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투 더 워터
폴라 호킨스 지음, 이영아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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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투 더 워터(INTO THE WATER) | 폴라 호킨스 (Paula Hawkins) 저 |  이영아  역 | 영미소설, 스릴러

| 532페이지 | 140 x 210 | 2017. 11. 27| 북폴리오

 

 

 

 

▣ 지은이 :  폴라 호킨스 (Paula Hawkins)
잠바브웨에서 태어나 자랐다. 성장기에 그녀의 집은 경제학 교수이자 금융 저널리스트인 아버지를 만나러 찾아오는 해외 특파원들로 늘 시끌벅적했다. 폴라는 열일곱 살에 가족과 함게 런던으로 이주했고, 옥스퍼드대학에서 경제학, 정치학, 철학을 공부했다. 이후 '타임스'의 형제부 기자가 되어 15년간 기자 생활을 했다.

호킨스는 기자로 활동하며 여성을 위한 투자 자문서인 < 돈의 여신 (The Money Goddess) >을 썼고, 이후 다소 독특한 방식으로 소설가가 되었다. 출판 에이전트가 불경기 때문에 실직한 여성에 대한 로맨틱 코미디를 써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한 것. 호킨스는 두 달 만에 < 가난한 패셔니스타의 고백 (Confessions of a Reluctant Recessionista) > 이라는 작품을 완성해 에이미 실버라는 필명으로 발표했고, 이후 같은 이름으로 세 권을 더 출간했지만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그녀는 자신이 즐겨 읽는 종류의 이야기를 써 보기로 마으먹었다. 알코올중독으로 자주 기억을 잃는 여주인공이 강력 범죄 목격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설정의 아이디어를 글로 옮겼다. 이렇게 탄생한 그녀의 스릴러 데뷔작 < 걸 온 더 트레인'은 2,000만 부가 팔려나가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또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으며, 에밀리 블런트가 주연을 맡은 영화판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 인투 더 워터>는 저자의 두 번째 스릴러 소설이다.


▣ 옮긴이 : 이영아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사회교육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을 이수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 도둑맞은 인생 >, < 매직 토이숍 >, < 느리게 읽기 >, < 트리플 패키지>, < 최고의 공부 >, < 걸 온 더 트레인>, <세상을 바꾼 십대, 잭 안드라카 이야기 > 등이 있다.

 

 

"잔잔한 수면을 조심하라.

그 밑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으니."

마을을 가로지르는 강에서 한 여자가 사체로 발견된다. 그 얼마 전에는 십대 여자 아이가 똑같은 운명을 맞았다. 두 사람의 죽음은 조용했던 마을을 발칵 뒤집어 놓고, 가면 뒤에 숨어 있던 사람들은 그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그리고 서로를 끊임없이 오해했던 어머니와 딸, 자매들의 억눌린 증오와 욕망이 폭발하는 순간, 평온해 보였던 '현재'는 산산이 조각나고 마는데......

 

< 책 정보 : 책 표지 참조 >

 

 

'걸 온 더 트레인'을 접해 본 바가 없다. 영화로도, 책으로도....

그런 내 귀에까지 전해질정도로 '걸 온 더 트레인'의 명성은 자자했다.

그래서 읽겠다고 벼르고만 있고, 아직 읽어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두 번째 스릴러인 '인투 더 워터'를 먼저 만나게 되었다.

'걸 온 더 트레인'에 관해서 많이 들어 온 터라 '인투 더 워터'도 너무 읽고 싶어 먼저 '인투 더 워터'를 만나 보기로 했다.

그리고,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정말 왜 그렇게 사람들이 극찬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책을 펼쳐들기 시작하면 마지막장을 덮을 때까지 내려 놓을 수 없었다. 서로가 서로를 겨누고 있는 치밀한 심리전에 무척 긴장되어 몰입도 높게 읽혀 나갔다.


