 이를 통해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회로 삼는 태도,명확한 비젼과 목표제시를 통한 구성원들의 일관된 업무추진 방향 합의로 구성원들로 하여금 개인적 및 직업적 성공이 동시에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고, 기술과 인간의 조화를 강조하여 기술이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수단임을 강조한 CEO임을 부각 시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독에 관하여
요한 G. 치머만 지음, 이민정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요한 G.치머만은 스위스태생의 의사이며 철학자이며 사상가로 의사로서의 삶을 주로 영위하였으나 지적 추구또한 열정으로 임하였다. 삶의 과정이 고난과 피곤으로 점철 되고 가장 사랑하는 가족을 모두 잃기도 하면서 정신적으로든 심적으로든 많은 고통을 겪으며 이겨냈다. 이러한 솔직한 경험과 의사로서의 관점에서 비롯된 진단과 판단이 이책을 구성하는 중추적 내용이 되었다고 보인다. 요한 G. 치머만의 <고독에 관하여>는 고독 담론의 선구자로서 그의 철학적 통찰을 통해 고독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찾아준다. 이 책은 250년전에 출간 되었음에도, 현대 사회에서 고독이 어떻게 개인의 정신적 성장과 행복에 기여할 수 있을지를 깊이 있게 가르쳐 준다. 최근의 ‘쇼펜하우어 열풍’과 함께 고독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흐름 속에서, 치머만의 사상은 더욱 더 주목받고 있다.

치머만은 고독을 단순한 외로움이 아니라, 스스로의 모습을 마주하는 정신적이고 지적인 상태로 정의한다. 그는 고독이 우리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외부의 자극에 노출되어 있으며, 이런 환경 속에서 진정한 자아를 찾기란 쉽지 않다. 치머만은 고독을 통해 우리는 외부의 소음을 차단하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는 현대인의 삶에 매우 중요한 통찰로, 고독이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를 명확히 한다.


 

책은 다섯 개의 주요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에서는 고독이 정신과 마음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탐구한다. 치머만은 고독을 통해 개인이 어떻게 감정을 정리하고, 사유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예를 들어, 그는 고독이 추방지에서 누리는 이점이나 노년과 임종 시 고독의 가치를 다루며, 고독이 단순한 고립이 아닌, 오히려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요소임을 설파한다. 이러한 관점은 250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현대인에게 필요한 메시지로 각인된다.

치머만의 고독에 대한 통찰은 그가 의사로서 수많은 사람들을 진료하며 관찰한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는 인간의 마음과 행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고독의 필요성을 논의했으며, 그의 주장은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실제 사례와 관찰을 통한 확고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철학서라기보다는 인간 관찰 리포트에 가깝다. 그는 고독이 개인의 정신적 회복과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임을 일깨우며, 독자에게 깊은 사유를 유도한다.

또한, 치머만은 고독이 사회 속에서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그는 고독이 종종 부정적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하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반드시 외롭고 쓸쓸한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오히려 그는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내면의 소리를 들음으로써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고독이 점차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많은 이들이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압박을 피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려는 경향을 보인다.

치머만은 균형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그는 고독이 개인의 행복에 기여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욱 깊고 의미 있게 만들어준다고 주장한다. 즉, 혼자 있는 시간이 개인의 내면을 풍요롭게 하여, 타인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기쁨 또한 배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균형 잡힌 관점은 현대인들이 고독을 바라보는 시각을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책<고독에 관하여>는 현대 사회에서 고독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는 책이다. 고독이 단순한 외로움이 아니라, 자기 발견과 정신적 성장의 필수적인 과정임을 설파하며, 이를 통해 독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 치머만의 사상은 오늘날 우리가 고독을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길잡이가 되어주며, 고독이 주는 무궁무진한 장점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이 책은 독자에게 고독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하고, 이를 통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자기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거나 지나치게 타인의 가치관을 의식하므로써 스스로를 고통에 침몰시키지 않도록 지탱해줄 근거와 논리를 다지게 해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