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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멸망 이후의 지중해 세계 - 하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2009년 7월
평점 :
시오노 나나미의 전쟁시리즈 3권을 읽고 나서 본 책이기에 알고있는 부분은 그다지 색다롭지 않았다.
그러나 계속해서 납치된 일반인들의 노예생활과 그 비참함 그리고 투르크의 해적을 통한 해군력은 새삼스러웠다.
유럽은 프랑스대 스페인으로 나뉘어 세력다툼의 환경속에 이탈리아 전역은 상권과 더불어 하권에서도 계속되는 약탈에 시달리고 있었다.
다만 몰타공방전을 통한 성요한기사든의 처절한 전투는 마치 중세전쟁영화를 보는 생생하게 머리속에 들어왔다.
아이러니하게도 유일신을 믿는 기독교와 유일신을 믿는 이슬람교는 인간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데에는 다신교를 인정한 로마보다 훨씬 독선적이고 원시적이며 이것은 곧 그들의 종교가 배타적인것을 넘어서 광신적이고 인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그것은 마치 현대에 이르러 이슬람으로 표현되는 유럽과 미국 아시아의 각종테러,아프리카의 납치약탈,방화등을 통해 그들의 종교는 종교의 역할을 포기한 사회에 암이라는 것을 설명하고 , 기독교도 여기에 못지 않다.
대한민국을 보면 여실히 증명되는 교회의 세력화 ,정치화를 통해 이단과 사회에 지속적인 피해를 주고 국가적인 기본적 납세의 의무를 거부하며 사리사욕을 채우는 기업형 교회와 목사들의 배출로 다단계 종교의 탄생을 알리는 서막이 되고 있다.
계속해서 남은 시오노 나나미의 르네상스 시리즈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