* 드라우닝 폴(Drowning Pool) - '익사의 웅덩이'라는 뜻으로 봉건 시대 스코틀랜드의 법에 따라 여성 범죄자들을 처형하기 위한 목적으로 판 웅덩이나 우물을 가르킨다. 16~17세기 마녀 재판이 횡행하던 시절에는 마녀로 고발당한 여자의 유무죄를 시험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기도 했다. 물에 빠뜨려진 여성은 물속으로 가라앉으면 마녀가 아닌 것으로, 물 위로 뜨면 마녀로 간주되었다. 어느 쪽이든 결국엔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P.7 각주)


자살 명소라고 불리는 강에서 여자의 시신이 발견된다. 그리고 그 사건을 중심으로 각 인물들의 이야기들로 이야기는 진행되어 간다. 죽은 이는 대니얼 애벗.( = 넬 에벗 - 어떻게 줄여서 부른 건지 몰라서 처음엔 이름때문에 헷갈렸다. ㅎ) 그녀는 외지인이면서 '드라우닝 풀'에 대해 조사하고, 강과 그 비밀들에 집착을 보였다. 거기에 대해 조사하고 글을 쓰려는 그녀를 모두 좋게 보지 않았다. 그런 그녀가 죽었다. 그리고 그녀가 죽기 전 그녀의 딸의 친구인 케이트 휘태커가 강에서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모든 사람이 이와 관련이 있으며 뭔가를 숨기고 있다. 모든 사람이 용의자같다. 특히 넬과 그녀의 딸 리나, 그녀의 친구 케이트, 케이트의 엄마 루이즈 사이엔 대체 무슨 비밀들이 숨겨져 있는지 누가 키를 쥐고 있는 것인지 무척 궁금하여 쉴세 없이 책장이 넘어갔다. 모두가 반쯤만 진실을 들어내고, 반쯤은 거짓말을 늘어 놓는 진술들로 모두가 범인으로만 보였다. 그와 동시에 모두가 끔찍한 피해자들로도 보였다. ( 4명의 여자들 외에도 모든 인물들이 다...)


사실적이고, 세밀한 심리적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인물들의 각자의 이야기가 따라가며 하나로 연결되면서 들어나는 진실과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 소설은 인물들의 각자가 숨기고 있는 이야기와 인물들의 심리묘사 표현이 참 좋아 빠져 나갈 구멍 없이 몰입도 있게 끌어 당기는 소설이었다.


이번에 '인투 더 워터'를 통해 나도 작가님의 팬이 되어 버렸다. 번역하신 분의 실력이 좋아서 잘 번역해주신 것 같기도 하지만, 작가님의 군더더기 없고, 깔끔게 사람을 몰입시키고, 긴장 시키는 문체가 참으로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세밀한 심리 묘사가 압권이었고....

난 이제 바로 이어서 '걸 온 더 트레인'을 읽어야겠다. '인투 더 워터'를 넘 재밌게 읽어서 이미 명성이 자자한 '걸 온 더 트레인'이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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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아파트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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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아파트(Un Appartement A Paris) | 기욤 뮈소 (Guillaume Musso) 저 |  양영란  역 |
프랑스소설, 스릴러 | 408페이지 | 148 x 211 | 2017. 11. 28. | 밝은세상


 

 

 

 

▣ 지은이 :  기욤 뮈소 (Guillaume Musso)
1974년 프랑스 앙티브에서 태어났으며, 니스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해쏙, 몽펠리어대학원 경제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이수한 후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집필 활동을 시작했다. 첫 소설 '스키다마링크'에 이어 2004년 두 번째 소설 ' 그

후에'를 출간하며 프랑스 문단에 일대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구해줘',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사랑하기 때문

에',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당신 없는 나는?', '종이 여자', '천사의 부름', '7년 후', '내일', '센트럴파크, '지금 이 순

간', '브루클린의 소녀'까지 연이어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세 번째 소설 '구해줘'는 아마존 프랑스 85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고, 국내에서도 무려 200주 이상 주요서점 베스트셀러에 등재되었다. 프랑스 언론은 '

