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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1
김진명 / 해냄 / 199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으면 우선 통쾌하다. 현실에서는 일어난절 없고 그리고 현재까지의 상황으로 봐선 불가능한 일들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소위 강대국이라 불리는 나라들틈에서 기 못펴고 사는 우리나라가 작가는 나만큼이나 답답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이 출판되고도 여러해가 흘렀는데도 내가 보기에 우리 나라의 상황이라는 것이 조금도 나아지지 않은 것 같기 때문일까? 그 분을 푸는 마음으로 책을 읽지만. 물론 이 책을 덮고 나면 씁쓸함이 더 짙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문학이 모든걸 해결할 수는 없으니까..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는 지금 우리가 '조국'에 대해서 얼만큼 생각하고 사느냐고 묻는 질문을 들었을 것이다. 그 질문에 대해서 부끄러워 하지 않을 사람이 몇 사람이나 될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난.. 부끄러운 쪽이다. 이 책은 이런 생각을 하게 해줬다. 요즘은 아마도 나처럼 부끄러운 사람이 많을것이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더 안타까운것은 그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이다. 자신을 희생하는 것은 힘들다. 하지만,내가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자신감정도는 가지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