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의 눈물 민음사 오늘의 작가 총서 8
전상국 지음 / 민음사 / 1996년 3월
평점 :
절판


고3때였을 것이다. 언어영역 문제집을 풀면서 처음 난 이 소설을 접했다. 따분하고 지루한 문제풀이를 하다가 이 소설의 일부가 나온 지문을 보면서 잠깐의 즐거움을 느꼈던 것 같다. 주인공이 다른 아이들에게 맞는 장면이었는데... 소위 학교에서 읽으라고 하는 문학작품 치곤 흥미로웠다. 그래서 그 다음날로 난 도서관을 찾아갔었다. 우상의 눈물. 제목에서 풍기는 이미지는 이문열님의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생각나게 했다.

내용도 그리 틀리진 않았다. 하지만 이 소설만의 색깔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었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폭력에 의한 권력, 선생님이라는 권력, 그리고 폭력보다 선생님이란 권위보다 어쩌면 더 섬찟한 형우의 권력... 주인공 유대의 눈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이 소설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바탕으로 권력의 상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거기에 대응해서 나타나는 사람들의 모습들... 조금은 흥미롭게 이 소설을 읽으면서 마지막에는 교훈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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