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한 목적으로 탄생한 마녀 사냥꾼들이 바로 김제이였다.
인간이면서 프로그램된 뇌를 장착한 제이는 반발하지 않고 명령을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 본인의 출생부터 살아온 과거를 삭제 당했으며 사고와 행동을 제어할수 있는 장치를 심어둠으로써 명령을 거부할 수 없도록 비인간적으로 제작 되었다. 이렇게 특수한 안드로이드 사냥꾼들은 강화인간으로 불리는데 효과적으로 안드로이드들을 제거할 수 있도록 전투능력이나 신체의 반응속도를 획기적으로 확대시킨 그야말로 완벽한 전투기계였다. 그리고 이들 강화인간들을 총괄 지휘하는 주체는 천주교교구의 본청이며 호르투스데이라는 조직에 의해 체계적으로 운영 되었다.
사건은 간병용 안드로이드가 주인으로부터 폐기신청되어 더이상 명령권자가 없게 된 상황에서 자의식을 갖게 되고 기계가 아닌 인간으로 착각하여 병자성사를 받는데서 시작 된다. 발부르요양촌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레미지오신부가 정신이 혼미한 상황에 악천후로 인해 안드로이드를 인간으로 착각하면서 병자성사를 하게 된 것. 이것은 호르투스데이에게는 종교교단의 해체와도 같은 대사건이어서 이사건을 무마시키는 방법으로 성사를 집행한 노신부 레미지오와 병자성사를 신청한 안드로이드 루시를 제거하기로 결정하도록 만든다. 그리고 이 역할은 마녀 사냥꾼으로 제작된 전투기계 김제이에게 할당되어 내려진다. 하지만 이 명령의 수행을 위해 루시와 레미지오를 추적하던 제이는 자신의 출생비밀에 대해 인지하게 되었고 특히 루시와 레미지오가 왜 죽어야 하는 지 이유를 알게 되면서 그 명령이 부당함을 선포하였고 자신의 뇌를 옥죄던 칩제거시술을 하게 되고 자신과 같은 경로로 탄생한 후속모델인 케이를 망각의 세계에서 빼낸다.
제이의 배신을 응징하려고 호르투스데이는 엘이라는 보다 강력한 마녀 사냥꾼을 만들어 종교교단의 쓸개즙과 같은 제이, 루시, 레미지오를 제거하고자 한다. 하지만 제이의 현명한 판단력으로 엘을 저지하고 루시와 협력하여 마녀사냥의 주도자인 발부르요양촌 총괄관리자인 유안석까지도 제거하여 마녀사냥활동은 우선멈춤 상태가 된다.그리고 마녀사냥꾼 제조공장(병원)에 대한 수색과 조직의 대대적인 정리도 이루어지는데 이는 제이가 구출해낸 케이와 그 아버지의 간절한 활동으로 진실이 밝혀지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