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데기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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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문득  한세기 전의 일인가... 두세기 전의 일인가... 시점을 깜빡깜빡한다..

진정 이것이 나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란 말인가...  언제부턴가 별 감흥 없이 듣고 보게 되던 탈북자들의 이야기, 딴세상 이야기 인 듯만 싶은 불법체류니 밀입국이니 하는 얘기들...

나름 풍요롭고 잔잔한 우물속에서 눈을 감고 못본척 해왔던 가슴아픈 삶의 이야기.. 무얼 같고자 하는 욕망인가 ? 그것이 무엇이기에 그 토록 많은 이들의 삶을 무너뜨리면서 까지 얻고자 하는가내게 벌어진 일이 아니니  두 눈 꾹 감아 버리면 그만인가...이제 그럴 수 없을 것 같다.

먹먹하게 책을  읽어 나가는 도중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문득 바리가 된 듯 깊이 내 안으로 안으로 귀기울이는 나를 발견한다. 기억이 흩어질새라 조심조심 할아버지와의 기억을 더듬어 할아버지와 헤어지는 나만의 의식을 준비한다.

어둡지만 결코 어둡지 않은 바리의 이야기, 현실과 꿈이 교차하며 내 삶을 돌아보게 해 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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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양장)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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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대 위에 쭈~욱 늘어놓은 향수를 힐끗 보고는 일없이 한번 뿌리고  다시 책에 눈을 돌린다...

글을 쓴다는것이 언제나 내가 보고 듣고 느끼고 나라는 사람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에서 결코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하는 내가 지금 읽고 있는 이책의 작가는 뭔가...?  향기라는 얘기를 이렇게 놀라운 상상력으로 풀어가고 있는 그는 천상 이야기꾼인가 보다.

그 음침한 심리 묘사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 조금은 과장된듯 우스꽝 스러운 인물들을 창조해 내고 커다란 반전따위 없이도 흥미의 끈을 그대로 가진채 얘기가 진행된다.

문득 나만의 향기를 찾고 싶었던 스무살의 내가  보고 싶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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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빛을 찾아서 - 개정판 ㅣ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10
유애로 글. 그림 / 보림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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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아름다운 이름이다... 쪽빛..쪽빛

우리의 전통문화가 그러하듯 잔잔하면서도  은근한 아름다움이 책에 한 가득이다.

어쩜 이리 멋진 푸른빛에대한 얘기를 들려줄 생각들을 했을까...

내 아이의 눈 속에 그런 아름다운 쪽빛이 담긴다는 생각 만으로도 행복해 진다.

쪽빛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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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5
존 버닝햄 지음,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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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무지 사랑하는 그림책이다.

야 ! 우리 기차에서 내려!! 하는 부분이  반복되니

몇번 읽고나면  그 부분은 우리 꼬마가 읽는다..

함께 읽으면 신이나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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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비실록 - 숨겨진 절반의 역사
신명호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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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왕비중 눈에 띄는 삶을 살았던 7명의 왕비를 따라 그 시기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책

상당부분 사실에 근거하기 보다는 미루어 그랬을 것이다...라는 표현이 많이 나오는 것이 아쉬웠고 그만큼 왕에 비해 왕비 즉 여성의 역사가 많은부분 무시 혹은 과소평가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조선 최고의 여성역사도 이러하니 그 이하는 말해 무었하리..

왕비를 축으로 그 시기의 역사를 비교적 자세히 써 내려 가면서 흐름을 이해 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높고 높은 담장안에서 삼종지도 니 칠거지악이니 하는 족쇄만 차고 앉아있었을 법한 조선의 여인들.. 그들의 가리워진 힘은 비록 미루어 그랬을 것이다 로 밖에는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지만 아무리 과소평가해도 드러나는 그 놀라운 힘에 입이 벌어진다.. 예나 지금이나 멋들어진 여성들의 추진력과 당당함은 정말 부러울 따름이다.

책 말미에 붙은 조선왕실 가계도는 생각지도 못한 멋진 선물이다. 아주 흡족한게 조선왕실이 한 눈에 쫘악 펼쳐진다.

 

내 삶의 저 쪽 끝   그 끝의  끝 알수 없는 그러나 존재 했던 시간들을 뒤 돌아 꿈꾸며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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