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빅터스 - 우리가 꿈꾸는 기적
존 칼린 지음, 나선숙 옮김 / 노블마인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소수의 백인이 모든 부와 권력을 장악한 남아프리카공화국
흑인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흑인과 백인의 전쟁이 시작될 무렵
하나의 국민을 만들기 위한 만델라 대통령의 여정을 담은 인빅터스…
지금껏 박탈당했던 권리를 찾길 바라는 흑인들의 바람
지금껏 누리던 권력, 부를 지키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백인들의 걱정
흑인과 백인은 서로를 향한 증오와 분노는 점점 커져가는 풍선 같았다.
언제 뻥! 하고 터져버릴지 모르는 풍선…
그런 극도의 갈등 속에서 첫 흑인 대통령이 탄생했다.
그는 과연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남아공을 구해낼 수 있을 것인가?…
“흑과 백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127p
무지개 색의 하나의 국민 하나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만델라는 뛰어난 리더쉽을 발휘한다.
아군과 적군을 모두 끌어안는 지도자
울고 있는, 분노에 찬 국민들을 달래기 위해 입을 막고 때리는 것 보단
함께 울어주고 욕이든 칭찬이든 모든 소리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지도자
하늘이 남아공을 살리기 위해 내려주신 맞춤형 지도자의 모습이었다.
백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극우파의 대장인 필옌은 얼마든지 내전을 일으킬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전쟁을 포기했다.
만델라를 만난 후 “그자를 믿을 수 있는가, 그자가 진심으로 평화를 바라는가 하는 점아 크게 작용했다.”220p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호소하는 그의 매력은 적마저 무장해지 시키는 매력의 대통령이었다.
만델라는 국민 통합을 이루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스포츠,
럭비를 이용하는 수환을 발휘한다.
백인들의 스포츠로 인식되어있는 럭비
그 럭비로 통합을 이루겠다고? 흑인들의 반감이 장난 아닐 텐데?…
‘적’으로 여기던 과거의 인식을 버리고 이제 친구이자 동료로 볼 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240p
남아공의 럭비 팀 스프링복스,
흑인선수라곤 단 한명뿐인 럭비 팀,
그들도 백인의 특권을 누리며 살아왔다.
흑인들의 고통스러운 삶은 그저 남의 일로 취급하던 선수들은…
이제 혼자만의 꿈이 아닌 모든 국민들의 염원을 이루기 위해 대회에 나선다.
과거를 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디딤돌이 필요했던 국민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 스프링복스 럭비 팀!
우리가 꿈꾸는 기적이 이뤄지는 순간!
그 가슴 벅찬 순간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 어떤 영화보다 극적이고 감동적인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