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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딸들 1
엘리자베스 마셜 토마스 지음, 이선희 옮김 / 홍익 / 199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에 이 책을 읽게 된 건 이 책의 유명세 때문이었다. 단순한 재미로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서 무턱대고 펼쳤는데, 좀 더 깊이있는 책이라는 걸 알게 됐다. 원시시대라는 조금은 낯선 배경으로 그려지는 이 책이 현대를 사는 우리의 공감을 가져다주는 것은 사실적인 묘사덕분이었다. 그 시대의 '어머니'라는 존재! 한 여자의 일생으로서가 아닌 종족보존의 의무를 가진 인간으로서 살아가야 했던 사람들.
그런데 우리가 눈물 흘릴 수 있는 이유는 그 때의 그 사람들을 현대의 우리 어머니들의 모습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자식에 대한 사랑을 자신의 희생으로 감당하는 그네들의 모습에서 의무감이 아닌 진정한 모성애의 의미를 우리는 깨닫게 될것이다. 세상의 모든 딸들이 읽어야 하는 이 책은 아직은 딸인 우리가 언젠가 어머니가 되었을 때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맛 볼 수 있는 책이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 책은 어머니가 될 수 없는 남자 분들에게 권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