기욤 뮈소는 하나의 현상'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주며 찬사를 표했고,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 독자들이 그의 소설에 공

감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 기욤 뮈소의 소설은 단숨에 심장을 뛰게 만드는 역동적인 스토리,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 복잡한 퍼즐 조각을 완벽하게 꿰어 맞추듯 치밀한 구성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 파리의 아파트'

는 '브루클린의 소녀', '내일', '센트럴파크'를 잇는 스릴러이며 한 천재화가의 신비로운 삶과 자식에 대한 간절한 사랑

을 이야기한다.
그의 소설 '브루클린의 소녀', '지금 이 순간', '센트럴파크', '내일', '7년 후', '천사의 부름', '종이 여자', ' 그 후에', '당

신 없는 나는?', '구해줘',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가 있다.

▣ 옮긴이 : 양영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코리아헤럴

드', 기자와 '시사저널' 파리통신원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 '브루클린의 소녀', '지금 이 순간', '센트럴파크', '에펠탑만

큼 커다란 구름을 삼킨 소녀', '이케아 옷장에 갇힌 인도 고행자의 신비한 여행', '내일', '탐욕의 시대', '빼앗긴 대지의

꿈', '굶주리는 세계, 어떻게 구할 것인가', '공간의 생산', '그리스인 이야기', '물의 미래', '위기 그리고 그 이후', '빈곤

한 만찬', '현장에서 만난 20thC : 매그넘 1947~2006', '미래의 물결', '식물의 역사와 신화', '잠수종과 나비' 등이 있으

며, 김훈의 '칼의 노래'를 프랑스어로 옮겨 갈리마르에서 출간했다.
 


사랑과 감동의 마에스트로 기욤 뮈소의 완벽한 스릴러!

세상에서 가장 아들을 사랑한 아버지를 만나다!
왜 세상의 아버지들은 목숨을 바칠 만큼 자식들을 사랑하는가?
왜 세상의 아버지들은 자식들을 불행에 빠뜨리는가?


전직형사 매들린과 극작가 가스파르는 임대회사의 실수로 파리의 아파트에서 원치 않는 동거를 시작한다.
천재화가 숀 로렌츠가 살았던 집으로 여전히 그의 숨결과 자취가 배어 있다. 그 집의 법정상속인은 그들에게 화가의 납치된 아들과 사망 직전에 그린 그림 석 점이 사라진 사실을 이야기한다. 메를린과 가스파르는 의기투합해 화가의 그림과 아들을 찾기 위한 수사에 착수한다. 숀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동안 두 사람은 눈앞으로 다가서는 연쇄살인마의 그림자와 대면한다. 기발한 착상과 중동성 강한 스토리, 스피디한 전개와 완벽한 플롯, 온몸으로 번지는 강렬한 서스펜스가 우리의 시선을 놓아주지 않는다.


 

< 책 정보 : 책 표지 참조 >

이 어마무시한 작가님의 소설을 이제야 처음 만나게 되었다. 내는 족족 베스트셀러가 되시는 작가님의 작품들.

나처럼 읽어 보진 않더라도 한 번이라도 '기욤 뮈소'라는 이름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국내에서도 굉장히 유명한 작가님이시다. 기욤 뮈소하면 로맨스 소설! 하고 생각했고, '파리의 아파트' 역시 표지만 보았을 때 로맨스 소설이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게다가 이 책 스릴러라고 알고 보았는데 초반엔 사랑에 아픔이 있는 여자와 인간에 관한 혐오를 가지고 있는 염세적인 남자가 임대인의 실수로 한 집에서 함께 지내게 된 우연! 이건 전형적인 로맨스 소설의 시작인가? 하고 생각이 들었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크리스마스에 전산 오류로 같은 집을 임대하다니? 연극의 도입부 같은 장면이야.(p.50)’라고 말한 가스파르 말마따나 이 무슨 로맨스 도입부 같은 이야기인가? 허나 이 소설 두 주인공이 한집에 머무르게 된 것 이상으로 그들이 누구의 집을 임대해서 함께 머물게 되었는지 중요했다.

