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흰색카렌스맞죠]

석은 주위를 둘러봤다

흰색정장차림의 30대초반의 여자,밉지않은인상

석은 차에서 내려 옆자리문을열고 그녀가 타기를 기다렸다

그녀가 사뿐히 차에 앉자 문을닫고 운전석에 타고 시동을걸었다

[어디로 갈까요?]

[글쎄요]

석은 두구동쪽으로 차를몰았다

[어디로 가시는거에요?]

[기장으로 가는거에요]

[그래요]

[음악이좋은데요]

[파워오브러브라는곡인데 제가 제일좋아하는노래에요]

차가 철마로 향하면서,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내렸다

시골냄새가 물씬풍기며 공기가 코에 싱그럽게 부딪쳐왔다

[회좋아해요?]

[네]

[나 안무서워요?]

[아뇨 느낌으로 나쁜사람은 아닐거라 생각했어요]

[하하하,네 그기대에 안어긋나게 노력하죠]

기장시내로 들어서자 도로양쪽에 모텔들이 줄을 지어서있었다

[무슨모텔들이 이렇게 많지?]

[가보셨어요?]

[아뇨 못가봤습니다]

'오늘갈생각입니다'라는말이 석의 목구멍 밑에까지 다다랐지만 참았다

송정으로 넘어가는곳에 전망대횟집에 차를 파킹시켰다

늦은오후, 바다가 보이는 2층에 앉아 모듬회를 시켰다.

[여기 자주오셨어요?]

[아뇨, 처음이에요]

[이렇게 데이트하는것도 처음인가요?]

[아뇨 몇번있었습니다]

[근데 오늘시간은 괜찮은편인가요]

[네12시까지만 집에들어가면되요]

곧 회와안주가 들어오고 둘은 여러가지 화제를 삼아 소주2병을 비웠다

계산을하고 나오는데 여자가 걱정스레 물었다

[괜찮아요? 운전하는거]

[어디가서 잠시쉬면 될겁니다]

차에 시동을걸고 기장쪽으로 몰아갔다, 시계는 7시가 조금넘었다

가장가까운 모텔안으로 차를 집어넣었다

[싫으시면 택시를 잡아드릴게요.말씀하세요]

석이 따라 내리고 그녀도 따라내렸다

카운터에서 2만원을 주고 방키를 받았다205호

엘레베이터를 타고 들어갔다

방은굉장히 아담했다. 침대는 원형이었다

석은카운터로 전화했다

[맥주세병만주세요]

[술깨러와서 또 술시켜요? 괜찮아요?]

[하하 맥주가술입니까? 입가심할려구요]

술이들어고 한잔씩 가득따르고 건배후 단숨에 마셨다

[안씻어요?]

[네]

석은욕실로 향했다,심장이 떨려왔다, 약간흥분된마음으로 샤워후 속옷바람으로 침대에 들어갔다

여자가 욕실로 들어간후 석은 맥주를 가득히 따랐고 단숨에 비워버렸다.

왜이리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한지 계속 석은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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