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신이 말의 머리를 벤까닭은
자기가 부끄러워서일것이다.
만취해서 정신도 못차린 자신이 부끄러워서
김유신이 말의 머리를 벤까닭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못하였을 것이다.
큰일을 앞두고 다시는 그녀에게 마음뺏기지 않으려는 약속을
천년전 김유신은 자신이 아끼던 말의, 머리를 베면서 고통스러웠을것이다.
천년이 지난 오늘 비록 김유신처럼 충성을 다하는 말은 없다
그러나 천년이 지난 지금 그보다도 신의나 부끄러움에 무감각한 나자신이
정말 부끄럽다.
김유신이 말의 머리를 벤까닭은 오늘의 우리를 꾸짖기 위함 일 수도 있다.
쉬이 이야기하고 쉬이 상처주고 쉬이 상처받고 그것이 술에힘을 빌리던 빌리지 않던
김유신이 말의 머리를 벤까닭은 오늘의 우리를 다잡기 위함일 수도 있다.
그것은 우리가 비록 사람의 형상으로 존재하지만 사람답게 살지 못할때가 더많서 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