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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7 - 악명높은 황제들 ㅣ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7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8년 11월
평점 :
7권에서 소개한 4명의 황제중 티베리우스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황제는 군사적지휘가 부족한 한마디로 역량이 부족한 황제들이었다.
칼리큘라와 네로는 전투경험이 없고 나이가 어리렸고 클라우디스는 신체적결함을 가지고 있어 군인으로 복무가 불가능하여 군경험이 없었다.
아우구스투스부터 시작된 로마주변국과의 전쟁을 피하고 화친을 맺으려는 노력은 이7권의 황제들에게도 나타나고 있다.
물론 적절한 지휘관을 임명하여 적재적소에 배치 위기를 극복한 황제가 있었던 반면에 지휘를 양분하여 로마군이 패하게 만든 황제도 있었다.
7권에서 언급한 유대교 통치방법도 무척 이채롭다.
개방적 다신교의 로마제국이 배타적 유일신교인 유대인들을 다스리기 위해 적절한 타협을 하는 장면도 인상깊었다.
네로시대에 시작된 유대인 탄압은 사실 알려진 바와 차이가 있다.
로마시내의 대화재에 유대인이 관련되었다는 정확한 정보없이 주모자로 지목하여 200~300명을 참혹하게 처형하는 장면은 후세에 쿼바디스라는 소설이 탄생하는 배경이 되며,일파만파로 퍼져나간 네로의 악평에 한 몫하고 있는것 같다.
8권의 교체가 심한 황제에서 안정기에 이르는 과정이 어떻게 서술될런지 자뭇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