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가 들려주는 산업 이야기 3 - 러-우전 이후의 세계 신용평가사가 들려주는 산업 이야기 3
김명수.최우석.이혁준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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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신용평가사가 들려주는 산업이야기 3 -러-우전 이후의 세계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스전을 보유하고 있으며 냉전시대 공산주의의 리더로 오랫동안 미국과 세계주도권을 두고 경쟁해온 저력이 있는 나라이며 우크라이나는 이러한 러시아가 유가하락의 유탄에 맞아 경제파탄이라는 늪에 빠져 허덕일 때 분리독립하여 새로이 국가를 수립한 세계제일의 곡물자원보유국이다. 이러한 자원보유국이 전쟁을 벌이게되자 세계의 경제는 밑바닥부터 흔들리기 시작하여 유가폭등, 곡물가폭등, 각종광물가격 폭등의 회오리에 휘말려야 했으며 지정학적 상황에 따라 영향이 판이하게 달리 적용되었다.

책은 3개의파트로 구성하였지만 근간은 신용평가사가 들려주는 산업이야기 2의 후속편으로 보아도 될 듯하다.



 

 


각종 원자재의 가격의 폭등은 가처분 소득의 축소와 경기불황이라는 긴 스태그플레이션의 늪에 빠지게 되면서 FRB는 빅스텝으로 금리를 인상하였고 EU의 에너지 정책은 '탈러시아'와 '석유에너지 탈피' 그리고 '국방력 강화'라는 3가지의 전략을 불가피하게 채택하였고 이러한 정책의 추진 후폭풍과 때맞춘 전기차의 폭발적 판매증가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이에 소요되는 알미늄, 구리, 리튬, 니켈 등 금속자재의 폭등은 EU의 대중국 의존도 상승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한편 미국은 중구과의 패권다툼에서 석유로의 회귀라는 정책을 밀어붙이게 되는데 더불어 강력한 달러의 금리인상을 지속하면서 중국을 압박하게 되었다.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유럽과 달리 미국은 석유. 가스 산업이 부양 되면서 경기활황이 살아나게 되었고 EU의 방위비 투자증대에 따른 방위산업활황이 이어지게 되었고 중국에 집중되던 해외 직접투자가 몰려들게 되면서 달러는 강세를 지속하게 되고 미·중의 패권전쟁으로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디커플링 되리란 예상을 엎고 미국과 EU의 디커플링이 선행되고 있다.미·중 양국의 제조업은 밸류체인으로 긴밀히 엮여 있어 미·중 두나라의 경기 동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미·중 디커플링이란 용어가 디리스크란 용어로 대체되고 있는 점도 이러한 추세를 반영한 내용이다.

그렇다면 한국경제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한국의 수출은 미국시장과 연동되어 이/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대중 수출은 최종적으로보면 결국 미국으로의 수출이기 때문이다. 유럽으로의 수출이 영향이 있겠지만 전반적인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만큼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활황세로 돌아서는 효과가 더 클 것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미국은 중국과 디커플링을 추진하고 있어 미국정부가 대중국 무역을 규제 한다면 그 반대급부의 수혜는 한국과 일본이 받게 될 것이다.



이책은 신용평가사라는 전문적인 분석력을 갖춘 저자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세계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를 예측한 책으로 현재 공공연한 세계패권을 쥐고 있는 미국이 이에 맞서려하는 중국과의 격차를 벌리고 궁극적으로 세계를 제패하며 이를 공고히 하기위한 에너지정책과 금융정책을 상세하게 분석 정리한 책이다. 결과적으로 자국의 이익을 위해 다수의 희생을 마다않는 냉혹한 국제정세를 살펴 볼 수 있으며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반복되는 약육강식, 각자도생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보고서라고 보여진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후 복구에 대해 많은 추측들이 있다.

특히 철저하게 파괴된 우크라이나의 복구에 엄청난 재원이 필요할 것이다. 이미 중국은 많은 부분을 러시아를 통해 양해받고 잇다고 한다. 러시아의 승리로 귀결되리라고 보여지지는 않지만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자원은 고스란히 EU의 몫이 될 것이다. 지금의 어려움에 또하나의 고민이 실리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직접적인 영향이 미미 하겠으나 미국을 통해 EU로의 수출, 특히 방위산업의 진출확대를 모색하여야 할 것이고 우크라이나의 농업생산기반을 조속히 안정화 시키는 데 일조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해본다. 농기계와 비료, 농약등의 자원산업에 기회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해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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