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도록 잠을 이루지 못했다.

출근하여 교육받기전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다.

'퇴근후에 만나요, 할 이야기가 있어요'

 

교육을 받는중에 교육내용은 내귓속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다.

그저 귀속이  윙윙 거릴뿐이였다.

 

5시 교육시간이 끝나자마자 전화했다.

그녀와 7시에 그녀의 회사부근에 있는  '랑데뷰'라는 레스토랑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정했다.

그녀에게 멋진 이벤트를 하고 싶었는데 쉬이 생각이 나지않았다.

고작 생각해낸것이 휴대폰회사의 꽃배달서비스가 생각이 나서7시30분에 장미100송이를 주문했다.

 

반지를 사주고싶지만 그녀의 손가락사이즈도 모르고 어쨌든 마음은 조급했다.

호텔에 가서 옷을 갈아입을 시간도 되지않는듯 하여 회사세면장에서 대충 세수를 하고 랑데뷰로 향했다.

 

 

도착하니까 6시30분  30분이 남았다.

'무슨 말을 해야하나,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이리저리 생각했지만 별뾰족한 말이 떠오를리 없었다.

 

그녀가 들어왔다.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드는 모습이 보면 볼수록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이지색 정장이 세련되면서 잘어울려보였다.

 

"몇시에 왔어요?, 많이 기다렸어요?"
"아니요 금방 왔어요, 별로 안기달렸어요!"

 

"그래요? 배고프죠? 뭐 드실래요?, 이집 비이프커틀릿 잘해요."
"그래요 그럼 그거 먹죠."

 

음식을 주문 하고 나서 그녀가 물었다.

"할말이 뭐에요?"

시계를 보니 7시 20분 10분 남았는데 꽃이 오면 프로포즈를 할생각이었다.

 

"지연씨!  어제 밤에 생각을 참많이 했어요,여러가지로 그래서 말인데요,  그래서~~~~"

"그래서 뭐란 말씀이세요? 무슨말인데 그리 뜸을 들여요?"

목이 타올라 앞에 있는 물잔을 단숨에 들이켰다.

그녀의 얼굴이 빤히 쳐다보니 갑자기 말이 나오지 않고 목만 메여왔다.

 

입구쪽을 계속해서 쳐다보고 있었다.

입구문이 열리면서 드디어 기다리던 꽃이 도착했다.

"지연씨!"

"네 말씀해보세요!"

 

"지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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