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arthian Tales 어션 테일즈 No.1 - alone
김보영 외 지음 / 아작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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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SF 계간지.. 오래 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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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 컬렉션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 기념판) - 전11권 - 가난한 사람들 + 죄와 벌 + 백치 + 악령 +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석영중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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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없는 선택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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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살인자 쿠르트 발란데르 경감
헨닝 만켈 지음, 박진세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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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이 막 자유화되기 시작하고 PC통신을 넘어선 인터넷이 막 퍼지기 시작하던 90년대 중후반.

그때는 서양이라고 해봐야 보통 사람들에게는 미국 이외 영국, 독일, 프랑스 정도였다.

외국사람=미국사람으로 불렀던 시절에서 얼마 지나지 않았던 무렵.

상대적으로 유럽에서도 외곽인 북유럽과 동유럽은 미지의 곳이었는데,

정치적, 언어적 거리로 더욱 먼 동유럽은 지금도 그러하지만,

그저 최고의 복지국가로 지상낙원의 현실형처럼 판타지적 이미지로 그려지던 북유럽은

이제 조금씩 그 속살을 드러내고 있고, 그 시류에 맞춰 최근 십년 정도 북구의 스릴러의 출간이 줄을 잇는다.

북유럽의 중심 스웨덴에서도 가장 굳건한 위치를 차지하는 시리즈라면

역시 마르틴 베크와 발란데르, 두 시리즈가 아닐까 싶은데..

최근에서야 시리즈로서 소개되고 있는 전자와 달리 후자는 일찌기 많이 번역되었으나

신기한 것은 첫 두 편을 빼놓고 있다는 것이다.

출판사를 세 군데나 바꾸면서 나오고 있으나 아무도 시작을 건드리지 않았다.. 왜..?

그리고 사랑해 마지않는 피니스아프리카에에서 드디어 그 첫 작품을 내주었다.

발란데르 시리즈가 스웨덴을 대표하는 시리즈가 된 이유라 생각되는 건

이 작품들이 복지국가 스웨덴 이면의 사회적 문제가

경찰이라는 특수직이지만 평범한 사람인 발란데르의 삶에 새겨져 설득력을 지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자유로운 삶 이면의 파편화된 가족.

발란데르에게는 이혼과, 가출해 버린 딸, 치매에 걸렸지만 혼자 지내도록 할 수 밖에 없는 아버지로 나타난다.

네오나치의 망령은 사회 깊히 숨어있고,

점점 늘어나는 난민 문제와 결부되어 가끔씩 크게 폭발한다.

기후 탓이기도 하지만 사회 전반에 스며있는 밤의 우울함이 있고

이는 알콜, 마약 등의 범람과 이를 둘러싼 강력 범죄의 증가로 이어져 있다.

슬쩍 볼 때는 잘 보이지 않겠으나, 직간접적으로 스웨덴을 겪어본 경험으로 볼때

저러한 문제는 저 나라 전반에 깊숙하게 박혀있고

그러하기에 이 작품이 스웨덴에서, 그리고 보편적 공감대에 따라 전유럽, 전세계에서 읽히는 것일 것.

시리즈의 첫 작품은 이 면면을 잘 열어젖히고 있어

왜 그동안 번역 안되었을지 궁금할 정도이다.

먼저 소개된 뒷작품들을 몇편 읽었기에 후에 나올 이들의 첫 묘사도 재미있고,

외딴 스웨덴 시골의 살인사건이 위의 사회적 문제들을 어떻게 들추는지 보는 것은 짜릿하다.

자..

이제 두번째 작품을 기다려 보자..

나와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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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변의 피크닉 스트루가츠키 형제 걸작선
스트루가츠키 형제 지음, 이보석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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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과의 조우를 그린 '퍼스트 컨택트'류의 텍스트는 꽤 많다.

언젠가 내 살아 생전에 발생할지도 모를 그 사건! 에 대해 한번쯤 상상해 보는 것은,

우주와 외계에 대해 한번이라도 꿈꾸어 보는 어린 시절을 지나온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있을 보편적 경험이다.


그러나, 내가 본 그 어느 텍스트도 이렇게 독특하게 ㅍ현하지는 않은 것 같다.

'그들'의 방문을 (기술적, 문화적 측면에서) 절대적 우위에 있는 이들이

별로 가치없는 지구라는 행성에 잠깐 들러 피크닉을 즐긴 것과 같다는 관점으로,

그들이 남기고 간 '쓰레기'가 그 기술적 절대우위에 따라

지구인들에게는 그 가치를 제대로 알기 조차 힘든 엄청난 보물이 되는 상황으로 그린 설정 자체가

센세이셔날하고 재미있다.


그러한 세계관 속에서 그들과의 조우나, 과학적 영감등의 일반적 SF의 소재를 따르지 않고

다시 한번 비틀어 그들의 쓰레기를 줏어 연명하며 그 업보로 자손에게 영향이 감을 감수하는

'스토커'들의 이야기로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역시 유니크함을 새겨 내세울 수 있는 러시아 SF 거장들의 솜씨를 맛볼 수 있다.


원어로도 신조어에 신개념일 말들을 어렵게 구상하여 표현한 각종 쓰레기들과

'영역'내의 다양한 사물들의 이름들을 보면서 과연 어떤 것일까 상상해 보는 즐거움이

이 책을 읽는 가장 큰 재미가 아닌가 한다.

결국 퍼스트 컨택트의 순간이 왔을 때

우리가 맞게 될 현상 또한 전혀 알지 못하는 미지에 대해 상상하여 해석해야만 하는 상황이 아니겠는가.


언젠가 봤을 텐데 전혀 기억 안나는

타르코프스키의 '스토커' 라는 영화의 원작이라니.

볼 때는 고통스럽지만 보고나면 너무나 인상적인

그의 영화를 다시금 꺼내 보아야 될 이유를 만들어준 고마움은 덤이다.


수십년 동안 SF 팬이었어도

최근의 SF 출간 러쉬는 낯선데.

그 봇물같은 작품의 홍수들 사이에서도 반짝반짝 빛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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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여, 내 손을 잡아라 밀리언셀러 클럽 10
데니스 루헤인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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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구절이 나와도 절대로 찾아보지 않는 번역자에게 이다지도 많은 일이 맡겨진게 짜증나지만, 그 중에 최고 짜증이 루헤인 전담이다.. Fenway Park가 어디 붙은 공원인지 찾아볼 5초의 성의만 있었으면 보스턴 레스삭스의 홈경기장인지 알았을 텐데.. 공원이라 쓰다니. 그것만 빼면 최고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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