그들이 머물게 된 집의 원래 주인은 숀 로렌츠라는 화가였다. 방황하는 젊은 날을 보내며 닥치는 대로 그래피티를 그리고 다니던 청년은 한 여자를 만나 빠져들게 되면서 그의 천재적인 예술성이 폭발하게 된다. 그런 그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끔찍한 사건에 휘말려 어린 아들은 잃었고, 자신의 뮤즈인 아내와는 이혼을 했다. 그리고 그도 얼마 지나지 않아 죽음을 맞이했다. 매를린은 집은 숀의 유언집행인이자 상속자인 베르나르라는 사람으로부터 숀이 죽기 전에 남긴 석 점의 그림을 찾아 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그의 집에서 본 그의 그림과 집에 대한 느낌, 숀의 이야기에 매료된 그녀는 그러기로 하고, 가스파르 역시 집과 그의 작품에 매료 되어 그들은 서로 합의한적 없었으나 함께 숀이 죽기 직전에 남긴 그림 석 점을 찾아 수사를 해간다. 정말 존재하기는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그 그림의 석 점을 이 멋진 커플이 찾아내지만, 이야기는 진짜 시작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왜 사람들이 ‘기욤 뮈소’의 소설에 열광하는지 알 것 같다.

그저 로맨스 소설이 아닌 사랑에 관한 철학을 담겨져 있다는 작가님의 앞 전 작품들을 만나 본 적은 없지만, 이번에 ‘파리의 아파트’를 접하게 되면서 놀라운 이야기 구성과 필력에 빠져들게 된 것 같다. 두 주인공이 왔다 갔다 하면서 수사해 가는 과정과 찾아가는 내용들, 그리고 이야기의 중점이 되는 부성애. 모두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수사해가는 과정도 낯설고, 어렵게만 풀어 놓지 않아서 쉽고, 지루하게 만들지 않았고, 주로 모성애를 다루거나 포커스가 맞춰진 이야기가 많은데, 조금은 다른 아버지의 절절한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무척이나 아프게 다가왔다. 그리고 숀이 아들 줄리안에 보이는 부성애도 그렇지만, 아이에 대한 마음이 매를린보다는 가스파르가 더 강한 의지를 보인다. 마치 숀의 영혼이 가스파르에게 씌인 듯이....

 

결말도 무척 의외였다. 점점 들어나는 전모에 무척 놀라웠고, 소름 돋았지만... 가스파르와 매를린의 마지막 선택 또한 무척 놀라웠다. 그런 결말을 낼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으니 말이다. 정말 정신없이 읽어 내려간 너무 재밌는 소설이었다. 그리고 이 소설로 시작해 기욤 뮈소 작가님의 팬으로 들어 선 듯 하다. 작가님의 작품들을 역주행하여 만나 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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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시가 아키라 지음, 김성미 옮김 / 북플라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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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スマホを落としただけなのに) | 시가 아키라 저 |  김성미  역 |

 일본 소설, 미스터리 스릴러 | 392페이지 | 140 x 210 | 2017. 12. 08. | 북플라자


 

▣ 지은이 :  시가 아키라
시가 아키라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의 원작 '패스워드'로 제15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에 최종 당선되며 일본 추리소설계에 혜성처럼 입성한 작가이다. 1986년 후지 TV의 자회사인 닛폰방송에 입사한 이래, 다양한 직책을 거쳐 현재는 엔터테인먼트 개발국장이라는 요직을 맡고 있다.

독자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의 설정을 생각해 낸 저자의 비범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스마트폰을 택시 안에 깜빡두고 내린다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법한 설정은 독자에게 압도적인 현실감을 불어 넣는다.

