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접하게 된 계기는 고교 독서평설에서 푸시킨을 다룬 글을 읽어서였다. 푸시킨이 시인으로만 알고 있었기에... 약간은 신기했다. 그런데 거기서 이 대위의 딸이 그 시대를 사실적으로 표현했다길래 더 관심이 갔던 것 같다.(러시아 역사에 관심이 많다)푸카초프의 반란... 그 사건을 소재로 그리는 한 젊은이의 정직함이 빚어내는 이야기.. 한 편의 동화를 읽는 기분이었다. 그 시대상황을 배제하고 읽는 다면.. 주제는 뚜렸했다. 권선징악의 메세지.. 그리고 작가의 푸카초프를 보는 시선. 그에 대해서 적대적으로만 전하지 않고, 그의 입장을 이해해보려는 시선이었다.이 소설을 다 읽고 난 세계사 교과서를 찾아봤었었다. 그냥 그렇게 넘긴 역사적 사실을 문학 작품에서 보니 느낌이 새로웠다. 읽어도 손해날 책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