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1993년 6월
평점 :
절판


갑자기 눈앞에 지나가던 개미를 보면 무엇을 연상하는지...? 아니,그들에게 흥미라도 느끼고 있는지. 손톱보다도 작은 그들의 모습에서 '생존'이 아니라 '삶'의 모습이 궁금해진다면 이 책을 한 번쯤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상상력에 한계는 없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생각해봅니다.과연 내 상상력은 한계가 없었는지. 어쩌면 나도 모르는 나의 생각의 틀은 내 상상력을 잠재우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고 이 책을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내가 모르는 공간들과 내가 버려두었던 생각들과 나를 단단히 묶고있던 '일상'의 틀을 벗어버릴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내내 꽤 자극적이라는 느낌이 왔습니다. 제 어휘선택에 문제가 있어서 자극적이라는 말을 오해하시지않길 바랍니다. 내가 얼마나 무지한 상태인지 읽는 내내 느낄 수 있었단 얘기거든요.말하자면, 무지에대한 자극이라고해야하나요

저는 알고 싶은게 많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마찬가지일거라는 데에 동의하지않을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이렇게 사람들의 많은 호기심들을 색다르게 제시하고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될거라는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흔히 말하는 '시각의 차이'가 어떤건지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었죠.

이 글이 너무 무겁게 쓰여진 것이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사실 전 이 책이 지루하지 않았다는걸 강조해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좋은 내용을 재미있게 볼 수 있다는건 유쾌하니까요. 제 이글을 일고 혹시라도 읽어보고 싶은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생긴다면 저는 그 사람이 저와는 다른 경험을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같은 글을 읽고 다른 생각을 한다는건 이 책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매력이거든요.

매일 똑같은 지하철을 타고 학교로 가야한다면, 회사에 가야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해드리고 싶군요. 그 수많은 사람들속에 묻혀서 따분해지는 머릿속에 이미 다른 무언가가 그려지기 시작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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