이야기는 세 가지 시점을 번갈아 가며 진행된다. 스마트폰을 주운 남자, 그 표적이된 이나바 아사미, 그리고 가나가와의 어느 숲속에서 백골 상태의 여성 사체를 발견한 형사!  독자는 이 세가지 시점을 동시에 읽어가면서도 저자의 상황 설명에 과부족이 전혀 없어, 단 한순간도 책에서 눈을 뗄 수 없다. 글을 이끌어가는 시가 아키라의 훌륭한 솜씨는 흡사 숙련된 외과의나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우수한 수학자의 그것에 비견될 만하다.

중복 없는 속도감 있는 전개, 유머 가득한 문체, 무슨 이이 있어도 독자를 즐겁게 만들겠다는 엔터테이먼트 소설적 재미, 자연스럽게 영상이 떠오르도록 만드는 이미지 환기력, 현대인의 공포를 끄집어내는 동시대성, 그 외 다양한 매력이 시가 아키라의 소설 속에 녹아 있다.

이 소설의 장르를 굳이 분류해 보자면, '미스터리 성향이 강한 서스펜스 소설'이 되겠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호러소설로도, 근미래 SF소설로도, 어떤 면에서도 청춘소설이나 연애소설로도 볼 수 있다. 잔학하고 에로틱한 냄새도 난다. 시가 아키라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작가임에 틀림없다.

▣ 옮긴이 : 김성미
부산외국어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였고, 일본 출판물 기획 및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작으로 '그녀들의 카페',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문명지도', '기적의 수납법', '빛나는 밤', '돌이킬 수 없는 약속', '기다렸던 복수의 밤', '상냥한 저승사자를 기르는 법'등이 있다.

 

 


스마트폰을 주운 남자, 표적이 된 여자,

그리고 숲속에서 발견된 백골의 사체!

충격적 시작, 경악스런 발전,

감동의 결말까지 완벽한 소설!


택시 안에 두고 내린 스마트폰의 모든 비극의 출발점이었다. 그것을 주운 남자는 스마트폰을 돌려주었지만, 스마트폰 주인의 여자 친구를 마음에 품게 된다. 그녀의 신상정보를 모두 털어 그녀를 함정에 빠뜨리는 남자! 이제 스마트폰은 흉기나 다름없이 변해 간다. 한편 그들이 사는 곳의 인근 야산에서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의 변사체가 잇따라 발견되는데... 제 15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최종 수상작다운 수작!


 

< 책 정보 : 책 표지 참조 >

제목부터 무척 획기적인 책이었다.

일본 소설이 대체로 가독성이 좋기는 한데, 이 책은 뭔가 다르다.

몰입도가 좋은 건 기본이고, 읽는 내내 정말 제대로 공포감을 느꼈던 것 같다.

이것이 그저 소설이 아니라 실제로 일어 날 수 있는 범죄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하고, 어떻게 보면 나보다 나에 대해 더 많은 정보와 나를 담고 있는 스마트폰!!

그 스마트폰을 잠시 잃어 버렸을 뿐인데, 끔찍한 살인마의 표적이 되고 만다.

SNS를 뚫는 건 소설 속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다.

그리고 그걸로 어떻게 사람을 쥐고 흔들 수 있는지 우리가 얼마나 거기에 빠져 있는지 잘 알고 있다.

SNS가 아니라더라 한번쯤은 해킹 당해 본 적이 대부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읽는 내내 무척 무서운 기분이었다.


그리고 밝혀지는 과거와 반전들이 정말 매우 충격적이었다.


분실된 스마트폰을 주은 자와 그로 인해 표적이 된 여자.

야산에서 발견되는 백골의 나신의 여자 시체들.

