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하니 정신이 없었다.


첨부한 스틸사진을 바탕으로 1차시안이 완성되고   오후부터  1차 프리젠테이션이 잡혀 있었다.

"과장님 프리젠테이션은 과장님께서 하실 건가요?"

박대리가 묻자  "무슨소리  난 서브역활이니   박대리가 프리젠테이션을 하세요"

오후  홍보담당과  대홍기획관계자 및 임원들과의 프리젠테이션이  밤늦게 까지 이어졌다.

저녁8시가 되어서야 겨우 끝을 맺었는데   사무실로 돌아오니 부재중 통화가 무려6통이나 찍혀 있었다.


지연을 직감했고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떻게 된거에요?  연락도 안되고"

"네 1차 프리젠테이션이 이제 끝났어요, 전화기는 사무실에 두고 왔고요."

"저녁은요?"

"아직요"
"그래요?  그럼 집으로 와요  저녁이나 같이해요!"

"  네"

그녀의 오피스텔로  향하면서   그냥 빈손으로 가기가 뭐해  잠깐   제과점에 들러  치즈케익과 빵을 몇가지 담아 향했다.

문이 열리고  그녀의  오피스텔 안에 들어서니 앞치마를 두른 모습이 영락없는 여인의 모습이 들었다.


"지훈씨  순두부찌게 좋아해요?"
"그럼요, 지연씨가 해주는건 뭐든지 맛있을거 같은데"


식사를 하면서 그녀가 상견례를  하시길 그녀의 부모님께서 원하신다는 이야기를 하셨고,  빠른시간안에 어머니의 귀국을 서두르겠다고 이야기 했다.

식사후 시간이 늦어져  그만 갈시간이 된거 같아  난 자리에서 일어섰다.

"뭐하는거에요?"

"늦어서  돌아가 잘려구요"

''''
약 3초간 그녀의 양미간이 찌푸려 지는 모습이 보였다.

"지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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