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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산업의 멸망
김인성 지음 / 북하우스 / 2011년 3월
평점 :
우리집 통신비는....한달에 40만뭔정도 나가고
스마트폰이 3대에 IPTV, 인터넷전화까지 쓰는 집이라
이 책에서 꼬집고 있는 한국 IT산업의 문제점들과 깊은 연관이 있어 아주 집중해서 읽었다.
아는게 힘? 모르는 게 약?
이 책에 한국 IT기업들이 막강한 권력으로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는 걸 듣고
잠시 망설였다.
바보처럼 눈 감고 모른체 사는것 보다 열 받더라도 현실을 바로 보고 싶었다.
그렇게 작정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한번에 다 읽긴 아주 놀랍고 화나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평소에 관심이 전혀 없던 분야라 책속의 내용들이 더더욱 놀라웠다.
특히 인터넷 상거래 사용자 인증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지금까지 4개 은행의 인터넷 뱅깅을 사용하면서
수 없이 다운로드해야했던 보안 프로그램, 백신, 공인인증서 등등
불편해도 철저한 보안을 위해서 이 정도 불편함은 참아야겠지 하고 견뎠는데
우리라나에서만 강요되는 불편함이라는 것을 알고는 정말 화가 났다.
개인정보 보안을 이유로 사용자들에게 수 많은 불편함들을 떠넘겼으면서
옥션, 현대 캐피탈, 농협 등 해킹 사건은 계속 터지면서 우리의 개인정보는 줄줄 새고있다.
우리나라의 보안 시스탬은 허술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라는게 계속해서 밝혀지고 있는데...
우리는 언제까지 이렇게 불편한 사용자 인증 방식을 견뎌야 하는걸까?
현실이 답답하다.
이런 답답한 현싱에 희망?!으로 등장한 아이폰! 아이폰 역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소비자를 함부로 대하는 기업에게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아이폰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하개 만들어준 고마운 책이다.
"소비자가 정당한 대접을 받는 세상, 기업이 법을 지키며 제품애 대해 거짓말을 하지 않는 세상,
이런 새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현명한 소비자들의 선택이 필요합니다. 이 일을 위해 힘 있는 조직을 만들 필요도 없습니다.
95%의 배신 전략 사이에서 5%의 협력 전력이 결국 승리하여 우위를 차지했듯이
단 몇 명의 깨어 있는 소비자들만 있어도 배신하는 자들을 응징하는 사회 분위기를 전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깨어 있는 시민이 당신이기를 기원합니다."270~1p
이 책을 읽고 조금은 감긴 눈이 뜨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