2가지의 이야기가 범인의 시선 A , 표적이 여자의 시선 B, 백골의 시신의 사건을 파헤쳐 가는 형사들이 시선 의 3개의 시선들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야기는 아무래도 몰입도도 좋았고, 다른 미스터리 스릴러물보다 더 공포스러웠던 건 피부에 와 닿는 공포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우리에 모든 것을 담고 있고,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는 스마트폰은 보안에 관해 너무 쉽고, 가볍게 여기고 있지 않나... 그래서 우리는 너무도 쉽게 범죄에 노출되어 있지 않나... 마냥 이야기 속의 공포로만 생각 할 수 없을 이 이야기는 어느 정도 우리가 이미 느끼고 있고, 실상에서 들어봤음직한 이야기이기에 그저 이야기로만 넘길 수 없고, 우리에게 바짝 다가선 공포라 더 무서웠던 것 같다.

그래서 현실의 우리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는 소설이 되지 않았나 싶다.


무척 가독성이 좋고, 재밌는 소설이기도 하지만, 현재의 우리가 매여사는 스마트폰과 우리를 연결해주고 있는 가벼운 SNS의 인맥망에 관해서 생각하며 안전불감증에 관해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소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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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했던 여름이 지나고
태재 지음 / 빌리버튼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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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했던 여름이 지나고 | 태재 저 | 시/에세이 | 228페이지 | 145 x 207 | 2017. 11. 24. | 빌리버튼

 



지은이 :  태재

​시인 아니면 국어서생님을 꿈꾸던 어린 시절을 가지고 있고, 전업으로는 주부를 부업으로는 작가를 희망하며 젊은 시절을 지나

고 있다. 가끔 질문을 하고 더 가끔은 대답을 한다. 불행의 반대말은 행복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2014년부터 운문을 묶

어 해마다 한권씩 출간했다.
작품으로 '애정놀음', '단순변심', '우리 집에서 자요', '위로의 데이터'가 있다.


목  차 : 작가의 말(4) / Prologue 다행의 날들을 만들어가면서(10) / 1. 사계절이 있는 게 좋은 것 같아 [ 내 글보다 더 쓰고 싶은 것 외 37편 ]​ / 2. 그 계절을 따라 변하는 나뭇잎처럼 [ 요즘 다시 외 33편 ] / 3. 우리는 각자의 숲에서 넉넉한 나무로 [ 원위치 외 32편 ]

 



소중하고도 중요한 내가.

중요하고도 소중한 나와

일어나서 또 하루를 살아보자는 내가.

자기 전 건투를 빌어주는 나와

꿈과 잠꼬대를 사이에 두고 두 사람이 서로 몸부림친다.


< 책 정보 : 책 표지 참조 >

불행에 어울리는 반대말은 과연 무엇일까. 오래 고민할 것도 없이 '다행'이다. 그래서 생활이란 '불행-다행'이라는 두 고리가 번갈아가면서 재생되는 레코드판 같은 것이다. 한 곡 두곡, 한 장의 앨범이 재생되는 동안을 들여다보면, 한 고리 한 고리씩 불행과 다행이 미세하게 번갈아 돌아간다. 그래서 늘 다행인 것도 늘 불행인 것도 아니다.

 

불행의 반댓말은 행복이 아니라... 다행....

어쩐지 다행스럽게 느껴지는 이야기인 것 같다.


빈곤했던 여름이라는 표제에 좀 꺄우뚱 했지만....

책을 읽고나선 참 느낌이 좋다고 생각한다.


뜨거운 여름이 아니라, 빈곤한....

어쩐지 그런 여름이 더 좋다라는 느낌도 들었고,

보통의 삶이 뜨거운 여름날 같은게 아니라 빈곤한 여름 같은 느낌이 아닐까 싶었다.


몹시도 추운 날씨에 어쩐지 따뜻한 기운을 전해 받은 느낌이었다.

뜨겁지 않은 따뜻한 봄날 같은 기운이랄까? 아니 그것보다는 가을의 어느 날 같은 느낌이랄까?


행복하지 않아서 회사를 때려쳐 본 적이 있는 나라서,

어쩐지 작가님의 모습에 예전 나를 바라보는 것 같은 기분이 많이 들었다.

