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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기사단장 죽이기 - 전2권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7월
평점 :
8월 첫 주에 주문한 책이
두번째 주에 도착했다.
왔으면 딩동이라도 하지..
그냥 던지고 내빼버리는 UPS덕에
집앞에서 마냥 기다렸을 책 보따리들이다.
오자마자 읽기 시작한 하루키의 기사단장 죽이기

육아는 체력.
쇼핑도 체력이라는 내 일생의 교훈은
소설가도 역시 체력이겠구나..까지 확장된다.
두권의 책중 1권을 저만큼 읽고,
나는 지쳐 나가 떨어진다.
연애 꽤나 해봤을 하루키.
미안한데, 우린 아닌 걸로.
내가 좀 금사빠에 육체파라서..
사설이 길어지시면,
(부시럭부시럭) 제가 좀 바빠서..
지칠 때마다 짬짬이 읽었던 허수경시인에게
주객을 전도시킨 오류에 대한 사과를 드린다.
앞으로는 시인들 먼저 뫼시고, 하루키를 짬짬이..

여름 바람에 날리는 나뭇잎소리가
사연 많게도 들린다.
그려,
허다한 잎파리마다
허다한 곡절들
들어 주는 나에게 필요한 건
역시 체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