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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와 가족제도 - 한마당강좌 3
엘리 자레스키 / 한마당 / 198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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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늘날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노동자 가족의 개개인이 어떻게 그렇게 철저하게 개인화되어 가고 있는지를 자본주의와 가족제도를 통해 그리고  사회적 흐름속에서 철저하게 개인화 되었는지의 단서를 이책에서 말하고자 하는것 같다.

물론 19세기 전체를 관통하던 낭만주의 예술가들이 산업화로 진행되어온 각계급들의 프롤레타리아화의 위기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지켜내기위해서 낭만주의라는 조류에 자기를 내던지는 모습은 정말이지 자본의 경쟁속에 던져진 우리 주위의 삶과 2세기전의 모습과 별반 다를게없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다.

그래서 정말이지 그때나 지금이나 너무나 힘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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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9
샬럿 브론테 지음, 유종호 옮김 / 민음사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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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이라고 하긴...

제인에어가 영미문학에서 하나의 전형으로 오늘날에 읽혀지고 있다고

하지만 여성학관점에서 볼 때 하나의 유색인종을 희생양으로 해서 주인공이 성장을 한다는게

과연 공영방송에서 추천을 한다는게 과연 옳은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  또한 그책을 추천하는 가 이화

여대 여성학과 졸업생이라는 사실은 정말이지 생뚱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인도 작가, 마하스웨터의 젖어머라는 소설에서 젖어미 자쇼다의 희생을 바탕으로 힐다르가의 며느리가 성

장을 하지만 이러한 성장이 과연 올바른 성장인가 하는 것을 스피박은 분명히 지적해준다. 제인에어도 이지

점에서 여전히 자유로울수 없을 것이다. 이 부분은 영미문학비평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점이다.

여전히 한국사회에서 누군가의 희생양을 바탕으로 한 성장이야기를 하나의 전형으로 읽혀진다는 것은 시대

의 흐름이 여전히 누군가의 희생을 부른다는 혹은 전유를 원하고 있다를 말하는것 같아 씁쓸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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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최후의 식민지 - 새로운인간 5
C.V.벨로프 외 / 한마당 / 198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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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본원적 축적이 여성의 가사노동을 통해 일어난다는 이야기이다. 자본주의 속에서 여전히 살지만 국내의 농업산업과 더불어 여성의 가사노동이 전 자본주의적 형태인 본원적 축적을 어떻게 가능하게 하며 어떻게 여전히 지속될수 밖에 없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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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와 끼리 - 남성 지배문화 벗기기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38
정유성 지음 / 책세상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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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시절, 머릿속에 여자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도무지 이성을 만나기란 쉽지가 않았다. 그 때에 여자를 합법적으로 만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서너 가지가 되었지 않나 싶은데 아마 이런 경우가 아닐까 싶다. 첫 번째, 교회에 나가는 것 그러나 이 경우는 정말이지 운이 없게도 집안전체가 불교를 믿고 있어서 맞아 죽을 각오를 하지 않고서는... 두 번째가 독서실에 다니는 것 교회 다니는 것보다는 가능성은 있었지만 공부에 별로 흥미가 없는 나로서는 이 경우도 신통치 않았다. 세 번째는 학교방송부에 가입을 해서 연합 서클 형식으로 이성을 자연스럽게 만나는 것이었는데 이 경우도 방송부 가입시험에 고입연합고사 성적, 목소리, 기계에 대한 친밀감 등을 테스트를 하여 걸러내니 이 경우의 수는 그 시절 학력고사보다 더 어려웠지 않나 싶다. 물론 도전도 하지 않았지만..... 마지막은 청소년 단체에 가입을 하는 것이다. 이 일은 저지르기는 쉬울지 모르겠지만 가입단계에서 드는 초기비용(단복 값)이 너무나 컸지 않나 싶다.

다행히 1년에 2번씩 뽑는 학급임원에는 매년 뽑혀, 대구인근 경산수련원에 고등학교 학생들을 모아서 하는 행사에 참가하는 행운을 누렸다. 물론 지금도 그곳에서 모여 무엇을 했는지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그 곳에 가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자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아직도 기억된다. 그곳에서 여학생들을 만나면서 현모양처라는 말을 입에 달고 2박3일을 보냈지 않았나 싶다. 정말이지 난 그 시절 여학생들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찬사의 의미로써 뻐꾸기를 날렸는데...지금 생각해도 우습다. 아마 현모양처라는 말은 어린 시절, 심사임당 이라는 전기문에서 최초로 발견했다.

시간이 지나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누구보다도 많은 여자를 만났지 싶다.(여학생의 비율이 75퍼센트 이상이 되는 학교를 7년을 다녔고 지금 근무하고 있는 직장에서도 여자들의 수가 훨씬 많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이전의 현모양처의 눈을 벗어나 다양한 여자들의 모습과 그니들의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여러 형태의 잘못된 버릇, 사고 등을 어렴풋하게 볼 수 있었고, 매번 이런 것을 스스로 알 때마다 고치려고 노력하지 않는 나 자신에 대한 분노감도 함께 안겨주었다.

이런 와중에 이 책을 접한 나로서는 글쓴이와 비슷한 사고와 분노감과 위기의식을 단지 나 만의 생각이 아님을 확인 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생각의 근원적인 문제가 나눔과 가름의 문화에서 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더 나아가 나눔과 가름의 문화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제안도 저자는 잊지 않고 제시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빠져나오기'는 내가 살고 있는 세계에 팽배한 '좋은 게 좋다'라는 삶의 모습에서 한발자국 빠져 나올 수 있는 방법이라면 방법일 것이다. 앞으로 살면서 얼마나 빠져 나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도 한발자국씩 빠져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함께 빠져 나오지 않을래요?' 라는 말로 주위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오늘, 보일러를 고쳐야지 내일 밤 편히 잠을 잘 수 있는데... 걱정이다. 방이 냉장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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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좌파 - 김규항 칼럼집
김규항 지음 / 야간비행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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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수원에서 고향집 대구로 이사하는 관계로 두 번씩이나 이삿짐을 꾸린다. 그런 와중에 현재 내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분야와 지금은 아니지만 내가 살아가는 동안 항상 마음속에 간직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다 손에 든 책이 김규항씨가 쓴 <B급 좌파>이다. 한쪽 벽 구석에 쳐 박아 놓아 한여름의 장마로 인해 생긴 곰팡이와 함께 내 뒹굴던 책을 올 한해 힘겹게 살아온 나자신인양 조심스럽게 일으켜 세웠다. 간밤에 <B급 좌파>를 다시 한번 읽으면서 과연 지금의 나는 제대로 살고 있는지 나 자신 스스로에게 물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고 또한 지금까지 내가 걸어온 길을 한없이 뒤돌아보게 하는 거울의 역할을 그니의 책은 주저하지 않았다.

책을 산지도 꽤 되었고 책을 읽은 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어젯밤 새롭게 다시 한번 읽은 그니의 책은 항상 나 자신을 그 어떤 것에도 눈치보지 않는 열정의 나이로 인도하였으며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나 자신의 양심과 타인의 양심을 함께 생각게 하는 삶의 긴장감도 함께 안겨 준책이었다고 말할 수 있으리(참으로 나에게 성경과 같은 책이다). 마지막 한가지 저자가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엑스포'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은 그니와 내가 함께 가질 수 있는 추억이 아닐까 싶다. 참 아직 이사 준비를 다하지 않았는데...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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