참으로 어리고 깜찍한 사유에 프롤로그를 읽으면서부터 피식하고 웃음을 지었고,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서 고개를 주억주억 거리면서 공감했고, 마음에 위로를 찾았다.


전직 카피라이터, 현재 시인이시라....

같거나 비슷한 감정과 상황들을 느끼지만...

나로써는 생각 할 수 없는 언어들이다.

좋고, 탐나는 문장들이 많았던 것 같다.


요즘 조금 우울한 기분에 빠져 있어 책을 펴들기가 사실 무서웠다.

책을 읽기 전 제목에서의 '빈곤했던'이란 단어에 책 읽다가 같이 가라 앉는건 아닐까? 하고 걱정했었는데...

읽는 동안 공감가는 부분도 많아서 위로도 되었고, 얼은 몸도 마음도 조금쯤 풀린 기분이었다.


작가님이 쓰신 '빈곤하다'라는 말은 불행한 느낌을 주거나 없어보이는 느낌이 아니라... 어쩐지 읽고 보니 '다행이다'와 같은 느낌이 아닐까 싶다. 뜨겁지 않은 여름의 나날이었지만, 그 다행스러움들로 인해 지금의 태재님이 글을 쓰고 계시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 태재님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그리고 보통의 우리의 이야기인듯하여 공감되고 참 좋은 것 같다.


태재님의 글이 참 좋아졌다.

전에 '우리 집에서 자요'를 독립서점에서 본 적이 있었지만, 그땐 무심코 지나쳤었는데, 구할 수 있으면 읽어 보고 싶다.

아무래도 시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는 편이라 그땐 읽을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작가님의 산문집을 읽고보니 꼭 쓰신 시집들을 접해 보고 싶다. 독립출판물이여서 지금도 찾으면 있을까? 아니면 다른 작품들이라도 구해서 읽어 보고 싶다.


행복의 반댓말은 불행이라고 생각하여 행복하지 않으니까 불행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다행인 하루하루를 선물해 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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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과 종이만으로 인물드로잉 - 밑그림 없이 시작하는 드로잉 수업 누구나 그릴 수 있다 2
김효찬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누구나 그릴 수 있다 2 - 펜과 종이로만으로 인물드로잉 1 | 김효찬 저 | 미술 실기
180페이지 | 228 x 182 | 2017. 11. 15 | 초록비책공방

 

 ◐ 지은이 :  김효찬

노트와 펜을 들고 다니며 드로잉으로 순간을 남기는 드로잉 작가이자 일상에서 느꼈던 신비로움이나 내면의 모습을 유화 등으로 표현하는 화가이다. 일상에서의 어느 한 순간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그림으로 그린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 이를 같이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일상드로잉과 인물 드로잉 강의를 시장하고, '누구나 그릴 수 있다' 시리즈 1편 '펜과 종이만으로 일상 드로잉'에 이어 2편인 '펜과 종이만으로 인물드로잉'을 통해 그 꿈을 펼치고 있다.

'유혹의 학교', '불교를 철학하다', '초딩도 안다, 당신도 알 수 있다' 등의 책에 일러스트를 그렸으며, 한겨레신문에 연재된 '유혹의 학교'의 일러스트를 담당했다.

목  차 : 드로잉을 시작하기 전에 지켜야 할 규칙(18) / 내게 맞는 드로잉 도구 고르기(22) / 첫 번째수업. 무작정 얼굴만 드로잉하기(26) / 두 번째 수업. 얼굴과 상반신까지 특징 잡아 드로잉하기(60) / 세 번째 수업. 앉아 있는 모습 그리기(84) / 네 번째 수업. 신체의 비율에 맞게 전신 드로잉하기(106) / 다섯 번째 수업. 여러 사람 함께 그리기(130) / 여섯 번째 수업. 공간과 함께 인물 그리기(154) / 에필로그(179)

 

 

"지금부터 당신은 거리의 사람들을

밑그림 업싱 그릴 수 있게 됩니다!"

