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를 탔지만 딱히 목적지가 없었다.
기사의 계속되는 목적지의 재촉에 지연의 오피스텔로 향했다.
지연의 오피스텔에 도착하자 우연인지 지연에게 전화가 왔다.
"지금 어디에요?"
"당신 오피스텔"
"아까 대부도에서 만난 여자가 현주씨인가요?"
"그걸 어떻게 알아요?"
"휴~ "
"거기 사장언니 제가 잘아는 분이에요, 당신도 알고 아주심각한 분위기를 연출해서 언니가 걱정되 전화가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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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로 다시들어가요?"
"아니에요, 걍 있을거에요"
"그래요! 빨리 마치고 들어갈테니까,얌전히 기다려요 이야기좀 하게"
침대에 눕자 스르르 눈이 감겼다.
인기척에 눈을 떴을때 지연이 앉아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왔어요? 왔음 깨우지"
"곤히 자길래 온지 얼마 안됬어요"
지연의 물음에 자초지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했다.
얼마간의 침묵후 지연이 이야기를 꺼내었다.
"왠지 자꾸 현주씨가 우리사이에 엮이는게 별로에요"
"오늘 이시간 이후부터는 현주씨 개인적으로 만나지마요, 무슨일이 있어도 약속할수 있어요?"
"네"
대답이 끝나자 지연은 나를 가만히 안았다.
그리고 내귀에 속삭였다.
"뭔 남자가 그리 여려요? 그래가지고 나랑 우리가족을 잘보호할 수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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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우리가족이란 말 무슨말이에요?"
지연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결혼 하면 당신 그리고 나 그리고 우리들의 2세가 생길꺼니까"
저녁에 어머니께서 전화가 왔다.
공항에 번거롭게 나오지말고 숙소로 잡은 호텔로 가시겠다는 이야기였는데, 공항에 픽업을 하러가겠다고 이야기했고
어머니는 이참에 결혼식을 간소하게 올리자고 말씀했다.
전화를 끊고 있는데 문자가 왔다.
현주였고 내용은, 보지도 않고 지워버렸다.
"누구에게 온 문자에요?'
"현주요! 안보고 지웠어요"
"전화기 줘봐요!"
지연은 내전화로 현주에게 전화를 걸었다.
순간 나는 긴장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