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느다란 실 한가닥이 수 천번을 돌아 단단한 실타래를 만들었듯이
우리들도 서로가 서로에게 닿아 10년 시간을 이어왔습니다.
나를 닮아버린, 내가 닮아버린, 그 시간들이 나의 기적입니다.
이제, 자신의 하늘을 찾아 날아가는 우리를 격려하겠습니다.
'좌절 밟고 일어서기 비웃음은 웃어주기 자신을 잃지 않기
, 무조건 행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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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 근데 그래서 즐거워' - 유성을 두 개씩 찾았던 우리의 처음 여행지에서의 여름밤을 기억해? 호기심보다는 무거운 다리가 우선이었던 나와 달리 씩씩하게 이 곳 저 곳을 걸으면 즐거워 하던 니가 기억나. 그러더니, 이제는 승무원이 되어서 하늘 이 곳 저 곳을 여행하게 됐구나. 낯선 곳을 반기던 너의 열린 마음이, 낯선 곳으로 떠나는 다른 이들을 보살피겠지. 새로운 공항에 내릴때마다 부푼 마음으로 전화를 하겠지? "이 곳에 도착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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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지만,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을 뿐이야' - 기대없이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던 너는, 어느새 선생님의 눈이 되어 버렸지. 아니..평범하지 않아. '좋은 선생님'이 된다는 건 세상을 바꿀수는 없어도,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을 키워낼 수 있는 거라고 나는 믿으니까. 내가 기억하는 선생님은 많지만, '좋은 선생님'으로 기억되는 분이 몇 분 되지 않는 건..그건 어렵지만 값진 일이어서 일거야. 너의 아이들을 마주하게 될 날을 기다릴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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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범하지도 특출나지도 못해' - 너는 늘 겸손해. 하지만, 한 가지만은 말 할 수 있어. 난 너만큼 성실한 사람은 보지 못했어. 남들은 대충 넘어가는 일도 너는 꼼꼼했어. 아무도 보지 않아도 적당히하는 일이 없었지. 몰랐겠지만, 그런 니가 우린 가끔 답답하고 신기했지. 그런데 어떤 재주보다도 성실함만큼 깊은 재주란 없는거 같아. 한 눈에 마음을 잡지는 못해도 깊은 시간 공을 들여 마음을 움직이는 재주니까 말이야. 그 묵묵함이 얼마나 멋진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