굳이 닮지 않아도 그 사람과 같은 느낌으로 드로잉을 하세요.

얼굴이며 어깨 등의 비율은 잊어버리세요.

보이는 대로, 느껴지는 그대로 선을 그으세요.

드로잉은 머리가 익히는 게 아니라 몸이 익히는 거니까요.


< 책 정보 : 책 표지 참조 >




특별히 취미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니지만, 가끔 끄적끄적 그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때가 있다. 좋아하는 누군가를 그려보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림에 대해 문외한이지만 그림을 보는 걸 좋아한다. 명화가 되었든, 일러스트가 되었든, 드로잉이 되었든, 혹은 팬아트도~

이러저러한 그림을 보다보면 나도 그려보고 싶다는 기분이 들어 끄적끄적여 보지만, 애초에 손재주가 없는 사람이라 시도와 동시에 그만두어 버린다. 내가 비정상적인(?) 그림에... 어휴~ 난 재능 없어! 이러면서 덮어버리기에.....

 

제대로 취미 삼을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딱히 배우겠다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어쩐지 ‘누구나 그릴 수 있다’라는 제목에 끌렸을까? 드로잉에 대해 배우고 싶어졌다. 더군다나 인물 그리기에 관심이 많아서 책을 만나보고 싶어졌다.

 


일단, 그림을 그리는 처음부터 내 그림이 보기 싫어지거나 실력이 늘지 않는데는 이런 이유가 있었구나 싶었다. 나는 연필로 그리는 걸 좋아하고, 지웠다, 그렸다하면서 몇 번을 덧그려봐도 제대로 되지도 않으면서 지우고 그리고를 반복하다 종이를 너덜너덜하게만 만들기 일 수 이다. 그리고 제대로 그려지지 않으면 죽죽 그어버리거나, 그리다 말아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러니 내 문제를 제대로 봐지지 않고, 그림이 늘어지지 않았던 것 같다. 잘못 그려도 무조건 완성해야 이상한 부분이 제대로 눈에 들어올텐데 말이다. 그리고 다음엔 그부분이 수정되고.... 뭔가 첫장부터 큰 깨달음을 알았달까? (ㅎㅎ;;) 잘못했네 싶었다. 그리고 얼굴부터 하나하나 그려가는 법과 다양하게 특징 잡아가며 그리는 방법들을 터득하며 배워보니 무척 재밌었다. 그리고 일단 그릴려면 제대로 관찰할 필요가 있었고 말이다. 단번에 이제 확실히 그림 그리기가 나아졌다!!는 아니지만, 그림 그리는 방법에 대해서 터득해내고 나니 이대로 연습하면 꽤 교정될 것 같아졌다. 그리고 재밌어졌달까? 구도도 안맞고, 엉성하고, 제대로 그려지지 않는 그림에 항상 그리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게 만들었는데... 여태까지 내가 그림이 늘지 않도록 그림을 그렸구나 하고 생각이 되었고, 책에 나온 그림들이나 사진을 놓고(실제 인물을 보고 그리는게 좋다고 했지만, 딱히 그렇게 그릴만한 사람이 없어서....) 그림을 그리면서 좀처럼 닮지는 않았지만, 끝까지 완성해내가면서 꽤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책에서 설명해주는대로 그림을 그려보니 여전히 실력은 좋지 않지만, 스트레스 받지 않고, 그냥 편하게 느낌대로 그려나가니 너무 재밌었다. 이게 습관이 되거나, 자주 그려보면 조금쯤은 실력이 생기지 않을까?

 

아무튼, 초급자인 나도 어렵지 않게 쉽게 따라하고, 사물을... 그리는 대상을 더 깊게 관찰하면서도 재미를 느꼈던 것 같다. 누구나 그릴 수 있도록 흥미도 유발하고, 드로잉을 쉽게 접하고, 시작할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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