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아니, 한 80년이라는 시간을 허락 받았다고 치고(오래 살고 싶어, 난)
그 중 80분의 1. 즉 일년. 그 중의 365분의 1. 즉 하루. 그 중 24분의 1. 즉 한 시간. 그 중에서 2분의 1. 딱 30분. 이렇게 쪼갠 시간만큼만 잠시 들여서, 기쁘게 책을 즐길 수 있다면..아마, 행복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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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캣! "파리 안에 너 있다" 별거 아닌 이야기, 정말 기운빠지는 농담, 늘상 보는 풍경들이 스노우캣과 함께 라면 즐거운 건..나 뿐일까? 수없이 많은 인터넷에서 무명으로 남을 뻔한 '스노우캣'이 이렇게 톡톡 튀는 유명세를 펼치고 있는 이유가 궁금하다면, 30분 정도 이 녀석과 놀아보는 것도 흥미로울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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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려 본 것이, 미안할 만큼 정말 구석구석 다듬은 구석이 하나도 버릴 것 없는 멋진 일러스트집. 작가 특유의 세련된 그림과 어느 풍경을 옮겨왔는지 놀라운 배경 속에서 나와 눈을 마주치는 순간의 감동은 '그림으로 가능하다니' '그림이니까 가능한거야' 이 두가지 생각을 오락가락 하게 한다. 정말...아름다운 30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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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이번 한 주, 이번 달 내내, 혹은 올 일년이..정말 지긋지긋하게 힘들다구! 울고 싶어졌을 때, 방안 구석에서 혼자 봐야할 책. ..뭐, 이정도야..라며 애써 고개를 돌려도 어느 순간 '풋'하고 터져나오는 웃음. 그러다 그냥 눈물이 날 정도로 웃어보는 건 어떨까? 웃다가 죽은 사람은 없잖아. 모든 문제가 아직 꼬여있어도, 30분은 웃을 권리가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한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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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나왔다고 당황해하지말고, 그냥 아니 절대로 "그림만 보자" 어떤 요리책도 좋지만, 특히 예쁘고 향긋하고 달콤하고 부드러운..케잌이나 빵 종류면 더 좋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이 빵 그림만 30분동안 보고 있어도 아마, 절대로 행복해 질거라고. 당장 케잌 크림을 푹 찔러서 맛보고 싶게 만들거라고. 30분? 요리는 부담스럽지만, 군침만은 넘어갈만한 어떤 요리책이라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