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에 눈이 먼 독재자.권리를 잃어버린 사람들.비겁함에 양심을 판 하수인.힘을 갖지 못한 이상주의자.시대를 풍자한 작가의 통찰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동물들을 등장 시킴으로서 우회적으로 표현 했다고 하나 그런 것들 때문에 더욱 그 시대를 잘 표현 한 것 같다. 난 이글을 읽으면서 독재자에 대한 분노보다는 바보같던 시민들에게 더 화가 난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들안에 속해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이 소설은 우리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생각나게 한다. 우리 역시 비겁했기 때문에 우리의 권리를 찾을 수 없던 시절이 있었기에..이상은 한 사람이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같이 이루어 내야 하는 것이라는 걸 잊어버린 다는게 얼마나 큰 잘못인지 깨달아야 한다. 권리는 그것을 지킬 수 있는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