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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문 ㅣ 이모탈 시리즈 2
앨리슨 노엘 지음, 김경순 옮김 / 북폴리오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끝이 나고 허무해 지려던 차에 만난 '에버모어' 수 백 년 간 환생을 통해 사랑을 이어온 에버와 데이먼의 사랑이야기를 읽으면서
정말 오랜만에 맘에 쏙 드는 로맨스 소설에 한참 푹 빠졌었다. 청소년용 소설이지만 로맨스 소설이란 자고로 유치하면 유치할수록 재미있지 않는가?!
아주 상투적이고 유치한 면이 많지만 불사자란 특이한 설정과 여 주인공 에버는 사람들의 마음 속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신기한 마법 등이 이 시리즈의 매력을 한층 높여 준다.
불사자인 남자주인공은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고, 그녀가 불행한 죽음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태어난 그녀를 만나 사랑을 이어가고 또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
그렇게 수 백 년 동안 한 여자와의 사랑을 지켜온 데이먼이란 남자 주인공에게 나는 완전 반해버렸다.
믿기지 않는 사랑! 다시 태어나도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
아직까지도 소위 먹히는 이 주제에 나 역시 빠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한 가지 우려되는 부분은…주인공 에버는 고1 여학생인데 미국이라 남자친구와의 데이트를 위해 속옷을 마련하고 스킨십의 수위를 점점 높여가는 장면은 우려스러웠다.
청소년 소설이라 중 고등학생들도 읽을 텐데…따라하고 싶어지면 어쩌지?! ^^;; 하는 걱정이 되었다.
이런 걱정은 그저 나의 지나친 노파심일 뿐이길 바란다.
이번 '블루 문'에서는 역시 그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자들의 등장으로 아주 아프고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는 에버의 모습이 무척 안쓰러웠고 결국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궁금해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당장 잃을지도 모르는 위기에서는 벗어났지만 그 보다 더 어렵고 아플지 모를 고난을 남겨둔 체 ‘블루 문’은 끝이 났다.
아~~~ 또 다시 기다려야 한다니… 막막하다.
다음 편에선 또 어떤 사건이 그들을 덮칠지… 정말 기다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