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에도 눈이 올까요? - 역사 이야기 - 1980년 오월 광주 맹&앵 동화책 5
김현태 지음, 김정운 그림 / 맹앤앵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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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절대 잊어선 안되는 우리의 역사를 아이들에게 어떤 식으로 이야기 해줘야 할까요?
너무 처참한 사건이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이야기를 해줘야 할지 난감해하실 부모님들이 많으실듯 합니다.
그럴 땐 책이 가장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
1980년 광주에 사는 한 평범한 가정인 민수 가족에게 일어난 사건을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민주화운동이 무엇인지
그 사건으로 우리가 잃은 것은 무엇이고 얻은 것은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해줍니다.   

중학교 때 연탄가스 사고로 부모님을 모두 잃은 민수 아빠는 한달을 울었다 했습니다.
울면서 눈이 왔으면 좋겠다고, 눈이 펑펑 내려서 내 눈물, 내 아픔 들을
모두 덮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답니다.
그렇게 오래 오래 울었던 민수 아빠는 어린 동생을 위해 눈물을 닦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어른이 된 후
혼을 하고 민수를 낳고 가난하지만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던 가정이었는데…
80년 5월…어린시절 부모를 잃고 외롭게 자랐을 민수 아빠는…
민수에게 만큼은 항상 따뜻한 아버지로 오래 오래 민수의 옆을 지켜주고 싶었을 그 아빠는
군인들의 무자비한 총에 쓰러지고 맙니다.
민수의 아빠가 부모를 잃었던 5월 민수도 아빠를 잃었습니다.
민수 아빠가 눈이 와서 이 아픔을 다 덮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그 시간을
민수도 역시 겪어야 합니다.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자유를 얻기 위해 광주 시민들은 하나뿐인 목숨을 걸고 싸웠습니다.
그들의 희생으로 우리가 얻은 자유와 평화를 아주 당연하다는 듯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민주주의를 얻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던진 순국선열들의 그 숭고한 정신을,
감사한 마음을 우리 아이들이 항상 기억하고 살아가길 바라는 부모님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아픈 역사지만 똑바로 바라볼 수 있을 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다시는 이런 아픔이 반복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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